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2

첫 번째 어야기   一つ目の話

비올라 다 감바의 초혼가   ヴィオラ·ダ·ガンバの初婚家

마랭 마레 〈인간의 목소리〉  マラン•マーレ(人間の声〉

“내 딸을 자네에게 줄지 안 줄지는 모르겠네.분명 자넨 한자리 할만한 데를 찾았을 걸레.왕궁에 가서 살테고,왕은 당신의 쾌락을 감싸주는 자네의 멜로디를 좋아하시겠지.방이 백 개나 되는 거대한 돌 궁정에거 예술을 하든,뽕나무 속 흔들리는 오두막에서 예술을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네,내게는 예술 그 이상의 무엇이 있지.손가락 그 이상의 뭔가가 말이야,귀 이상의 뭔가가,창작 그 이상의 뭔가가 말일에,나는 열정적인 삶을 보내고 있네.”

「うちの娘を君にあげるかどうかは分からない。きっと君は同じ場所を見つけたはずだよ。王宮に行って暮らすだろうし、王はあなたの快楽を包み込むあなたのメロディーが好きだろう。部屋が百もある巨大な石の宮廷で芸術をしようが、桑の木の中の揺れる小屋で芸術をしようが、それは重要ではないと思う、私には芸術以上の何かがある。指以上の何かがさ、耳以上の何かが、創作以上の何かが末に、私は情熱的な人生を送っているのだ。」

“열정적인 삶을 사신다고요?” 마랭 마레가 말했다.
“아버지가 열정적인 삶을 보내신다고요?”
마들렌과 마레는 동시에 말했고, 동시에 늙은 음악가의 얼굴을 뜷어져라 쳐다보았다.
“자네는 눈에 보이는 왕을 즐겁게 하고 있지.남을 즐겁게 하는 일,그건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네.나는 목놓아 부르지.그래, 손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목 놓아 부르고 었는 거네.”
“수수께끼 같은 말씀이시군요.하시려는 말씀을 저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情熱的な人生を送っているの?」とマラン・マーレは言った。
「お父さんが情熱的な人生を送っているんですって?」
マドレーヌとマーレは同時に話し、同時に老ミュージシャンの顔をじっと見つめた。
「君は目に見える王を楽しませている。人を楽しませること、それは私には似合わないね。私は大声で呼ぶよ。そう、手で見えないものを声をかけて呼んでいたんだね」
「謎のようなことですね。おっしゃりたいお言葉を私は絶対に理解できないでしょう。」

“바로 그래서 자네가 내 곁에서 풀과 돌만 무성한 빈한한 길을 걸어가는 걸 내가 기대조차 하지 않는 거라네.나는 무덤 가까이 가있네.자네는 기교로 가득 찬 곡을 발표하고 거기에다 현란한 운지 범과 내게서 훔쳐간 꾸밈음을 첨가했지만 그건 종이 위의 흑과 백일 뿐이네!”

「だから君が私のそばで草と石の茂った貧しい道を歩いていくのを私が期待さえしないのだ。私はお墓の近くにいるね。君は技巧に満ちた曲を発表し、それに絢爛たる運指帆と私から盗んだ飾りを加えたが、それは紙の上の黒と白にすぎない!」

내장 깊은 곳을 긁어 올리는 울림, 파도처럼 화려한 활 쓰기,땅에 고정하는 엔드 핀 없이 다리로 불들어 공중에 붕 뜬 악기,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몸과 떨어지고 붙는 악기와 연주자 사이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가리.마치 탱고를 추는 연인처럼 절절하고 강렬하고 우아했던 비올라 다 감바가 제게남긴 첫인상입니다.

内臓の深いところをかき上げる響き、波のように華麗な弓使い、地面に固定するエンドピンなしに足で火がつき、空中に浮いた楽器、必要に応じて自由に体と離れてくっつく楽器と演奏者の間の柔軟で弾力的なガリ。まるでタンゴを踊る恋人のように切々として強烈で優雅だったビオラ·ダ·ガンバが私に残した第一印象です。

이탈리아어로 ‘감바’는 다리를 말하니 ‘비올라 다 감바’는 ‘다리로 잡고 연주하는 비올’이라는 뜻입니다.첼로와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른,생소한 이 악기는 15세기쯤 나타나 전성기를 누리다가 18세기 말에 사라졌습니다.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엣 음악을 향한 관심과 함께 살며시 부활했습니다.

イタリア語で「ガンバ」は足のことで、「ビオラ·ダ·ガンバ」は「足で掴んで演奏するビオル」という意味です。チェロに似ているが微妙に違う、この楽器は15世紀頃に現れ、全盛期を謳歌し、18世紀末に姿を消しました。そして20世紀に入ると、アットミュージックへの関心とともにそっと復活しました。

비올라 다 감바는 프렛(기타처럼 반음 단위로 현에 음을 정해주는 지판 위의 낮은 턱)이 있어서 화성을 연주하기가 편합니다.한 음씩 연주하다가 갑자기 코드를 화려하게 울리는 전기 기타를 상상해보세요. 비올라 다 감바는 대부분 선율을 연주하지만,필요할 때는 활로 모든 현을 훑으며 화음으로 화려하게 선율을 장식합니다.제가 처음 감바를 들었을 때 마음을 빼앗겼던 것도 바로 강력한 아르페지오(화성의 음을 동시에 연주하지 않고 하나씩 분리해 펼쳐서 연주하는 기법)때문이었어요.다른 옛날 악기들이 그런 것처럼 동물의 내장으로 만들어진 감바의 현은 현대 악기의 금속 줄만큼 장하거나 화려한 소리를 내지는 못합니다.대신 따수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죠.찰현악기(활로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중,가장 온화한 소리를 가진 악기가 비올라 다 감바일 거예요.

ビオラ·ダ·ガンバは、フレット(ギターのように半音単位で弦に音を決める指板の上の低いあご)があるので、和声を演奏するのに便利です。一音ずつ演奏していて、突然コードを華やかに鳴らす電気ギターを想像してみてください。 ビオラ·ダ·ガンバはほとんど旋律を演奏しますが、必要な時は弓ですべての弦を触りながらハーモニーで華麗に旋律を飾ります。私が初めてガンバを聞いた時、心を奪われたのも、まさに強力なアルペジオ(火星の音を同時に演奏せず、一つずつ分離して広げて演奏する技法)のためでした。他の昔の楽器がそうであるように、動物の内臓で作られたガンバの弦は、現代の楽器の金属弦ほど壮大ではなく、華麗な音を出すことはできません。代わりに、暖かくて柔らかい音を出します。擦弦楽器(弓で弦を擦って音を出す楽器)のうち、最も穏やかな音を持つ楽器がビオラ·ダ·ガンバでしょう。

마랭 마레Marin Marais (1656-1728)는 비올라 다 감바로 연주 가 가능한 모든 소리와 표현 방법을 연구했던 프랑스 연주자 이자 작곡가입니다 마음을 녹이는 소리부터 상상을 초월하 는 거친 소리까지, 넓은 음향 스펙트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 러 가지 기법과 장식음을 개발했지요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 의 모든 아침」은 마랭 마레와 그의 스승인 생트- 콜롱브Sainte- Colombe(1640-1700년경), 실재했던 두 음악가를 소재로 삼아 쓴 소설입니다. 젊고 혈기 넘치는학생이었던 마레가 세상과 벽을 쌓고 자기 오두막에 은둔했던 생트- 콜롱브에게서 비올라 다 감바와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이야기지요.

マラン・マーレMarin Marais (1656-1728)はビオラ·ダ·ガンバでの演奏が可能なすべての音と表現方法を研究したフランスの演奏者であり作曲家です。心を溶かす音から想像を絶する荒い音まで、広い音響スペクトラムを作り出すために様々な技法と装飾音を開発しました。パスカル·キニャールの「世界のすべての朝」は、マラン・マーレと彼の師匠であるサント·コロンブSainte-Colombe(1640-1700年頃)、実在した2人の音楽家を題材にした小説です。 若くて血気あふれる学生だったマーレが、世界と壁を築き、自分の小屋に隠遁したサント·コロンブからビオラ·ダ·ガンバと音楽に対する態度を学ぶ話です。

소설에서 생트-콜롱브는 겉으로 드러나는 음악만을 연주하 는 마레에게 삶의 가치를 음악에 싣는 법을 가르칩니다. 넘치 는 재능과 부족함 없는 가정환경 덕에 제법 실력 있는 음악가 로 문제없이 살고 있던 마레는 음악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기 시작합니다 . 선생이 전하는 생각을 이해하기 위 해 애를 쓰고 또한 깊은 사랑을 경험하면서 악보를 넘어서는 음악의 의미, 아니 삶의 의미를조금씩 배워 갑니다 키냐르는 아마도 마랭 마레의음악을 들으며 소설을 상상했을 겁니다 마레의 작품에서 그저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인간의 온갖 감정을토해내는 비올라 다감바의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겠지요.

小説でサント·コロンブは、表に現れる音楽だけを演奏するマーレに、人生の価値を音楽に載せる方法を教えます。 溢れる才能と不足のない家庭環境のおかげで、かなり実力のある音楽家として問題なく暮らしていたマーレは、音楽に関する根本的な質問を自ら投げ始めます。 先生が伝える考えを理解するために努力し、また深い愛を経験しながら楽譜を越える音楽の意味、いや人生の意味を少しずつ学んでいきます。キニャールはおそらくマラン・マーレの音楽を聞きながら小説を想像したと思います。マーレの作品でただ耳を楽しませるための音楽ではなく、人間のあらゆる感情を吐き出すビオラ·ダガンバの告白を聞いたからでしょう。

처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하는 음악은 마랭마레의 <비올 모 음곡집 2권>에 들어 있는 <인간의 목소리Les voix humaines>입니 다. 사람의 목소리를 악기로 노래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질 문을 바꾸어 작곡가는 인간의 어떤목소리를 악기로 모방하고 싶었을까요? 보통 클라리넷이나 첼로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음역이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고 무엇보다도 둥글고 따스한 음색을지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음색이라면 비올라 다 감바도 빠질 수 없어요 . 현의 동물성 소 재에서 오는 태생적부드러움과 첼로와비슷한 중후한 음역은 우리가 언제나 듣고싶어 하는 안정적이고 위로를 주는 목소리와 가장 닮았으니까요.

初めて皆さんにご紹介する音楽は、マレンマーレの『バイオリン組曲集2巻』に入っている『人間の声 Les voix humaines』です。 人の声を楽器で歌うとしたらどんな感じでしょうか? 質問を変えて、作曲家は人間のどんな声を楽器で真似したかったのでしょうか? クラリネットやチェロは人間の声に最もよく似ているとよく言われます。音域が人の声と似ていて、何よりも丸く暖かい音色を持っているからです。しかし、音色ならビオラ·ダ·ガンバも欠かせません。 弦の動物性素材からくる生まれつきの柔らかさとチェロに似た重厚な音域は、私たちがいつも聞きたがる安定的で慰めを与える声と最も似ているからです。

생트-콜롱브의 제자인 마레가 단순히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 마레는 확신에 찬 부드럽 고 풍성한 소리부터 갈등으로 요동치는 혼란스러움까지 모두 연주할 방법을 찾아 헤맸던 음악가였습니다 그렇게 그는 최선 을 다해 만들어 낸 다양한 장식음을 <인간의 소리>에 담았습니 다 . 보이지 않고손에 잡히지 않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난 무언가 를 갈망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섬세하게표현할 수 있도록 비 올라 다 감바에게 인간의 목소리를 주었죠.

サント·コロンブの弟子であるマーレが単純に私たちを慰めるためにこの曲を作曲したことはないでしょう。 マーレは自信に満ちた穏やかで豊かな音から葛藤による混乱まですべてを演奏する方法を探していた音楽家でした。そのように彼は最善を尽くして作り出した様々な装飾音を<人間の音>に込めました。 見えないし、手につかない、すでに私たちのそばを離れた何かを切望し、懐かしむ気持ちを繊細に表現できるように、ビオラ·ダ·ガンバに人間の声を与えました。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생트-콜롱브는 젊은 마레에 게 당신은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지만 나는 나 의 악기로 그저 소리쳐운다고 말합니다 . 평생 오두막에 은둔 해 살며 비올라 다 감바만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던 생트-콜롱 브는 사실 음악을 통해 죽은 아내를 이 세상으로 다시 불러오 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소리치는 중이었죠 명부에 두고 온 에우 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연주했던 오르페우스처럼요.

예술은 절망 속에서 향처럼 피어올라 우리의 마음을 적십니다.

小説「世界のすべての朝」で、サント·コロンブは若いマーレに、あなたは王を喜ばせるために音楽を演奏しますが、私は私の楽器でただ叫んでいると言います。 一生、小屋に隠遁して暮らしながらビオラ·ダガンバだけを演奏しているように見えたサント·コロンブは、実は音楽を通じて死んだ妻をこの世に再び呼び戻すために全力を尽くして叫んでいるところでした。冥府に置いてきたエウリディケを取り戻すために演奏したオルフェウスのように。

芸術は絶望の中で香のように立ち昇り、私たちの心を濡ら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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