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로 물받이가 막혔다
어제는 이따금 게릴라성 폭우 같은 강한 비가 내렸다.
2층에서 일하던 남편이 흠뻑 젖어 내려오면서 베란다 물받이가 막혔다. 쓰레기를 제외할 테니까, 만약을 위해 가까이서 보고 있어 라고 말하며, 사다리를 가지고 올라갔다.
베란다에는 사용하지 않는 딸의 방에서 나왔는데, 책이나 사용하지 않게 된 PC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베란다에 도달하기까지가 꽤 고생이다.
2층 베란다에 나오자 생각보다 더 심한 비로 물받이 전체에서 물이 쏟아져 베란다 안쪽 바닥에 놓인 금속 빨래 장대에 심하게 부딪혀 퍼커션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
맨손으로 하다 보니 장갑, 작은 삽, 쓰레받기, 신문지 등을 들고 올라갔지만 장갑만 쓴다.
지금 할 일은 아니지? 위험하니까 비가 그친 뒤에 하면 어때라고 말해도 듣지 않는다.
흔히 태풍 때 블루 시트로 비가 새는 것을 막으려고 지붕에 올라간 사람이 굴러 떨어지는데, 이런 느낌이구나, 라고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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