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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의 붉은잠자리

오봉이 시작됐다.
오봉은 돌아가신 조상이 돌아오는 시기라고 한다.마중불을 피워 모셔다 드리고, 부침불을 털어 보낸다.

미야자키에서는 조상님의 영혼이 붉은 잠자리를 타고 돌아오므로 오봉 시기에는 붉은 잠자리를 잡으면 안 된다고 한다.
또 바다에서 조상님이 돌아오시기 때문에 아침 일찍 벌초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실수로 조상님의 다리를 낫으로 베면 안 되니까.

이 시기에는 붉은잠자리가 많아 자주 차에 부딪혀 누군가의 조상님이 뒹굴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바다에서 줄줄 올라오는 조상님들의 이미지는 좀 무섭다.

오봉은 교토 대문자가 유명한다.
산허리에 크고 대(大) 글자 모양으로 횃불이 타오른다.
오봉으로 돌아온 조상님의 영혼을 돌려보내는 불이다.

학창시절 함께 사이판에 갔던 동료들이 대문자를 보기 위해 작사가 선생님 집에 모인 적이 있다.선생님의 집은 대문자에 가까웠다.

다 같이 옥상에 모여 있을 때 "교토에는 많은 영혼이 돌아왔고 그것을 보내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지금 엄청난 힘이 모이고 있습니다.다같이 기도하면 영혼을 소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한 남자가 있었다.탐험부였던 그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방랑길을 떠났고 네팔과 인도도 방랑했다고 한다.

그래서 10명 정도가 둥글게 둘러앉아 손을 잡고 열심히 기도했다.기도하고 있는 사이에 정말 뭔가 소환해 버리면 어쩌나, 하고 점점 무서워졌다.

그때 갑자기 옥상 문이 열려서 모두 놀라 뛰어올랐다.선생님이 "너희 뭐 하는 거야!"라고 일갈했다.

그걸로 끝이 났는데 안심한 건 저뿐만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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