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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타 CODE:TYCOON 번역] EX 시나리오 - 웡 웨이의 고민스러운 나날 (웡 X 우오즈미, R18)

1. 해당 번역본은 번역자가 일본어 초짜라서 번역기, 사전에 대거 의존하면서 만든 번역본으로 직역, 의역이 넘쳐나며 오역도 섞여있습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오메르타 CODE:TYCOON》은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의 팬디스크입니다. 따라서 본편 스포일러가 엄청 많이 포함되어있으며 CT 류 루트는 IF 전개입니다.
- 웡×우오즈미 ex 시나리오는 조연 커플링들 중 유일하게 h신이 있습니다.  
- note는 따로 접기나 가리는 기능이 없어서 스포일러 경고는 상단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C) Karin Chat noir Omega에게 있습니다.


웡 웨이의 고민스러운 나날

해금 조건 : 류 루트 진입 후 「들여다본다」를 선택. 이후 엑스트라 메뉴에 들어가 「엑스트라 스토리」를 누르면 웡우오 ex 시나리오 아이콘이 활성화되어있음.




[전반부]


……그날 밤, 용궁의 음식점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웡은 고민하고 있었다.
저녁 식사 때가 지났기 때문에 가게 안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다. 그러나 웡의 표정은 여전히 밝지 않다.
드래곤 헤드의 보스, 류가 내린 명령.... 그것은 웡에게 뜻밖의 것이었다.


[웡] (정말, 내가 우오즈미를 안아야하는거야? 저, 우오즈미를.....? 설마, 보스는 내 생각을 알아차렸나....? 아냐아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난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우오즈미와 어울렸어. 부자연스러운 것 따위. 어디에도 없었는데... 이 마음은 무덤까지 가져갈 생각이였다고....! 그런데도.... 아아... 왜 이런 일에.....)

어째서일까, 하필이면 왜 우오즈미일까.....
다른 녀석은 그렇다쳐도, 오랜 세월 은밀하게 짝사랑해온 우오즈미를 명령으로 안아야한다니..... 무슨 처사란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다음에 류에게 면회했을 때 아무런 결과가 없다면... 자신이 반죽음이 되는건 확실하다.
웡은 자신의 분발을 위해 가능한 노력은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각오를 결정해도, 망상을 해도, 인간에겐 한계가 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웡] (우오즈미는 잔소리쟁이에 수전노지만... 좋은 점도 많아..... 얼굴은 귀엽지, 의외로 눈치도 있고, 많이 벌었을 때 녀석의 웃는 얼굴은... 가슴이 뭉클해져. 저걸 보고 있으면 나도 뭔가 기뻐지고.... 하지만, 안고 속삭여주라니... 그 이전에 이 마음을 전하라니... 무리야, 제정신으로는 절대 무리야. 비록 술의 기운을 빌린다해도... 잘 할 수 있을지.....)
[우오즈미] 무슨 일이야, 웡? 뭔가 마시는 속도 빠르지 않아?
[웡] 윽........!!?

우오즈미가 옆에 앉아있는 웡을 본다. 웡은 그 한마디만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그렇다, 오늘은 웡이 우오즈미를 저녁식사에 부른 것이다.
그러나, 이 이상한 사태때문인가, 웡은 우오즈미를 묘하게 의식해버려, 능숙하게 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

[웡] 아, 아니.... 별로 그런건...... 언제나 같아.
[우오즈미] 흐응.....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웡이 이상한거야 평소같지만, 오늘은 더욱 눈에 띈다고 할까....
[웡] ....쓸데없는 참견이야.

웡은 더욱 맥주를 목의 안쪽까지 흘러넣는다... 그런 그의 머리에 몇 번이나 류의 말이 울려퍼진다.

[류] 웡........네놈, 우오즈미를 안아라. 명령이다. 잘 모르는구나. 내가 말했어.... 그걸 할 수 없다면. 우오즈미를 죽여라. 알겠나.

우오즈미를 죽이라고....? 그런 일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것만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확실히 우오즈미는 이전부터 우가진을 동경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뭐가 나쁜건가. 상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좋은 부하가 아닌가.
류는 언제나 겉으로 나오지 않고 가끔 명령을 내릴 뿐이다. 게다가, 일본인끼리의 동질감도 있을 것이다.
우오즈미가 우가진을 따르는건 무리도 아니다... 그것만으로 우오즈미가 류에게 찍혔다는 것은 뭔가 불쌍한 이야기다.

[웡] 너도 대단하구나..... 그 솜씨로 그렇게나 벌고 있으니까, 굉장해.... 정말로.
[우오즈미] 뭐, 뭐 그래. 웡의 술값과 방세도 전부 이쪽의 돈벌이로 나오는거니까 거기엔 많이 감사해두라고!
[웡] 어, 알고 있어.... 정말로.

웡은 붉은 등불 아래에서 묘하게 애틋한 감정에 휩싸였다.
용궁의 환락가를 두루 돌아다니는 우오즈미도, 일단 몸을 지키기 위해 총을 휴대하고 있다. 그는 병대가 아니지만 경영하고 있는 것은 유흥업소... 색욕과 사랑은 때때로 유혈사태로 연결된다.
호스트는 상대를 진심으로 만들어 돈을 바치게 하는 것이 일.... 찔려진 횟수가 남자의 훈장이라고 전해지는 세계다. 그 나름대로 각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우오즈미를 죽이는 것이 자신이라면.... 이 녀석의 임종에, 어떤 생각을 맛볼 것 인가.

[웡] (젠장.... 그런 생각만은 사절이다.....!)

자연스레, 웡의 술 마시는 속도가 올라간다.....

[우오즈미] 어..... 야, 웡. 조금 산책이라도 하지 않을래? 더 이상 마시게 하는 것도 걱정이고. 죄송합니다. 계산해주세요! 지갑, 지갑이.....
[웡] 야! 너, 마음대로 사람의 지갑에....

뻔뻔스럽게 웡의 지갑을 주머니 속에서 빼내, 마음대로 계산을 끝마치는 순간, 역시 우오즈미는 약삭빠르다.
....하지만, 조금 몹시 취한 자신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요 경비로 웡은 불평을 삼켰다.


[우오즈미] 맞아! 최근, 우가진씨에게 우동건면을 보냈어. 친가의 명물이지만 말이야.....
[웡] 그런가... 좋았겠네.
[우오즈미] 다음에 웡도 먹어볼래? 맛은 보증할께, 우가진씨도 맛있다고 말해줬고.
[웡] 어어......

웡은 일단 맞장구를 친다. 하지만 동시에 속으로 혀를 계속 찼다.

[웡] (....그러고보니 이 녀석, 언제나 맨날 우가진씨의 이야기만 하네....) 야.... 앞으로는 그러한 말투, 신경써라?
[우오즈미] 응? 왜? 그냥 평범한 이야기잖아?
[웡] 그,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우가진씨의 이야기는 딱히.....
[우오즈미] 헤에..... 설마 우가진씨를 제치고 자신이 최고간부로 오른 것 때문에 자책하고 있는거야?
[웡] 따, 딱히.... 단 그런 섬세한 문제는 접하기가 쉬워서, 가능한 피하는게 좋을꺼야. 누가 들을지도 모르잖아.
[우오즈미] 흐응..... 설마, 오늘 권해온게 그걸 말하기 위해서야?
[웡] ........뭐, 뭐..... 그렇, 지.
[우오즈미] 확실하진 않네. 그런데, 설마 웡이 내게 설교를 하다니... 뭔가 신선하네.
[웡] 신선하다니, 너......!

류의 입으로부터 우오즈미가 우가진의 동조자, 라고 물으면 이야기도 진지해진다.
교제가 긴……하물며 특별한 마음을 품은 우오즈미에게 위험 분자의 혐의가 걸리는 것은, 웡도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기분이 앞질러버려, 웡의 어조에는 무심코 힘이 들어가버린다. 그런 웡에게 이윽고 우오즈미는.....

[우오즈미] ....알았다고. 웡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럴께.
[웡] ........어.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인 우오즈미에게, 웡은 기꺼이 대답을 한다.

[웡] …………

지금이라면 술의 도움도 있고, 이 녀석을 안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오즈미보다 많이 마신 것은 오산이라해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한다... 이대로, 이 녀석을 호텔로 유혹해야하나?
....아니, 무리다. 이 근처 번화가의 호텔은 우오즈미가 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함께 방에 묶어버리면 순식간에 소문이 도는 것은 확정되어있다.
그럼, 집으로 데려가야하나....? 아니아니.....
웡이 혼자 고민하고 있는 동안--

[우오즈미] 그럼, 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니까 돌아간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웡] 어.... 저기, 다음엔 언제 만날 수 있어?
[우오즈미] 뭐? 회계보고회때문에 내일 바로 만나잖아. 그럼 잘자!
[웡] 아........잘, 자라......

그렇게 해서, 두 명은 아무 일도 없이 헤어졌다.
결국, 끝까지 말을 꺼낼 수 없었던 자신에게, 웡은 가볍게 자기혐오에 빠졌다.

[웡] (역시........내겐 허들이 너무 높아. 무리라고..... 하지만, 우오즈미는 잃고 싶지 않아.....)

여기서 거부당하면, 향후 일도 힘들어질 것이고, 평범한 동료로서 대해줄 수 있을 지 고민이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고난의 길이다.

[웡] (이 마음이 결실을 맻지 못해도, 우오즈미가 살아서 웃고만 있어줘도 난 그걸로....)

그렇게 생각하는 웡이였다. 마치 사춘기같다.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결국, 오늘은 아무것도 성과를 내지 못한 웡. 그는 혼자서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
………………………………………………

그리고 다음 날의 용궁.... 드래곤 헤드의 회계 보고회가 무사히 끝났다.
지난 달의 훌륭한 성과를 보고해, 목적대로 신규 점포의 매수 예산을 획득한 우오즈미. 기분이 좋은 그에게 웡은 과감하게 말을 걸었다.

[웡] 저기, 우오즈미... 오늘 밤, 시간이 있어? 그게.... 둘만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
[우오즈미] 괜찮지만... 이번엔 뭔데? 또 중요한 이야기야?
[웡] 아, 아니, 딱히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인간이 들으면... 위험할 것 같고.....
[우오즈미] 흐응..... 자주가는 작은 음식점에, 개인실이 있는 곳이 있으니까 거기서 들어줄께.
[웡] .....아니, 가능하면.... 내 방에 와줬으면 좋겠어.

목소리가 쉰다. 다리가 떨린다.... 상상 이상의 부담감이 웡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칠 수 없다. 우오즈미를 위해서라도... 자기자신을 위해서라도, 웡은 자신을 채찍질했다.

[우오즈미] ....그렇게 바빠? 그렇다면 빨리 상담에 응해줄까? 그 대신에 상담비용, 비싸게 받을꺼야.

걱정스러운 듯이 웡을 바라보는 우오즈미. 그 시선은 동료를 걱정하는 따뜻한 것.... 지금까지 쌓아올린 관계니까 향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 두 번다시, 우오즈미는 따뜻한 시선을 향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리를 지나쳤다.
하지만....

[웡] (우오즈미... 네게 미움받는건 상당히 괴로워. 하지만..... 네가 배신자로 취급되어서 처리되는건.... 그 몇 백배나 괴로워.....!!)

강렬한 생각에 자극을 받고, 웡은 우오즈미에게 손을 뻗었다.

[웡] 좋아. 아무리 비싸게 받아도.....

그대로 웡은 우오즈미의 넥타이를 잡아, 껴안았다. 이제 벌써,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우오즈미] 어....어....?

한 걸음 내딘다면, 지금 밖에 없다....

[웡] 난......

떨리는 팔에 더욱 힘을 넣고, 웡은 입을 열었다.

[웡] 좋아해....! 난, 계속.... 너를.......
[우오즈미] 읏.....!?

기세를 실은 채 우오즈미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는 웡.
처음으로 접한 그 입술은 부드럽고..... 그리고 어디까지나 따뜻했다.
당장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안, 웡은 살그머니 입술을 떼어놓고, 우오즈미에게 물어보았다.

[웡] 화났...어.....?
[우오즈미] ........어....아, 아아..........

긍정하면서도, 우오즈미는 뺨을 물들여 웡을 보고 있다.....

[우오즈미] 뭐, 뭐어... 뭐라고 말해야지... 그.....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으로, 우오즈미의 눈이 돌아간다. 어떻게 사태에 대처해야할 지 모르는 모습이다.

[우오즈미] .....조금 전의 상담이라고 말한 거 말야...... 혹시 이 일......?
[웡] 아, 아아......

우오즈미의 눈이 크게 떠져,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웡을 노려본다.

[우오즈미] 너.... 진심이냐고, 그거.... 웃기지마....!
[웡] 윽........!

무심하게, 우오즈미가 내뱉는다.
웡은, 무심코 눈을 피했다. 만일, 이걸로 우오즈미에게 경멸받으면, 그 시점에서 세계가 멸망해버리는... 그런 기분마저 안고 있었다.

그러나.......

[우오즈미]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잖아....!? 별거 아니라니.... 그럴 이유는 없겠지만!
[웡] ........어....?

웡이 피하고 있던 눈을 흠칫흠칫 되돌린다. 그러자 이쪽을 노려보는 우오즈미의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떠올라있었다.

[우오즈미] 그게 아니면 뭔데....? 웡은 날, 그렇게 가볍게 보고 있었다는거야....?
[웡]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우오즈미의 말에 웡은 순간 말대답을 한다.

[웡] 하지만.... 이제와서, 기분나쁘다고 생각되어서, 경멸받는게 아닌가 생각해서... 말을 못꺼냈어.....

[우오즈미] 아니, 기분 잡친건 확실하지만 말야... 그런 건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리고......... 조금 전 부터 서 있는 것 같던데...... 너 하고 싶었어?
[웡] 바보야, 이상한데 보지마!
[우오즈미] 어, 어쩔 수 없잖아!? 조금 전부터 다리에 닿아서... 싫어도 알아버린다고.

우오즈미가 입을 비쭉 내민다.

[우오즈미] 우선은.... 편의점에 가서 맥주라도 사갈까. 제정신으로는 무리일 것 같고.
[웡] 어.... 간다니, 어디에......?
[우오즈미] 니가 유혹했잖아? 웡의 더러운 방말이야. 내가, 방 감정이라도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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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의 방에 들어가자마자, 우오즈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오즈미] ....방, 의외로 깨끗하네.... 뭔가 맥이 빠지네.
[웡] 뭐, 바빠서 외박이 많으니까.... 아아, 잔은 이걸 사용해줘. 뭔가 술안주라도 만들까?
[우오즈미] .....저, 저기... 나 역시, 술은 됐어.....
[웡] 어........?
[우오즈미] 이제, 안돼.... 못 버티겠어........
[웡] 윽!!

고개를 숙인 우오즈미가, 그대로 웡의 가슴에 기대어왔다.
몸이 굳어진 우오즈미를 받아들인 웡이지만, 그 몸이 희미하게 떨고 있는 것을 깨달아, 숨을 삼킨다.

[웡] 어.... 우오즈미, 너 혹시........ 이 방, 그렇게 추워--
[우오즈미] 그게 아니잖아, 등신아.....!! 눈치 좀 채, 이 띨빡아!!

웡의 발언에 빠르게 반격한 우오즈미지만, 그 목소리는 쉬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빛나고 있었다.

[우오즈미] 긴장하고 있다고....! 오히려 흥분해서...... 이제 견딜 수 없어......

처음 본 우오즈미의 표정에, 웡은 무심코 매료되어버렸다.

[웡] 너.... 울고 있는거야.....?
[우오즈미] 나쁘냐....! 그것도 이것도... 전부, 웡때문이잖아......! 빨리, 안고 싶으면 안아.... 좋아한다고 말한거 너잖아!?
[웡] 읏........!

짜내는 것 같은 목소리에, 웡은 참지 못하고 우오즈미를 껴안아, 그대로 침대에 쓰러뜨렸다. 울컥거리는 충동대로, 그 피부를 노출시켜간다...


[R18 - H신]


[우오즈미] 으응.....
[웡] 괜찮아? 넌 그걸로.
[우오즈미] 괜찮아. 나도 이렇고.....

우오즈미는 웡의 손을 잡아, 자기자신의 흥분한 것에 접하게 했다.
거기가 딱딱하게 끓어오르는 것을 알게 된, 웡은 무심코 뺨을 붉게 물들였다.

[우오즈미] 그치만, 날 안으려면 비싸다고.....? 다음에 여러가지 귀찮을거고... 그 정도로 항의는 하지 마....?
[웡] 아아. 잘 알고 있어.....

웡은 그대로 우오즈미에게 키스를 떨어뜨리면, 열을 띤 피부에 손을 미끄러지게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본 우오즈미의 어깨 문신에 무심코 숨을 삼킨다.
그 문양은 자신의 어깨에 새겨진 것과 같다.... 그 일이 기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우오즈미] 읏....응....하.....

웡이 피부를 어루만질 때마다 우오즈미는 몸을 떨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가녀린 몸에, 하얀 피부........입술로 빨아들이면, 몇 번이나 등을 뒤로 젖혀 애절한 소리를 지른다.

[우오즈미] 읏...... 너무. 빤히 바라보지마......

우오즈미는, 지금까지 몇 사람과 잤을까.... 웡은 문득 그런 일을 생각해버린다.
우오즈미의 어깨로 떨리는 용의 문신을 멍하니 바라본다. 우가진이 우오즈미를 안았던건 알고 있다. 보스도, 그렇게 했을까....

미칠 것 같은 생각에 웡은 우오즈미의 뒤로 젖힌 수컷을 어루만지고, 뒤쪽의 오므라진 곳으로 밀고 들어갔다…….

[우오즈미] 아앗....아아아앗......하앗......

뺨을 붉게 물들여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귀여워서, 이것이 연기라고 믿겨지지 않는다... 되려 연기였다해도 평생 속고 싶다.

[웡] 우오즈미... 귀여워.....

웡은 열중하면서 안쪽으로 깊고 깊게 집요하게 우오즈미를 찔러간다.....

[우오즈미] 바보야, 하나하나 말하지맛......! 아앗......하, 앗..... 싫어엇, 아.........앗. 하아......, 앗......하아........!

흔들리는 선단으로부터 꿀을 늘어뜨리고, 우오즈미는 몰아넣어졌다……

[웡] 읏.... 우오즈미......
[우오즈미] 응... 윽....아앗, 웡.....아....하.앗....... 웡.......

이제와서, 우오즈미의 이런 교성을 귓가에서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리광 부리듯 상기된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흥분하는 자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우오즈미] 아아앗......
[웡] 크, 윽........

이윽고 웡은 그 달콤한 교성이 울리는 가운데 부드러운 피부 속에서 터졌다.
그리고 그날 밤……웡은, 욕정한 대로 몇 번이나 자신을 우오즈미에 묻고, 사랑스러울 만큼 그 입술을 막았다……

이윽고, 우오즈미는 완전히 지쳐버려, 잠에 빠졌다.

[웡] (....너무 무리를 시켜버렸나.....?)

두 명 분의 체액으로 더럽혀져버린 우오즈미의 하반신을, 웡은 뜨거운 물로 짠 타올로 정중하게 닦아주었다.
웡도 피곤하기는 했지만 아직 잠에 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건 고사하고 아까의 정사를 생각하면 할수록 눈이 초롱초롱해져 견딜 수가 없었다.
보스의 명령이 계기였다고는 하지만, 한번 안아보니 참았던 감정이 넘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웡] (내일부터... 이 녀석과 어떤 얼굴로 하고 이야기하면 좋을까....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쭉 이렇게라도 있고 싶어.....)

....근처에서 자고 있는 우오즈미의 무방비하게 자는 얼굴을 보며, 웡은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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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그 후 드래곤 헤드의 보스 류 젠의 사전작업에 의해 전자파 테러가 결행되었다.
혼란으로 가득 찬 도쿄만에서 드래곤 헤드는 다시 세력을 되찾아 그 권력을 넓혀 가게 된다……
그로부터 5년 만에 용궁은 '대용궁'으로 이름을 바꾸고 치외법권을 인정받는 일대 유흥가로 성장했다.
그리고, 웡과 우오즈미……두 사람은 드래곤 헤드의 간부로서 류를 지지해 대용궁의 거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순항하는 드래곤 헤드와 대용궁에도, 그늘이 생긴다.
전자파 테러 결행의 죄를 뒤집어쓴 드래곤 헤드의 하부조직인 용랑회........그들이 보복을 위해, 대용궁에 뛰어들어 온 것이다.
적의 압도적인 화력에 웡은 부하들을 고무시켜 필사적인 응전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용랑회의 쿠로보시의 총탄에 동료는 차례차례 쓰러져 간다.......

[웡] 기죽지마, 꺾어 눌러버려!! 수에서는 이쪽이 압도적으로 위다! 여기서 공훈을 세우면, 보스에게 추천을 해주겠다! 이걸 기회라고 생각해라!

웡의 무리한 말에 주위는 희망을 찾으려 한다……
그런데 이때 한 발의 총알이 웡의 복부를 관통했다.

[웡] ....큭....!!

웡은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물었다.
배를 누르자 거기에는 미지근하게 젖은 감촉이 있었다.상처가 벌어져, 하염없이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웡] 크윽... 이 정도로!!

아직 싸울 수 있다……그렇게 생각하고, 오른발을 앞으로 내민다.아직 걸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전선에 다가가려고 왼발도 앞으로 내민다……
여기는, 적의 습격을 받은 항쟁의 최전선... 철퇴는 조직에 대한 배신과 동일하다.
그것만이 아니다.... 웡에게 있어서 여기는 자신의 전부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목숨걸고 지켜야할 사람은 전부 이 대용궁에 있다.

[웡] (제길..... 움직여....! 여기서 쓰러질 수 없어......지키지 못하면... 이 도시를... 녀석을.....!)

그 때, 뒤로부터 목소리가 들렸다.

[우오즈미] 웡.....!! 거기에 있어!?

뒤돌아볼 필요도 없다. 우오즈미였다. 호신용의 글록을 손에 들고, 이쪽으로 달려왔다.
지금은 총탄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된 카지노지만, 여기까지 이 가게를 키운 것은 우오즈미이다.

[웡] 우오즈미... 녀석들은 네 손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냐.....


[선택지 분기점]



「여기서 도망쳐」를 선택


[웡] 빨리... 여기서 도망쳐. 여기도 언제, 습격당할지는 모르지만.....
[우오즈미] 웡... 하지만....!!
[웡] 어...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
[우오즈미] 웡.......

웡은 힘없이 웃었다…… 그 복부에서 흐르는 피의 양을 보고, 우오즈미의 안에서, 고통과 슬픔이 복받친다.
이미 웡의 내장이 파열된 것을, 경험으로부터 우오즈미는 체감하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웡은 이미 끝났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상처가 어떤 것인지, 우오즈미라고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우오즈미] 웡.... 분해서, 계속 말을 안하고 있었지만..... 나, 쭉 웡을 좋아했어.... 네가 말하기 오래 전부터....!
[웡] ....그랬, 던가...... 난 틀림없이, 나만의 짝사랑이라고 ....하지만, 그랬, 구나.....

중얼거리는 웡.......하지만, 그 하얀 치아는 이미, 피에 젖어서 빨갛게 물들어 있다.

[우오즈미] 하지만, 웡은.... 보스의 명령으로, 날 안은거지?
[웡] 우오즈미, 너.....

알고 있었냐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눈이 말했다. 그러나 우오즈미는 눈치도 좋고, 내부의 정보에도 밝다.
그것을 알고 있어도,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다……

[우오즈미] 하하.... 빙고였네? 보스는 그런 거 말하는 사람이잖아? 그럴꺼라 생각했지만.... 사실...이였구나.
[웡] 아니, 하지만 난.... 그 전부터 계속.... 널........
[우오즈미] 그럼, 말하기 전에 빨리 안았으면 좋았을텐데.
[웡] 그런 거 할 수 있겠냐... 무리야....
[우오즈미] 하하, 그렇구나..... 알고 있어. 웡이 그런 녀석이라는 것도. 하지만, 이 몸으로는.... 이제 보스를 지킬 수 없겠네... 웡.....
[웡] 어... 사실이야.... 간부 실격이야..... 하지만, 보스에게는, 감사하지 않으면.... 사실은 이 마음....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였거든...... 보스 덕분에 네게... 고백할 수 있었고... 이렇게.. 콜록! 콜록!
[우오즈미] 바보, 이제 말하지마!! 이제, 곧 응급차가 올꺼야....!! 이봐, 웡이 총에 맞았어! 누군가, 빨리 치료를....!!

우오즈미는 외친다. 하지만, 누구나 그럴 상황이 아니다…… 모두, 습격을 막는 것에 필사적이니까.
기침하기 시작한 웡의 호흡이 얕다…… 우오즈미는 살아있는 기분이 아니었다.
이렇게 되면, 자기가 웡을 업어서라도 구해낼 것이다....우오즈미는, 피에 젖은 웡의 팔을 잡았지만....

[웡] ……………………
[우오즈미] 야, 웡... 대답, 해줘.....? 눈, 떠봐...... 저기, 웡.....?

하지만 더 이상, 웡으로부터 목소리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
카지노의 밖이 소란스럽다……하지만, 우오즈미에게 있어서, 그것은 아득히 먼 소란으로 생각되었다.
어째서 오늘…… 적은 이런 습격을 가해 온 것일까……

[우오즈미] (이 습격...... 설마, 우가진씨가......?)

우오즈미는 야마가타에서 은거 생활을 하는 우가진을 만나러 간 적이 있었다. 지금의 그가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다.
모든 것은 용랑회가 설계한 것……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한 순간이라도 하게 됐을까.

[우오즈미] (난... 드래곤 헤드에 가담해, 결국 여기까지 달려버렸어..... 대용궁은 우가진씨가 우려하던 미래 그 자체.... 그런데 난, 결국 달콤한 감정에 저버렸어.... 이게 벌이라고 한다면 받겠어, 후회는 안해.....)

경찰차의 사이렌이 울린다. 경찰이 나서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걸로, 끝이다. 꿈도 죄악도, 애정도, 돈도, 술도 음식도, 사랑도, 우정도, 배신도 희망도……이 도시에는 무엇이든지 있었다.
돈벌이라면 능숙했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손에 잡혔다.
지금은 호화 여객선으로 세계를 일주해도 남는 돈이 있었다.

[우오즈미] (총격이 멈췄어.... 살았나.... 하지만, 이젠........)

주위가 정적에 휩싸인다. 우오즈미는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강하게 잡은 웡의 손목에서는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이제, 소중한 사람은 없다.
아무리 가진 돈을 뿌려도 웡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잘 돌봐주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부하에게는 자상했던 웡.하지만, 제일 우오즈미에게 자상했고……그리고 상냥했다.

[우오즈미] ....으, 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오즈미는 말이 없는 웡에게 매달려 마치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바보같은 나 자신……류나, 대륙계 이민자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싫어하고 있었는데.
드래곤 헤드를, 마음 속으로는 싫어했을텐데.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을텐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려 멈추지 않았다.
이제부터 자신은 감옥 안에 살게 될 것이다. 가해지는 형벌이 약할 리가 없다.
예전부터, 경찰에게 잡히는 건 저능아나 엿같이 착실한 놈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은 도망치지 않고 여기서 잡히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호신용 글록으로 머리를 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조금이라도 오래 웡의 곁에 있고 싶었다.

비록, 말이 없는 시체랄지라도……아직 온기가 남은 뺨을, 이렇게 해서라도 만지고 싶었다.

「안쪽으로 내려가」를 선택



[웡] ....넌 안쪽으로 내려가, 카지노의 금고라도 지키고 있어....!
[우오즈미] 싫어.....! 이 카지노 리조트는 내 성이야... 망치는 녀석은 내 손으로....!

웡의 말에 우오즈미는 강렬한 시선으로 분노와 전의를 보인다.
우오즈미의 손에 쥐어진 글록은 너무 힘을 주어서 가늘게 떨고 있었다.

[웡] 바보같은게... 너, 죽겠어.....!!
[우오즈미] 어........!?

돌아본 웡을 보자마자 우오즈미는 숨을 삼켰다. 그 복부의 출혈을 깨달은 것이다.

[우오즈미] 웡, 그 상처.....
[웡] 아무것도 아냐... 이 정도는, 칠과상이야.

입가에 피가 흥건한 웡의 패기에 우오즈미는 말을 삼킨다.
내장이 파열되었다면 치명상이 되겠지만 웡에게 있어서 그것은 싸우지 않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웡] 우오즈미... 내게 신경쓰지마... 싸운다면, 겁먹지말고 가....!! 우리들이 쌓아올린 것을... 지킨다....!
[우오즈미] 웡.......

고통을 억누르고 우오즈미를 북돋는 웡. 그를 바라보는 우오즈미의 눈에 눈물이 비쳤다.

[우오즈미] 미안해.... 역시 난 웡같은 훌륭한 병사와 안맞는 것 같아.... 사실은... 나 웡을 만나고 싶었어, 이걸 놓치면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웡] 우오즈미.....

우오즈미는 흘러넘치는 눈물을, 팔로 난폭하게 닦았다. 웡을 바라보는 그 눈에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 표정에 웡은 입을 다물고 우오즈미를 다시 쳐다보았다.

[우오즈미] 그러니까 웡과 함께 가겠어.... 나도 싸울꺼야....!
[웡] ....이 바보가.... 발, 잡지말라고.
[우오즈미] 어어....!

고개를 끄덕이는 두 사람은, 적의 앞으로 총을 쏜다.

[웡] 이 앞으로는 못가.....!

웡은 배에 총을 맞은 것 같지 않은 움직임으로 적을 견제해 나간다.

[우오즈미]굉장해... 농담이지....?

마치 상처가 그저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웡은 강력한 움직임을 보인다.

[웡] ....큭......

……하지만, 돌연, 그 움직임이 멈췄다.

[우오즈미] 웡....!!

우오즈미의 눈앞에서, 웡의 몸이 허공으로 내던져졌는가 싶더니……
프레임 단위처럼, 그 신체로 수발의 총탄이 발사되어 간다.

[우오즈미] 거짓말..이지...

그리고 웡은, 쇳덩어리처럼 땅바닥에 거세게 내동댕이쳤다.
그 몸은 인형처럼 부자연스럽게 뒤틀려 있다……이제 숨도 쉬지 않는다.

[우오즈미] 씨바알......!!

우오즈미는 웡의 총을 잡는다……반격해주마, 몰살해주마……웡의 원수를 갚아주마……!!
그 생각을 곰곰이 씹으며, 방아쇠에 힘을 준다……웡을 쏜 적에게, 쏠 수 있을 만큼의 총탄을 내리쳤다.
우오즈미의 맹공에, 표적들은 땅에 쓰러져갔다.
하지만, 그 때.... 무자비한 총성의 폭풍이, 우오즈미를 삼켰다.

[우오즈미] 큭...........!!

아차,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다.
모습을 숨기는 것도 잊은 채 정신없이 눈앞의 적을 죽인 자신. 그곳을 향해 다른 남자들의 총구가 일제히 불을 뿜은 것이다.
오산이었다……이렇게 냉정함이 부족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우오즈미] 개... 새끼들이......!!

마치 춤추듯이 우오즈미의 신체는 흔들리고, 무수한 바람구멍이 뚫렸다....
우오즈미의 손에서 피투성이가 된 총이 미뜨러지듯이 떨어지고, 몸은 웡과 겹치듯 쓰러졌다.
이미,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피를 뒤집어쓰고……우오즈미는 떨리는 입술을 움직였다.

[우오즈미] 웡.... 나, 원수... 갚았어.....

총상투성이인 우오즈미가 목청껏 중얼거리고, 숨이 끊어진 웡의 손을 잡는다.
웡의 상처에서는 아직도 피가 흘러, 우오즈미의 몸을 적셔 간다……

[우오즈미] 몰랐었어.... 사람의 피라는거, 이렇게 따뜻했구나.... 웡.....

웡이 고개를 끄덕여 준 것 같아서....... 안심한 우오즈미는 아직 미지근한 피바다에게 몸을 맡겼다.
울리는 총성이, 이윽고 멀어져 간다……양복의 주머니에서, 보스가 준 차의 키가 희미하게 울린다.
우오즈미는, 흘러내린 피와 스스로의 눈물에 의해 붉게 배어든 카지노 거리의 네온을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었다.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었던 것.... 이 손에서 떨어졌다.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에필로그] - 류 X JJ 굿 엔딩 스포일러



[??? (우오즈미)] .......웡, 야, 웡....
[웡] .....윽... 안돼, 우오즈미...... 넌, 빨리 도망쳐.... 여기서, 죽어서는 안돼--
[??? (우오즈미)] 여어.... 뭘 잠꼬대하는거야? 야, 빨리 일어나라고!
[웡] 읏....!!?

어깨에 가해진 충격에 웡은 튕긴 듯 깨어났다.
눈부신 빛과 함께, 그 눈에 들어온 광경은......

[웡] …………………… (여기는.......)

그곳은 자신에게 익숙한 대용궁. 휘황찬란한 네온 거리였다.

[우오즈미] 겨우 일어났냐. 이럴 때 재주좋게 선채로 잠이라니, 정말 웡은 신경써야한다니까.
[웡] ....우오즈미....?
[우오즈미] 응? 뭐야.... 아아, 그 모습이라면 너...... 아까 전 뉴스의 내 모습 보지 못했겠네. 으흠...... 카지노 비지터 그랜드 서포트의 대표 우오즈미입니다. 저희는 손님들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종업원 일동, 일환이 되어--
[웡] (조금 전의 용랑회의 습격은, 전부 내 꿈이였나.....? 묘하게 생생해서... 싫은 꿈이였어....)
[우오즈미] 아무튼, 보스도 무사히 LA로 건너간 것 같고, 나중엔 용랑회 잔당을 차분히 정리하면....... 웡?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웡] (우오즈미를 남기고 내가 죽다니... 꿈이여서 다행이야. 정말....)
[우오즈미] ....야, 웡. 너 괜찮아? 이 계획 중에 제대로 쉬지 않은 것 같고, 피곤한 거 아니야?

마음이 심란해보이는 웡을 걱정스럽게, 우오즈미가 그 얼굴을 들여다보자.....

[웡] 우오즈미...!!
[우오즈미] 뭣......!?

바로 그 순간, 웡에게 갑자기 어깨를 잡혀 우오즈미는 당황하고 말았다.

[우오즈미] 뭐, 뭐야 갑자기......
[웡] 네가 살아있어줘서 난 기뻐.... 껴안아도 돼?
[우오즈미] 뭐!? 이 바보가............ 때와 장소 좀 분간하라고.....!!

예상외의 제안에 우오즈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 웡의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그 뺨에는 확실히 붉은빛이 비치고 있다.

[우오즈미] 너, 아직도 잠에 덜깼냐? 확실히 해달라고, 최고간부. 보스가 바다를 건넌 지금, 이 대용궁을 관리하는건 너니까 말야.
[웡] 아아... 미안해. 지금껀 잊어줘...... 그냥 정신줄을 놓았어.
[우오즈미] ........그건 그거대로, 뭔가 복잡하지만... 뭐 괜찮나. 웡은 옛날부터 조금 얼빠졌으니까..... 이렇게 옆에서, 내가 제대로 고삐를 잡아주지 않는다면.
[웡] 고삐라니, 너 말야.... 난 말이 아니거든.
[우오즈미] 하하... 뭐, 좋잖아! 세세한 일은 신경쓰지 말라고. 어쨌든 확실하게 해줘. 웡! 이 대용궁은 좀 더 커질거라고. 우리들의 손으로 크게 만드는거야.
[웡] 아아... 그 말대로야. 드래곤 헤드의 가족은 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한다... 미래영겁, 계속 번영하는거야.

우오즈미의 야심에 빛나는 눈동자는 싫지 않다. 아마, 지금의 자신도 그와 비슷한 눈을 하고 있겠지…… 거리의 찬란한 조명을 올려다보며 웡은 그런 생각을 했다.

[웡] 그리고 언젠가는... 바다를 건너간 보스, 그리고 JJ에게 당당히 인사를--
[우오즈미]인사는 좋지만 말야, 웡은 비행기 탄 적 있었던가?
[웡]...........한번도 없어. 하지만 저런 물건, 두려워 할 건 못되... 이상한 스피드가 있는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을꺼야.
[우오즈미] 뭔가, 앞날이 걱정된다..... 그렇게 말하는 녀석치고 하늘 위에서 새파래져서 한 마디도 안하거든. 뭐, 비행기 타기 전에.... 우선 넌, 내 렉서스에 태워줄께. 휴일에 둘이서 어디론가 날아갈까?
[웡]뭐.... 하지만, 너..... 전에 휴일까지 내 얼굴 보는건 싫다고.....
[우오즈미] 어-, 무슨 이야기? 저,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만-.
[웡] .......훗, 그런가.

갑작스러운 태도의 우오즈미에게 웡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대용궁을 환히 비추는 조명을 올려다보았다.

[웡] (괜찮아..... 우리들의 꿈은 아직 앞으로 계속되고 있어..... 소중한건 무엇 하나 빠지지 않은... 전부, 이 대용궁에 있어.)
[우오즈미] 웡, 그렇다면 가볼까, 아직도 일은 산더미같이 쌓여있어... 돈을 벌 보람이 있다는 말씀이야....!
[웡]아아, 그래.

웡은 우오즈미의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휘황찬란한 대용궁 거리로 함께 걸어간다.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몸과 야심이 다할때까지.......가족을 위해, 소중한 사람을 위해 계속 나아갈 뿐이다.
대용궁의 네온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어디까지나 선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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