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 인어공주

학창시절 동남아시아 청년의 배를 타고 동남아시아를 돌아본 적이 있다.

선장님이 여러 가지 바다의 신기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선장이 말한 것이 밤에 절대 혼자 갑판에서 바다를 보지 않는 것이다.

다른 배에 타고 있을 때 선원 중 한 명이 실종되었다.갑판에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열심히 배 안을 뒤지고 있는데 근처를 지나가던 외국 잠수함에서 선원을 주웠다는 연락이 왔다.

잠수함에서 '인어가 헤엄치고 있다'고 난리가 났다.살며시 함을 대자 그 선원이 야광충에 휩싸여 빛을 발하며 빠져 있었다고 한다.

그 선원은 달밤 야광충으로 빛나는 바다를 홀로 바라보며 아름답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어느새 바다 속에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