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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갖고 미련이라 생각했네 나 바~보!

내가 전남친에게 느껴 있는 미련은 쓸모없는 감정이였다. 좋아했고 든든하고 내가 정말 기를 안 쓰고 같이 있을 수 있는 편한 관계였어서 이런 사람이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었다.  사귀고 나서 내가 전남친에게 많이 의존했던 거같아. 혼자 한국에 와서 친구도 자주 만날 수 없고 그러니까 점점 "유일한 내편"이라는 생각이 강해진 것이다. 맨날 연락하고 맨날 몸상태 물어봐주고 내 한국생활을 많이 도와주는 내편. 밥이나 그런 것들 많이 사주고, 주말엔 딱 붙어 있고… 물론 사랑하긴했는데 한편으로 결혼까지 하고 싶을까 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바로 대답은 못했다. 그러니 언젠간 헤어지겠지라는 생각도 하면서 지냈다. 그는 너무 성실하고 책임감이 많았다. 나를 정말 사랑해 주는 것도 느꼈었다. 그런데 내가 이런 애매한 감정을 가지면서 같이 지내는건 아닌 거같아서 말을 꺼낸 것이다.

헤어지고 나서 내편을 잃은 것에 많이 불안해졌다. 완전히 혼자가 된 기분이고 혼자 뭐 할 수가 없었다. 혼자 방에 있어도 추억이 많고, 밖에 나가서 거리를 걸어도 추억들로 가득했다. 너무 힘들었다. 근데 누구나 그런 경험은 있을 것이다. 내가 너무 늦게 경험한 것이다. 이건 정말 시간이 약이다.

나에게 맞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생활을 돌봐주는 사람도 아니고, 세밀한 감정까지 이해해주고 말해주는 다정한 사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남친은 내 감정이 어떤지 잘 몰랐던 거같아. 나는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상상력이 있는 사람한테 진정한 따뜻함을 느낀다. 너무 이성적인 사람은 문제를 해결할때는 좋지만 감정을 알아달라 싶을 때는 너무너무 차갑게 느껴진다. 나는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이 좋다. 이렇게 글로 쓰니까 내 생각이 점점 정리가 된다.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랑 더 잘 맞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것이다. 남자라서 이성적인 건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은 버리고 그냥 나랑 잘 맞을 거같은 사람을 찾아서 같이 있으면 될 것이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어제 전화하고 얘기 들어준 남사친 때문에 많은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이것도 내가 일본에 잠깐 돌아 올 결정을 했으니까 연락하게 된것이다. 인생은 정말 타이밍이다. 힘든 나날이 계속 될거같아가도 또 괜찮아질 계기가 찾아올 타이밍이 무조건 있다. 지금까지도 꼭 그랬 듯이. 좋은 타이밍, 계기를 만나려면 내가 지금 해야될 것들을 잘 선택해 나의 할 것들을 해 가면 된다. 열심히 안해도 되니까 뭐든 조금씩 행동 해보면 된다. 앞으로도 나는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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