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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ŏngnang, Someone Who Knows My Heart
Someone Who Knows My Heart
Kim Yŏngnang
If someone somewhere exists
who knows my heart,
who knows my solitary heart as I do,
the dust that sometimes clouds my heart,
and the pleading drops of guile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
Hwang Tonggyu, A Happy Letter
1.
My thoughts of you always involve something trivial: something like the sun setting somewhere behind where you sit and the wind blowing; but by that triviality, long transmitted, some day when you
황동규,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Joseph von Eichendorff, Mondnacht
Mondnacht
Joseph von Eichendorff
Es war, als hätt’ der Himmel,
Die Erde still geküßt,
Daß sie im Blütenschimmer
Von ihm nun träumen müßt’.
Die Luft ging durch die Felder,
Die Ähren wogten sacht,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