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事に「#ネタバレ」タグがついています
記事の中で映画、ゲーム、漫画などのネタバレが含まれ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気になるかたは注意してお読みください。
見出し画像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THE LEGACY (オメルタ ~沈黙の掟~ THE LEGACY) 번역] 토오노 아즈사 episode 0: 이름없는 구원자(名もなき救済者)

1. 해당 번역본은 번역자가 일본어 초짜라서 번역기, 사전에 대거 의존하면서 만든 번역본으로 직역, 의역이 넘쳐나며 오역도 섞여있습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THE LEGACY》은 2014년 11월 22일에 발매된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의 콘솔 게임 이식판입니다.
3. 추가 EX 시나리오 「episode 0 시리즈」는 7명의 공략 캐릭터들과 밀림의 호랑이(+JJ)의 과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C) Karin Chat noir Omega에게 있습니다.


이름없는 구원자 (名もなき救済者)
episode 0: 토오노 아즈사


초등학교 신발장을 앞에 두고, 토오노 아즈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급일지를 작성하는 바람에, 귀가시간이 늦어버렸는데...

아즈사 (또, 신발이 없어...)

아즈사는 돌아가야 할 때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6학년』이라고 적힌 플레이트가 달린 신발장을 다시 둘러보지만, 역시 신발은 없다.
그대로 주변을 둘러보면, 아즈사의 신발은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었다.

아즈사 (제길, 이런 곳에...)

아즈사는 신발을 집으려고 하는데...
복도 뒤에서 몰래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아즈사 「들리거든. 몰래 웃지 말고 나오는게 좋을껄.」
??? 「아, 미안, 미안. 웃겨가지고.」

아즈사의 말에 대답한, 키가 큰 소년이 나타났다.
170cm 정도 되는 키에, 딱 보기만 해도 알법한 비만의 몸.
똑같이 기분나쁜 웃음을 짓는 추종자들을 데리고, 덩치가 큰 소년은 아즈사의 앞에 섰다.

아즈사 「.....타카미네, 적당히 해.」
타카미네 「아? 뭘? 」
아즈사 「시치미 떼지마. 니가 신발을 버렸잖아.」
타카미네 「이봐, 증거도 없이 단정짓지 말라고. 」

타카미네는 아즈사의 어깨를 작게 찔렀다.

아즈사 「.............」

아즈사는 조용히 타카미네를 노려봤다.

타카미네 「웃긴 놈이네, 너. 반 친구를 의심하다니. 난 그저, 니가 쓰레기통을 뒤지는걸 봤을 뿐이야.」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타카미네였다....

타카미네 「뭐야? 건방지게 째려보기나 하고. 바보취급 하지마, 이 꼬맹이!」

계속 입을 다문 아즈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번에는 세게 밀쳤다.

타카미네 「유명 건축가의 아들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재수없다고, 너!」
아즈사 「으윽.....」

그 자리에서 쓰러진 아즈사를 차며, 타카미네는 내뱉듯이 말했다.

추종자 1 「토오노 녀석, 말하는 뽄새가 재수없어서 열받아.」
추종자 2 「지 집이 돈이 많다고 생각해서, 우리들을 깔보는거 아냐?」
타카미네 「잘난 척 하지마, 꼬마. 이 근처 땅들은 전부 우리집꺼니까!」

자랑하듯이 타카미네가 말하자, 아즈사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한다.

아즈사 「딱히... 니가 잘난 게 아니잖아...」

그 한 마디에 타카미네는 얼굴을 찡그렸다.

타카미네 「이 새끼가!」

타카미네가 주먹을 날리자, 아즈사는 그것을 가볍게 피했다.
그러나 아즈사의 냉정한 태도가, 타카미네의 분노를 키웠다.

타카미네 「너희들, 토오노를 잡아!」

추종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즈사를 붙잡으려고 돌진한다.
아즈사는 그들을 피하려고 했지만, 인원수에 밀려 결국 옷자락을 잡히고 말았다.
날갯짓으로 조여진 채, 아즈사는 몇번이나 주먹을 얻어맞는다.
그럼에도 아즈사는 상대를 외면하지 않는다.
증오도, 분노도 아닌..... 단지 무감정으로 아즈사는 반 친구들을 응시할 뿐이다.
그 고요한 눈빛이, 소년들의 분노를 부추켰다.

타카미네 「씨발.... 바보 취급이나 하고!」

담임 「너희들,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니. 또 약한 아이를 괴롭히다니....」

그 때, 타카미네 패거리의 폭력을 봤는지, 학생 중 한 명이 담임을 데리고 왔다.
담임의 모습을 보자, 소년들은 아즈사를 복도 바닥으로 던졌다.

아즈사 (아파…….)

소년들의 비웃음이 들려왔다.

담임 「괜찮니, 토오노군?」
아즈사 「괜찮아요. 항상 있는 일이니까....」

아즈사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즈사 (아파, 하지만... 그것 뿐이야.)

담임 「타카미네군, 이따가 교무실로 와라. 토오노군은, 돌아오는 길에 양호실에 가렴.」
아즈사 「네, 알겠습니다.」

쑤시듯이 아픈 몸을 끌고, 아즈사는 일어났다.
이것이 아즈사의 일상이다.

아즈사 「아파아.....」

팔에 멍이 들었는지, 둔탁한 통증이 왔다.
보건실에서 나는 냄새가, 새침하게 코를 찌른다.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7월 중순.
학교에서 선로를 벗어나, 아즈사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주택가를 걷는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선명한 해질녁이 펼쳐져있었다.
아즈사는 항상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는 주차장 벽을 뛰어넘었다.
무성하게 난 잡초들이 흙에서 얼굴을 내밀고, 푸른 잎을 피고 있다.
그대로 걸어 나가려던 아즈사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즈사 (지금, 뭔가.....)

똑바로 쳐다보면, 해질녘의 어둠의 틈새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순간, 수상한 자인가 의심했지만....
주차장의 담벼락에 기댄 채, 그 인물은 늘어져있었다.
아즈사는 한 걸음, 상황을 살피며 다가갔다.
지기 시작한 석양이 비춘 것은,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였다.
나이는 30세 정도일까.... 더러워진 그 남자의 얼굴에는 여러 개의 상처와 칠과상이 남아있다.
확실히 피폐해진 남자를 보고, 아즈사는 무심코 말을 걸었다.

아즈사 「저기... 괜찮으세요?」

말을 거는 순간, 남자는 튕기듯 고개를 들고, 아즈사를 노려봤다.

아즈사 「큿.......」

남자의 눈은, 해질녘의 빛을 받아, 짐승같은 빛을 담고 있었다.
아즈사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남자는 아즈사의 모습을 본 순간, 이내 두 눈을 풀었다.

남자 「뭐야, 어린 아이인가....」

이제 아즈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남자는 고개를 숙인다.
그 침착한 테너 톤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아즈사를 안심시켰다.
왜 그는 이런 장소에 있는 것일까?
순수한 호기심에, 아즈사는 자연스럽게 남자에게 다가갔다.

아즈사 (몸이 안좋은건가.....)
남자 「오지마....」

남자가 경고한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몰래봤던 그의 눈이, 무섭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 된다.
하지만, 아즈사에게 있어, 약해져있는 인간을 이대로 내비둘 수 없었다.
아즈사는 책가방 옆에 달아놓은 페트병을 떼어낸다. 마시다보니 물은 절반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금 이것 밖에 없었다.

아즈사 「물, 드세요.」
남자 「....」

남자는 매우 놀란 채, 아즈사를 봤다.

아즈사 「..... 드세요.」

아즈사는 페트병을 계속 내밀었다.
그러자,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페트병을 낚아채듯 빼앗았다.

남자 「....크, 허억, 허억.......」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 사래가 들릴 정도로, 남자는 물을 전부 마신다.

페트병을 쥔 남자의 손에는, 커다란 상처가 있었다.
날카로운 것에 찔린걸까.... 벌겋게 부은 모양이 딱했다.

아즈사 「그 상처.....」

남자는 불편한 듯 상처가 난 손을 가렸다.

남자 「....신경쓰지마...」
아즈사 「이거, 쓰세요.」

아즈사는 반창고를 남자에게 건냈다. 부상을 항상 달기도 하고, 언제나 가지고 다녔다.

아즈사 「여름철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사실은, 소독도 하는 편이 좋지만, 이라고 아즈사는 신경쓰듯 말했다.
남자는 살짝 당황한 듯 반창고와 아즈사를 번갈아 봤지만, 이윽고 그것을 상처투성이의 손등에 붙였다.

그러고는, 남자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 「미안하다....」
아즈사 「아뇨....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건, 역시 괴롭다고 생각해서요.」

평소에, 아즈사가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해도, 아무도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변덕스럽게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멀리 떨어져있다.
....그 무관심의 공포를, 아즈사는 알고 있었다.

남자「 .........」
아즈사 「미안해요....」
남자 「왜 사과해.」

처음에 보인 남자의 날카로운 눈초리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아즈사 「오지랖을 부렸다면, 미안해요.」
남자 「그렇지 않아.」
아즈사 「정말......?」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즈사는 표정을 풀고,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냈다.

아즈사 「지금 이것밖에 없지만요.... 괜찮다면」

상처투성이의 남자의 손에, 아즈사는 사탕을 건넨다.
포장된 것을 열면, 더위 탓인지 사탕은 녺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남자는 싫은 기색없이, 오히려 감사하듯이 사탕을 볼에 넣었다.
매우 지친 상태였는지, 남자는 무심하세 사탕을 빨고 있었다.
주변의 차들은, 전부 낮 시간 동안 받은 직사광선 때문에 열을 내뿜고 있었다.
흘려오는 땀을, 아즈사는 팔로 닦았다.
그 팔의 멍을 깨달았는지, 남자가 묻는다.

남자 「....너도, 상처투성이구나. 어떻게 된거야.」
아즈사 「학교에서, 맞아서.」
남자 「싸움이냐.」
아즈사 「부잣집 놈이, 맨날 시비를 걸어대요.」

아즈사는 토라진 모습으로 책가방을 껴안는다.

남자 「부자? 재벌 도련님같은 거야?」
아즈사 「아뇨. 분명 이 근처의 토지를 가진 지주라고 말했지만... 그 녀석 키가 크고, 체력도 좋아서 맞기만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 힘으로는 타카미네를 쫓아낼 수 없고...」
남자 「타카미네? 그게 녀석의 이름인가?」

아즈사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타카미네, 라는 이름을 듣고, 남자는 무언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남자 「...그런데도, 학교는 가는구나.」
아즈사 「응... 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싫어질 것 같아서.」
남자 「...그렇구나.」

남자는 손을 뻗어, 아즈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즈사 「그만해요... 부끄러우니까.」

자신도 모르게 아즈사는 그 큰 손을 뿌리쳤지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조금은 기뻤다.
-----순간, 아즈사의 시선이 남자의 품으로 옮겨졌다. 작은 새의 부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아즈사 「그 새.....」

잘보면, 그것은 하얀 문조(文鳥)였다.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남자 「아, 죽어버렸어.」
아즈사 「...어째서?」
남자 「도망치던 중... 실수로 으깨버리고 말았어.」

문조의 목은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꺾여있어, 그 최후가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아즈사도 알았다.
그런데, 남자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일까...? 아즈사는 살짝 불안해졌다.
그러나, 슬픈 남자의 표정을 보고, 아즈사는 입을 다물었다.

남자 「새끼 때부터 돌봐주고 있었고, 오랫동안 같이 있었어... 이런 형태로 죽게 만들어서, 미안한 마음 밖에 없어.」
아즈사 「새장은 없었군요.」

중얼거리듯이, 서투른 말투로 남자는 말하기 시작한다.

남자 「필요없었으니까. 다른 새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는 것이 능숙해서... 잘 속았지. 친구같은 거였어.」
아즈사 「......」

아즈사는 잠자는 문조의 날개를, 살짝 건드렸다.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죽어도 여전히 날개의 윤기는 흘렀다.

아즈사 「이 아이, 묻어주지 않을래요?」
남자 「....묻어줘?」
아즈사 「이대로 두면, 불쌍하니까....」

주차장에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를, 아즈사는 주웠다.
그리고, 철 지난 봄망초의 꽃잎이 흔들리는 땅을 파헤쳐간다.
남자는 문조를 손에 든 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남자 「.... 이 녀석, 쓰담어주면 안될까?」

넘겨받은 시체는,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싸늘하게 느껴졌다.
아즈사는 문조의 머리를 쓰담었다.

아즈사 「편히 쉬어.....」

그리고 아즈사는 문조를 구멍에 살며시 집어 넣었다.
두 사람은 천천히 문조를 땅에 묻었다.

문조를 매장한 후에도 남자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뻐끔, 말을 흘렀다.

남자 「.... 고맙다.」
아즈사 「아녜요, 그건.....」
남자 「초혼재생(招魂再生)... 그 가르침, 조국에도 믿는 녀석은 적어졌는데.」
아즈사 「조국? 설마 아저씨, 대륙의....」
남자 「응. 일본에 돈을 벌러 왔어.」
아즈사 「혼자서요?」
남자 「아니. 동료도 있어. 도쿄만 쪽에.」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무덤의 표식으로, 땅에 돌을 놓았다.

남자 「.... 네 덕분에 내 친구는 영원한 보금자리를 손에 넣었어.」
아즈사 「영원한 보금자리....」
남자 「응. 영혼이 돌아갈 장소야.」
아즈사 「그거 아까 전의, 초혼재생(招魂再生)이라는거?」
남자 「으응.」

남자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즈사는 흙을 털고 일어났다.

남자 「이 빚, 반드시 갚아주마.」

갑자기 던져진 남자의 진지한 말에, 아즈사는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아즈사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저기, 저. 슬슬 돌아가야해요.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그렇게 말하고 아즈사가 고개를 숙이자, 남자는 가볍게 인사를 건낸다.
조금 섭섭했지만 아즈사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났다.
여름이지만,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아즈사는 서둘러 주택가를 달려갔다.

아즈사 (많이 늦었네... 어머니, 걱정하실지도....)

그러자, 어둠 속에서, 검은 벤츠 여러 대가 지나갔다.

아즈사 「어....!?」

아즈사는 무심코 비켰다. 주택가를 달리는 것 치고는 상당히 난폭한 운전이다.
문득, 그 차에는 아까 전의 남자가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확인하려고 눈을 크게 떠보지만 차는 순식간에 초저녁 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아즈사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집요한 괴롭힘이, 딱 하고 멈춘 것이다.
타카미네는 아즈사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예전같았으면 인사 대신에 맞고 싫은 소리를 듣고 있었을 것이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일지도 모른다.... 라고 아즈사는 경계를 취했다.

아즈사 (무슨 일이야....?)

하지만, 타카미네 패거리에게 일부러 말을 걸면서까지 이유를 묻고 싶지 않았다.

아즈사 (뭐, 됐어... 맞지만 않으면 괜찮으니까, 뭐든간에....)

이윽고 학교가 끝나고, 아즈사는 평소대로 귀로에 오른다.

아즈사 (정말로, 녀석을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구나....)

단순한 타카미네 패거리들의 변덕,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아즈사의 발걸음은 조금 가벼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 「기다려, 토오노! 」

험악한 목소리가, 아즈사를 붙잡았다.

아즈사 「타카미네....」
타카미네 「너 때문에 심한 꼴을 당했어, 내가!」

돌아볼 틈도 없이, 냅다 내던져졌다.

아즈사 「아팟....! 돈통 모르겠다고!」
타카미네 「뭐라고!?」

몸싸움을 하다가, 아즈사는 깨달았다.
타카미네는 멍투성이였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는 어딘가 겁을 먹은 기색이 담겨져있었다.
-그때, 타카미네의 뒤에서 발소리가 났다.
타카미네는 치켜든 주먹을 멈추었다.
그리고, 벌벌 떨며 뒤돌아본다.

남자 「......」

그곳에는, 아즈사가 주차장에서 만난 검은 슈트의 남자가 서있었다.
아직 얼굴에는 칠과상이 남아있었지만, 이전처럼 초췌한 표정은 짓지 않고 있다.

타카미네 「당신.... 어째서 여기에....」
아즈사 「타카미네, 아는 사이야?」

아즈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타카미네는 벌벌 떨며 남자로부터 멀어지려고 했다.

남자 「너... 뭘 하고 있는거냐?」

남자의 테너톤 목소리가, 골목에 울린다.

타카미네 「아, 아뇨.... 그냥, 얘랑 놀고 있는데.....」

개소리하지마, 라고 아즈사가 입을 열기 전, 남자가 딱 잘라 말했다.

남자 「난 언제나 너를 보고 있다. 그걸 잊지마.」
타카미네 「네, 네.......」

타카미네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도망치듯 달려갔다.

아즈사 「고, 고맙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즈사는 알 수 없었다.

아즈사 「저기... 타카미네는, 뭘 한거예요?」
남자 「뭐야. 저 꼬마가 걱정되는거냐」
아즈사 「그건 아니지만....」

아즈사가 말을 멈추자, 남자는 돌아섰다.

남자 「.... 빚은 확실히 갚았다.」

느린 걸음으로 남자는 떠나갔다.

다음 날, 아즈사가 학교에 오자 타카미네의 모습이 없었다.
어제의 일도 있었고, 묘하게 신경이 쓰였지만...

추종자 1 「저기, 들었어? 타카미네씨 이야기.」

교실 구석에서 타카미네의 추종자들이 수근거렸다.

추종자 2 「으응. 집에 검은 슈트의 마피아가 쳐들어왔대.....」
추종자 3 「진짜야? 경찰은?」
추종자 1 「아니.... 타카미네씨 집, 그 녀석이 빚이 있다면서 꼼짝도 못했어. 그나저나 그 녀석이 뭐라고 말했을 것 같아?」

추종자 중 한 명이, 아즈사의 상태를 살피듯이 시선을 돌렸다.

추종자 1 「"망할 꼬맹이의 괴롭힘을 그만둬" 래.」
아즈사 (설마... 그 사람이?)

아즈사는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소문에 귀를 기울였다.

추종자 3 「거짓말이지? 마피아가 그런 일에 참견하다니」
추종자 2 「등신아. 거짓말이라면, 타카미네씨가 토오노를 괴롭히는걸 그만둘리가 없잖아.」
추종자 3 「잠깐 기다려봐.... 그럼, 우리들도?」
추종자 2 「몰라. 그렇지만, 타카미네씨의 일이 진짜라니....」
추종자 1 「"감시당하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갈 수 없어" 라고 타카미네씨, 말했었지.」

아즈사와 시선이 마주치자, 타카미네의 추종자들은 바로 눈을 돌렸다.

추종자 3 「그건 그렇고, 왜 토오노가 마피아와 있는거야.」
추종자 2 「이봐, 토오노 가도 꽤 잘살잖아? 분명히, 그런 놈들하고 연줄이 있을거야.」

아즈사는 그 남자의 말을 떠올렸다.

남자 『내 친구는 영원한 보금자리를 손에 넣었어. 네 덕분에, 이 빚은, 반드시 갚겠어.』

작은 새의 죽음을 애도하는 남자의 모습이, 머릿속을 지나쳤다.
남자는 확실히 빚을 갚았다.
그가 살고 있는 세계의 방식을 따라, 아즈사를 도우려고 했을 것이다.
남자와 만났을 때의 흉폭한 눈동자-
그것이, 마피아의 것이였다는 것을 아즈사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남자가 도망치고 있던 이유는, 아즈사는 알 수 없었다. 어떤 성가신 일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말려든 것일까....
아즈사는 도쿄만에 형성되어있는, 이민자의 도시에 대해 들었다.
용궁이라 불리는 그 도시는, 대륙에서 온 이민자들로 넘치고 번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치안도 나쁘고, 마피아가 이익을 추구하고, 어둠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아즈사가 도운 남자는, 그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추종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것일까. 마음이 없는 채, 반 친구들도 아즈사의 존재를 멀리하고 있었다.
아즈사의 배후에 보이는 「마피아」 그 존재를 두려워하며.
그 이름없는 구원자는, 이제 용궁에 돌아간 것일까.
남자가 떠나가는 모습을, 아즈사는 생각했다.
느린 걸음으로, 기억 속의 남자는 걸어간다.
아즈사의 일상을 파괴한 그와, 더 이상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거기에 안도하는 자신과-
외롭게 느끼는 자신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즈사는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남자 『.... 확실히 빚은 갚았다.』

유혹하는 것 같은 테너톤의 목소리를, 머릿속에 울리면서.

この記事が気に入ったらサポートをしてみません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