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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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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ラシック入門書でもあるソン・ウネ作家のエッセイ『日曜日の音楽室』を日本語に翻訳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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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事一覧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11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11

열 번째 이야기
十番目の話

가장 아픈 곳에 닿는 예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最も痛いところに触れる芸術
ラフマニノフ「ピアノ協奏曲第2番」

"당신은 협주곡을 쓰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편안한 상태에 서 작곡하게 됩니다. 가장 훌륭한 작품이 될 겁니다···."

「あなたは協奏曲を書き始めます あなたは楽な状態で作曲することになります。 最も素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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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10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10

아홉 번째 이야기
九番目の話

사라져 가는 진귀한 백조의 노래
에드워드 엘가 <첼로 협주곡>
消えゆく珍しい白鳥の歌
エドワード·エルガー<チェロ協奏曲>

음악으로 어떻게 우아함' 과 '장중함'을 표현하는지 궁금하 다면 왕실 행사에 사용되었던 곡을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태양왕 루이 14세를 위해 연주했던 장-바티스 트 륄리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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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9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9

협주곡 協奏曲

여덟 번째 이야기
八番目の話

가사 없는 아리아
歌詞のないアリア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아다지오
モーツァルト『ピアノ協奏曲第23番』第2楽章 アダージョ

모차르트의 음악은 사랑스럽습니다 .천국에서는 바흐나 베 토벤이 아닌 모차르트의 곡이 연주되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단순하지만 온갖 정감을 담아 내는 선율과 균형 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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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8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8

소나타,
그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ソナタ、
君は何が欲しいのか?

"소나타, 그대는무엇을 원하는가?" 는 프랑스 철학자인 베르 나르 퐁트넬Bernard Le Bouyer de Fontenelle(1657-1757)이 남긴 경구 입니다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가 자신의 「백과사전」에 음악 장르이자 형식인 '소나타'를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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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7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7

여섯 번째 이야기
六番目の話

출구 없는 길
出口のない道

새뮤얼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サミュエル·バーバー「弦のためのアダージョ」

시지프 신화의 경우 ,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바위를 들어 산 비탈로 굴려 올리기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느라 팽팽하게 긴장한 육 체의 노력뿐이다.일그러진 얼굴, 바위에 바짝 갖다 붙인 뺨 , 진흙 투성이 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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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6

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6

다섯 번째 이야기
五番目の話

십 대의 푸른 에너지
멘델스존<현악 팔중주>
十代の青いエネルギー
メンデルスゾーン<弦楽八重奏>

바위틈 사이로 폭포수가 솟구치며 부서지는 천둥소리를 낸다. 조 각난 바위 더미가 물을 따라 굴러 내려오고 세찬 물결에 나무가 뽑 힌다. 놀란 여행자는 경이로움에 떨며 이 소리를 듣는다. 바위를 떨 어뜨리며 울부짖는 물의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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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5

네 번째 이야기
第四話
지금부터 내 음악을 출판할 거야
これから私の音楽を出版するよ
파니 헨젤 (피아노 삼중주)
パニー·ヘンゼル (ピアノ三重奏)

프랑스 파리 로댕미술관에서 카미유클로델의 작품을 맞닥 뜨린 순간을 잊을 수없습니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운동 성과 무릎 꿇은 여인의 절망이 빚어내는폭풍 같은 에너지에 매 료되어 한참 그앞에 머물렀어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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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4

현악 사중주, 형식미로 홀리다

弦楽四重奏、形式美に魅せられる

음악에도 비인기 종목이 있습니다.음악만으로 승부수를 띄 우는 장르 , 현악 사중주이죠 합창이나 성악 앙상블에 소프라 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있는 것처럼 현악 사중주는 바이올 린 두 대, 비올라 첼로가 네 성부를 이룹니다.현을 활로 문질 러 소리를 내는 서로 닮은 악기 네 대의 조합은 총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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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3

두 번째 이야기 第二話 

죽음과 소녀의 반어법 死と少女の反語法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シューベルト<死と少女>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의 현악 사중주 14번 D.810 에는 <죽음과 소녀>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1824년에 작곡 되었고 슈베르트가죽기 바로 전해인 1827년에 초연된 이 작품 이 '죽음과 소녀'라는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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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2

첫 번째 어야기 一つ目の話

비올라 다 감바의 초혼가 ヴィオラ·ダ·ガンバの初婚家

마랭 마레 〈인간의 목소리〉  マラン•マーレ(人間の声〉

“내 딸을 자네에게 줄지 안 줄지는 모르겠네.분명 자넨 한자리 할만한 데를 찾았을 걸레.왕궁에 가서 살테고,왕은 당신의 쾌락을 감싸주는 자네의 멜로디를 좋아하시겠지.방이 백 개나 되는 거대한 돌 궁정에거 예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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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1

음악실에 들어가며    音楽室に入りながら

음악으로 삶을 기억하는 법 音楽で人生を記憶する方法

지난여름,엄마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코로나로 한국에 갈수 없었던 3년의 마지막은,엄마는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말과 기억을 잃어 의사소통할 수 없게된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저는 엄마를 위해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엄마가 회복하시면 함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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