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24年8月号 NCT テヨン 和訳

DAZED 24年8月号 NCT テヨ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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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공개되는 시점은 완전 더울 때예요." 그와 마주 앉은 건 해가 저물면 기운이 떨어지던, 아직은 추운 초봄 밤이었다. 태용이 운을 뗐다.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거죠." 그런 답을 하는 태용의 곁에는 준비한 도시락이 하나 있었다. 촬영으로 밥때를 놓친 태용을 위해 챙겨둔, 2018년도 <데이즈드>에 실린 사진이 스티커로 붙어 있는 그런 도시락. 스티커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지금은 디렉터가 된 <데이즈드>의 에디터가 6년 전 태용을 직접 찍은 그 사진을 나도 오랫동안 좋아했으니까.

 

「これが公開されるタイミングは、完全に暑い時です」 彼と対面したのは、日が暮れて元気がなくなった、まだ寒い初春の夜だった。テヨンが話を切り出した。「過去の自分と向き合うことですね。」 そう答えるテヨンの傍らには、用意した弁当が一つあった。撮影でご飯を食べ損ねたテヨンのために用意した、2018年版「DAZED」に掲載された写真がステッカーで貼られている、そんな弁当。ついつい、そのステッカーに目が行ってしまった。今はディレクターになった「DAZED」の編集者が6年前にテヨンを直接撮ったその写真が、私もずっと好きだったから。

 

“기억에 남아요. 텐, 태용으로 같이 찍었잖아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화보 중 하나예요. 약간 어린 소년 티를 벗고 조금은 성숙한 어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콘셉트였다고 기억하는데, 그런 건 그때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아직 보이시한데 그런 섹시함을 표현하는 일. 유일하게 가장 풋풋했던 시절 같아요."

 

「思い出深いですね。テン、テヨンと一緒に撮った写真ですね。僕がすごく好きな写真集のひとつです。ちょっと幼い男の子のTシャツを脱いで、ちょっと大人っぽい姿を見せるのがコンセプトだったと思うんですけど、そういうのってその時しかできないじゃないですか。まだボーイッシュなのに、そういうセクシーさを表現すること。唯一、一番青々しい頃だと思います」

 

그러고 싶어서 여느 때와는 다른 디렉션을 줬다던 디렉터의 말이 기억났다. "맞아요. 지금의 저는 '이런 각도라면 이런 느낌으로 나올 거야' 정도는 알고 계산하면서 촬영하는 편인데, 그런 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렇게 다른 시도를 계속해 보면서 어느 지점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겠다' 느꼈어요." 사진을 가만 보다 그가 혼자 풉 웃는다. “저때는 좀더 말랐다.(웃음) 풋풋했고, 확실히 많이 말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말라도 되는 나이, 지금은 마르면 약간 안 될 것 같은 나이. 그래도 저는 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지금도 좋은데... 그런데 지금이랑 정말 많이 다르네요."

 

そうしたくて、いつもと違うディレクションを与えたという監督の言葉を思い出した。「そうですね、今の僕は『この角度ならこういう感じになるだろう』くらいはわかっていて、計算しながら撮影するほうなんですけど、そういうことも知らなかったので。そうやって違う試みを続けていくうちに、ある時点で『こうなるんだろうな』と感じましたね」 写真をじっと見て、彼は一人でふふっと笑った。「あの頃はもっと痩せてましたね。(笑) フットワークが良かったし、確かにたくさん痩せていたと思います。当時は痩せてもいい年齢、今は痩せてもちょっとダメそうな年齢。でも、僕はいつも『今この瞬間が一番いい』と思いながら生きてます。今もいいけど... でも、今とは本当に違いますね。」

 

그의 입대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가 먼저 조심스레 군대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군대 가야죠. 군대 갈 준비를 하는데 정말 많은 분이 저를 찾아주더라고요.'나 잘 살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 일을 잘했다'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선뜻 찾아와 주니까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진짜 최선을 다해 보려고요.” 그래도 봄은 봄이다. “올봄은 벚꽃이 좀 빨리 핀 것 같아요. 늘 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바빴는데, 그제 촬영지에서 보니 작은 벚나무가 벌써 꽃망울을 머금었더라고요. 좀 더 어릴 때는 계절감이랄 게 없었어요. 한 번도 사계절을 연습실 밖에서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봄이니까 이걸 하고, 여름이니까 저걸 하고, 가을에는 이거 하고, 겨울에는 저거 해야지... 이런 적이 없어요. 근데 요즘 서서히 느껴요. 세상 밖으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작정하지 않고도 그런 말이 나왔다. “저는 진짜 그래요. 정말 그래요.” 태용이 연신 말했다.

 

彼の入隊まであと1週間を切った時だった。彼がまずそっと軍隊の話を切り出した。「これから軍隊に行くんです。軍隊に行く準備をしてるときに、本当に多くの人が僕を訪ねてきてくれたので、'僕はよく生きてきた'と思いました。'僕がこの仕事をよくやった'ではなく、本当に様々な人が喜んで訪ねてきてくれるので、僕がよく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ました。失望させてはいけないと思いました。だから、本当に最善を尽くそうと思いました」 それでも春は春だ。「今年の春は桜が咲くのが早かった気がします。いつも春が過ぎるのも知らずに忙しくしてたんですけど、撮影現場で見たら、小さな桜の木がすでに花を咲かせてました。もう少し小さい頃は季節感というものがなくて、一度も四季を稽古場の外で実感したことがなかったので、春だからこれをやって、夏だからあれをやって、秋はこれをやって、冬はあれをやって...... みたいなことがなかったんです。でも、最近は徐々に実感してます。世の中に出てきたような感じです」 わざとらしくもなく、そんな言葉が出た。「僕は本当にそうなんです、本当にそうなんです」 テヨンが延々と言った。

 

어느새 새벽 2시가 지난 시간. 그때도 그렇고, <데이즈드>와 태용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밤에만 만나는 걸까. “너무 바빠요.(웃음) 근데 솔직히 좀 더 경험이 쌓이니 새벽 2~3시가 돼도 늦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더라고요. 어릴 때는 밤 12시만 지나도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혼자 연습도 자주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렇게 2시가 넘어도 그때 그 느낌이 안 나요."

 

いつの間にか、夜中の2時を過ぎた時間。当時もそうだったけど、「DAZED」とテヨンはどうしてこうして夜しか会わないのだろう。「忙しすぎるんです。(笑) でも正直、もう少し経験を積んでくると、夜中の2~3時になっても、あまり遅いと思わなくなったんです。若い頃は、夜12時を過ぎても一人でいるような感覚があり、その感覚が好きで、一人で練習することも多かったんですけど、今はこうして2時を過ぎても、その感覚がないんです」

 

나직한 목소리가 텅 빈 실내에 울렸다. 잦아드는 밤, 더 바빠진 건 아닌지. 새벽 2시는 태용에게 여전히 워킹 타임인 건지. “그것보다는, 좀 더 외로웠던 게 아닐까요. 지금은 외로움을 덜 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밤이 와도 그렇게 새벽 같은 느낌은 안 들어요. 조금 피곤할 뿐?"

 

訥々とした声が誰もいない部屋に響き渡る。夜が明けるにつれ、忙しくなったのか、それとも夜中の2時はテヨンにとってまだウォーキングタイムなのか。「それよりも、もっと孤独だったのかもしれません。今は孤独を感じなくなった気がします。だから夜が来ても、そんなに夜明けのような感覚がないんです。ちょっと疲れるだけかな?」

 

어쩌면 소멸한 시간. 그러나 우리 누구나 지난 시간을 통 모르다가 문득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또 어쩌면 지속되는 시간.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겠는 거, 그때는 아득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쥘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 새벽이 그런 시간 아닌가. 한없는 밤과 금세 묽어지는 아침이 유일하게 교차하는 시간. 어제와 오늘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인터뷰가 마침 그러라고 있는 자리 같았다. <데이즈드>와 태용에게. 그래서 물었다.

 

しかし、私たちは誰しも、過ぎ去った時間を知らずに過ごしていたのに、後からふと気づくことがある。だからまた、もしかしたら持続する時間。当時はわからなかったけど今はわかること、当時は遠かったけど今は正確につかめるものについてもっと話したかった。夜明けはそんな時間ではないだろうか。限りない夜と、あっという間に薄れていく朝が唯一交差する時間。昨日と今日が、過去と現在が交差する。このインタビューはちょうどそのためにあるように思えた。「DAZED」とテヨンへ。そこで尋ねた。

 

"그런 질문도 받았잖아요. 태용은 자존심이 센 편인가요?"

"아마 '네'라고 했을걸요? 그땐 자존심도 야망도 굉장히 컸어요. 지금은 정말 단순한 욕심만 남았고요."

이건 기억할까. “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도 했어요. 사실 그게 이기는 거라고”

 

「そのような質問も受けました。テヨンはプライドが高い方ですか?」

「たぶん、'はい'と答えたと思いますよ。当時はプライドも野心もすごく大きかったんです。今は本当に単純な欲だけが残ってます」

これは覚えているかな。「負けてあげる人になりたいとも言いました。実はそれが勝つことだと」

 

"오, 맞아요." 태용은 잘 안다는 듯 반색했다. “지금 너무 잘 지죠. 정말 잘 져요. 그때 제가 되게 똑똑했던 것 같아요. 뭘 고쳐야 하는지 너무 잘 알았으니까요. 지금 저는 그 당시에 원하던 제가 되어 있네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의 기준을 정해 두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충족이 된 것 같아요." 웃음을 모두 거둔 얼굴로 그가 덧붙였다. “그릇이 큰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 제 주변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고요. 저 역시도 그들에게 존중받기 위해 제 일을 잘하고 싶었고요. 이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아, 오늘 <데이즈드> 촬영은 뭐랄까.. 가족모임 같은 느낌이었어요. 재밌었어요."

 

「おっ、そうですね」 テヨンは知っているような顔をした。「今、とてもよく負けますね。本当によく負けます。あの頃の僕はとても賢かったと思います。何を直すべきかをよく知ってたからです。今の僕は、あの頃の僕が望んでた自分になりました。良い大人になりたかったので、僕が考える良い大人の基準を決めてたのですが、今見ると、それが満たされたようです」と彼は笑った。笑いをとった顔で彼は付け加えた。「器が大きい人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一緒に働く人、周りの人を心から尊敬できる人。僕も彼らに尊敬されるために、自分の仕事をうまくやりたかったんです。この仕事は人と人の仕事ですからね。あっ、今日の『DAZED』の撮影は、なんというか... 家族の集まりみたいな感じでした、楽しかったです」

 

그러고 보니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스태프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다. 으레 거리가 약간 필요하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지키려는 것과 다르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하는 일이라는 걸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게 있다. “그렇게 살아야죠. 오늘 현장 되게 친근하지 않았나요? 그런 분위기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다들 저에게 잘 맞춰주셨던 거겠지만요. 사람다운 게 중요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보다는요."

 

そういえば、撮影直前までスタッフに囲まれていた彼。いつもは少し距離が必要とか、一人の時間を守ろうとするのとは違って。結局、人と人との出会いで成り立っていることを知っている人にしかわからないことがある。「今日、現場はすごくフレンドリーじゃなかったですか?そういう雰囲気で仕事をするのが好きなんです。みんなが僕に合わせたんでしょうけど、人らしさが大事なんですよ。目に見えないものより」

 

이날 달리 느꼈던 건 그닥 소란스럽지 않은 촬영 현장 분위기였다. 새삼스러웠다. 모두가 숨죽여 카메라 앞에 선 태용을 내내 지켜보는 동안 공기는 가라앉거나 전혀 경직되지 않았다. 서로 믿고 있구나, 따듯하게 느껴졌다.

 

この日、いつもと違って感じたのは、あまり騒がしくない撮影現場の雰囲気だった。皆が息を潜めてカメラの前に立つテヨンをずっと見守っている間、空気が沈静化することも、硬直化することもなかった。お互いを信じているんだな、と温かく感じた。

 

“저도 태용이 어떻게 하는지 그저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흥미로웠거든요."거드니 태용이 그랬다. "

 

「僕もテヨンがどうするのか、ただただ見ていたような気がします。だから、もっと面白かったんです」 とテヨンが言った。

 

"진짜요? 그렇게 서로 재밌어야 하죠. 일이라는 게."

 

「本当ですか? そうやってお互いに楽しまなきゃいけないんですよ、仕事って」

 

그나저나 약 10년 전, SM 루키즈로 처음 공개된 멤버 태용은 '꿈'을 묻는 항목에 이렇게 썼다. '내 앨범을 나만의 힘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10년, 20년 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낼 것이다.' 그리고 딱 1년 하고도 한 달 전쯤, 2023년 6월에 태용은 전곡 작사, 작곡 참여로 꽉 채운 솔로 앨범 <SHALALA>를 내며 홀로 섰다.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멀찍이서 아는 척 그랬었지.

 

ところで、約10年前、SMルーキーズとして初めて公開されたメンバーのテヨンは、「夢」を尋ねる項目にこう書いている。「自分のアルバムを自分の力で作ってみたい。10年、20年後かもしれないが、いつか必ず実現するだろう」 そしてちょうど1年前、2023年6月、テヨンは全曲作詞、作曲に参加したソロアルバム「SHALALA」を発表し、一人立ちした。チャンスを待つ人ではなく、むしろ作ることができる人だと、遠まわしに言っていた。

 

“생각 없이 직진하는 편이에요. 저는 일에 있어서는 고민을 안 하는 편이거든요. 정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요.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겠지만, 보통 '이거 해야지~'라고 마음 먼저 먹고 움직인다면, 저는 '이거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어요. '이거 해...' 하는 시점부터 이미 시작하고 있는 거죠. 누군가 하라고 해서 뒤늦게 하는 것 말고요."

 

「僕は仕事に関しては、考えずに真っ直ぐ進む方なので、決めたらすぐに行動に移すんです。分かりにくいかもしれませんが、普通は「これをやろう~」と心が先に動くのに対して、僕は『これをやろう~』と思うと体が先に動くんです。『これをやろう...』と思った時点ですでに始まってるんです。誰かに言われてからやるのではなく、後からやるんじゃないんです」

 

오래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두 번째로 낸 미니앨범 <TAP>엔 오로지 그가 쓴 가사로만 채워진 곡들이 자리했다. 퍼포먼스에 이어 작곡과 작사까지. 대체 어느 시간에, 어느 순간부터. “어릴 때 발레랑 락킹이랑 다 배웠어요. 춤에 대해 욕심이 컸기 때문에. 근데 어느 순간 살짝 몸에 무리가 가면서 '여기까지 해도 되겠다'라는, 한계에 좀 부딪혔어요. ‘이 정도 춤 실력이면 앞으로 내 꿈에 다가가기 위해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렸죠. 뭔가에 있어서 판단을, 나에 대한 판단을 처음으로 내린 때였던 것 같아요.” 필히 끝까지 간 사람의 말이었다.

 

それから間もない昨年2月、2枚目のミニアルバム「TAP」には、彼が書いた歌詞のみで構成された曲が収録されている。パフォーマンスに続き、作曲と作詞まで。いったいいつ、どのようなタイミングで、どの瞬間から。子供の頃、バレエもロックも全部習ったんです。ダンスに対する欲が大きかったので。でも、ある時、ちょっと身体に負担がかかって、『ここまででいいんだ』という、限界にちょっとぶつかったんです。『このくらいのダンスの実力なら、これから自分の夢に近づくには十分だ』という判断を初めて下したんです。何かの判断を、自分に対する判断を初めて下した時だったと思います」 必ず最後まで行った人の言葉だった。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말이 여기 있다. “새로운 챕터였죠.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춤뿐 아니라 다른,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걸 찾고 창작을 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서요. 춤은 사실 노력하면 늘기는 하지만 작곡, 작사는 춤과는 또 다르게 더 다양한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았어요. 가사를 쓰다가 '이건 좀 허세가 들어 있다' 싶으면 바로 빼고요. 저 스스로 좀 루저 같으면 '내가 이 정도로 루저다'라고 쓰고요."자조하는 낌새도 없이 속 시원한 목소리로.

 

そして、やり直す人の言葉がここにある。「新しいチャプターでしたね。何よりも真摯な人間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ダンスだけじゃなくて、違う、いろんな表現ができるものを見つけて、創作するのが自分の義務だと思ったので。ダンスは、実は努力すれば伸びるんですけど、作曲、作詞はダンスとはまた違って、もっといろんなことを要求されるような気がして。歌詞を書いていて『これはちょっと気取ってる』って思ったらすぐ消すし、自分自身がちょっとダメ人間だったら『僕はこれくらいダメ人間なんだ』って書くんです」 自責の念もなく、冷静な声で。

 

10년의 기점은 무얼까. 10년은 꾸준함일까, 안간힘일까, 노련함일까. 아니면 정말로 순진함일까. 태용도, 로에베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도 덩달아 꼭 10년에 가까웠다. "그 무엇보다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말할 수 없는 오라가 있죠.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도 그런 빛이 나는 사람이에요. 단순히 인사만 해도 그 에너지가 느껴져요.” 그가 1년에 치르는 컬렉션만 못해도 여섯 번이다. “사실 말도 안 되죠. 그런데 정말 일만을 위해 살아가는 게 진짜 멋있잖아요. 저도 작년에는 앨범만 여섯 장을 준비했으니까 비슷할 수도?” 태용이 웃는다. 10년은 해맑음.

 

10年の起点は何だろう。10年というのは、安定感なのか、執念なのか、ベテランなのか、それとも本当に素朴なのか。テヨンも、ロエベも、クリエイティブディレクターのジョナサン・アンダーソンも、一様に10年に近い。「何よりも自分の仕事に没頭してる人は輝いてると思うんです。何とも言えないオーラがあるんです。ロエベのジョナサン・アンダーソンもそんな輝いてる人です。ただ挨拶するだけでも、そのエネルギーが伝わってきます」 彼が1年間に行うコレクションだけでも6回だ。「本当はバカバカしいです。でも、本当に仕事だけのために生きてる人ってかっこいいじゃないですか。僕も去年はアルバムを6枚も用意したので、似たようなものかも?」とテヨンは笑う。10年は晴れやか。

 

아직 오지 않은 여름은 어떤가. “아, 저 바뀐 게 있어요. 원래 여름을 제일 좋아했는데, 겨울이 더 좋아졌어요.” 오늘 마침 태용이 입은 건 로에베의 2024년 가을/겨울 옷. "근데 이건 살짝 로에베 덕분이기도 해요. 정말요. 원래 제가 옷을 계절감 있게 입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여름에 땀 흘려도 덥게 입고, 겨울에는 되레 반소매 입고 다니고 그랬어요. 거꾸로요. 근데 로에베 옷 입고 나서는 겨울에 겨울옷 입는 게 따듯하고 좋더라고요. 늘 기억에는 겨울이 춥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겨울이 따듯해서 좋아졌어요.” 태용은 플리스를 특히 좋아한다고 했다.

 

まだ来ない夏はどうなのか? 「あっ、僕は変わったんですよ。元々、夏が一番好きだったんですけど、冬が好きになりました」 今日、ちょうどテヨンが着ていたのは、ロエベの2024年秋冬の服。「でも、これはロエベのおかげでもあるんです。本当に、もともと僕は季節感を持って服を着るほうではなかったので、夏は汗をかいても暑く、冬は逆に半袖を着てました。逆ですね。でも、ロエベの服を着てからは、冬に冬服を着るのが暖かくていいんです。いつも冬は寒かった記憶があるのですが、いつの間にか冬が暖かくて好きになりました」 テヨンはフリースが特に好きだという。

 

“이 신발과 팬츠가 붙어 있는 옷이 참 재밌더라고요. 은근 편하다고 생각하면서 입었어요. 문화권이 달라서 재밌어지는 거죠. '이렇게 입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친구 집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 이런 상상을 하면서요.” 로에베가 창조해 내는 상상을 태용은 진정으로 즐기는 듯했다. 창작이 의무라고 했던 그의 말이 다시 스쳤다. "전 다른 걸 좋아해요. 해외 공연을 가면 뭐든 저랑 제가 갖고 있는 것과 다르잖아요. 다른 문화. 그게 전 너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좀 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 이런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태용이 이런 가사의 노래를 했었지. “아직 못 해본 게 너무 많아”라고. “가사 그대로예요. 더 많은 나라를 가보고, 더 많은 공연 무대에 서고 싶어요. 더 파헤치고 싶고요, 여기저기." 그의 세상은 보통보다 넓다.

 

「この靴とパンツがくっついた服が面白くて、ちょっと楽だと思いながら着ました。文化圏が違うからこそ、面白くなるんです」 このまま着たら、韓国では友達の家に入るときに靴を脱ぐこともできないし、どうしよう...... どうしよう...... ロエベが創り出す想像を、テヨンは心から楽しんでいるようだった。創作は義務だと言った彼の言葉が再び頭をよぎった。「僕は違うものが好きなんです。海外の公演に行くと、どんなものでも僕と僕の持ってるものとは違うじゃないですか。違う文化。それが僕はすごく好きで、『韓国に帰ったら、もっと違う音楽を作れるだろう』という自信が持てます」 テヨンがこんな歌詞の歌を歌っていた。「まだやっていないことが多すぎる」と。「歌詞の通りです。もっと多くの国に行きたいし、もっと多くの公演のステージに立ちたいし、もっと掘り下げたいです、あちこち」 彼の世界は普通より広い。

 

“10년 정도 지나고 또 만나면 어떨까요?" 마치 지난 인터뷰를 마저 쓰듯 주고받다 그때의 마지막 질문이 떠올랐다. 이 질문에 대한 답도 기억하고 있을까.

"흐음... '좋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10年くらい経って、また会ったらどうですか?」 前回のインタビューを書き終えるようにやり取りをしていると、その時の最後の質問が思い出された。この質問の答えも覚えているだろうか。

「う~ん... 『いいんじゃないかな』と答えた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지난 태용의 답을 돌려줬다.

“너무 좋아요. 저는 기회를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거든요."

지금의 태용이 이어 말했다. "어... (짧은 침묵) 마지막 말이 되게 울림 있네요. 뭔가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이 할 것 같은 그런 말이에요. 이건 정말 저라는 사람의 생각인데, 사람이 '감사하다'라는 말을 쉽게 하는 건 불가능한 거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래서 전 계속 노력해 왔어요. '감사함을 알아야겠다'고."

 

過去のテヨンの答えを伝えた。

「僕はチャンスに感謝する人なので、とてもいいんです」

今のテヨンが続けて言った。えっ... (短い沈黙)「最後の言葉が響きますね。何か心配や悩みが多い人が言いそうな言葉ですね。これは本当に僕という人の考えなんですけど、人が『感謝する』という言葉を簡単に口にするのは不可能なことだと思ってきたんです。だから僕はずっと努力してきました。感謝を知るべきだと思うんです」

 

알 것 같기도 했고, 솔직히 잘 몰라 물었다. '감사함' 같은 말은 쉬우려면 끝없이 쉬운 말 아닌가. “어머님의 가르침이 항상 그랬어요. 항상 빚지고 살지 않으셨고, 어떻게든 노력해서 모든 걸 갚으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아직도 저한테 감사하라고 하세요.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그래도 감사하라고. 그런 말을 들을 때는 막 싫죠. 왜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감사하다'라는 말이 저 자신에게도 좋은 걸 알았어요. 그걸 알려주려고 그러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들어요. 타인에게 감사하고, 그다음엔 나 자신에게도 감사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감사함'이라는 말이 완성되는 것 같거든요. 그걸 알기까지 쉽지 않았어요."

 

わかるような気もしたし、正直よくわからないので聞いてみた。「『感謝』なんて言葉は、簡単なことならいくらでも簡単な言葉じゃないですか。母の教えはいつもそうだったんです。母はいつも借金を背負い込まず、どうにかして努力してすべてを返そうとしたんです。そして今でも僕に感謝しろと言うんですよ。僕がいろいろなことを打ち明けても、それでも感謝しろと。そんなことを言われると嫌なんです。なぜ感謝する必要があるのかわからないし。でも、あるときから『感謝する』という言葉が自分自身にもいいことを知ったんです。それを教えてくれたんじゃないかと今は思ってます。他人に感謝し、次に自分自身に感謝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ことで、本当の『感謝』という言葉が完成する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それを知るまでは、なかなか大変でした。

 

감사함이라니. 태용은 '기회' 같은 말을 더 가까이 둘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태용을 정말 NCT 태용, NCT U 태용, NCT 127 태용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감사함을 꼬집을 줄 몰랐는데요." 눈앞의 이태용이 말했다. “지금은 기회라는 말이 좀 다르게 느껴져요. 이젠 기회보다는 제가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제가 지금이 편한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기회가 엮이고 엮여서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의 나는 기회만을 좇지 않아도 괜찮다... 성장한 거죠."

 

感謝とは。テヨンは「チャンス」のような言葉をもっと身近に感じていた。つまり、テヨンを本当にNCTのテヨン、NCT Uのテヨン、NCT 127のテヨンとしてしか知らなかったということだ。「感謝をつまみ食いするとは思わなかったんです」と目の前のテヨンは言った。「今は機会という言葉が少し違って感じられます。今は機会よりも僕が集中することが重要です。だから僕は今が楽なんだと思います。たくさんの機会が絡み合ってここまで来ましたが、今の僕は機会だけを追いかけなくても大丈夫... 成長したんです」

 

이윽고 시곗바늘이 새벽 3시를 가리킨다. 시간은 앞으로 흐른다. 페이지는 넘어간다. 아, 빠뜨린 말이 있다. “당 떨어지면 초콜릿을 항상 먹었거든요. 지금은 끊었어요. 몸에 너무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초콜릿을 안 먹으니까 일정이 끝나갈 때쯤 피로도가 최고예요." 피곤한 기색 하나 없던 그런 또렷한 말만이 남아. 이 말들의 총합으로도 결국 완전히 설명될 수 없는 태용의 모습만이 남아서. 그저 3시 반? 4시? 거의 눈이 풀린 채 인터뷰를 마친 내게 “졸리시죠?" 묻던 태용에게 이 말을 어디에 붙여야 가장 좋을지 몰라 끝내 적는다. 한 시절 쉼 없이 변화했다. 성장했다, 진화했다.... 이런 말 어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코어는 그대로라고 생각해요. 제 진심이요." 그 말을 할 때쯤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은 태용이 유달리 좀 커 보였다.

 

やがて時計の針は夜中の3時を指している。時間は前に進む。ページをめくる。あっ、言い忘れたことがある。「飴がなくなるといつもチョコレートを食べてたんですけど、今はやめました。体に良くないみたいで、今はチョコレートを食べないので、スケジュールが終わる頃には疲労度が最高なんです」 疲れを感じさせない、そんな澄んだ言葉だけが残った。この言葉の総和でも、結局は完全に説明できないテヨンの姿だけが残った。ただ、3時半?4時?ほぼ目が覚めた状態でインタビューを終えた私に「眠いですよね」と尋ねたテヨンに、この言葉をどこにつけるのが一番いいのかわからず、結局書き留める。「一時代休む間もなく変化した。成長した、進化した.... こんな言葉はどうですか?でも、一方では、僕のコアは変わらないと思います。僕の本心です」 その言葉を言う頃、無意識のうちに姿勢を正して座ったテヨンは、ひときわ大きくなったように見えた。

 

하얀 해군 정복을 입고 곳곳에서 포착되는 태용의 여름 얼굴. 지금 여기의 초상. 그런데 여름엔 희구나, 한 번쯤 거쳐가는 맨들맨들한 삭발 머리만으로 태용은 이미 다른 사람 같았다. 핑크 머리를 한, 벌써 지나가 버린 봄에, 카메라 앞에 로에베를 입고 온몸 쓰지 않는 곳이 없었던 태용은 이제 다시 못 보겠지. 다만 <데이즈드> 8월호에 몇몇 얼굴은 무사히 담겨 있다. 그게 썩 다행으로 여겨진다.

 

白い海軍の制服を着て、あちこちでキャッチされるテヨンの夏の顔。今ここの肖像。しかし、夏は白髪か、一度は通るマンダリンな坊主頭だけで、テヨンはもう別人のようだった。ピンクの髪をした、もう過ぎ去った春に、カメラの前でロエベを着て全身を使わないところがなかったテヨンはもう二度と見られないだろう。ただ、「DAZED」8月号に何人かの顔は無事写っている。それはそれで幸いなことだと思う。

 

돌아오지 않을 봄밤에 들은 말을 여름 새벽 내내 글자로 옮겼다. 어쩐지 누군가 오래전 부친 편지가 돌아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자주 들었다. 조금 늦은 답장은 아닐는지. 태용으로부터.

 

戻ってこない春の夜に聞いた言葉を、夏の夜明けからずっと文字にした。何だか、誰かが昔送った父からの手紙が戻ってきたような、そんな気がよくする。少し遅い返事ではないだろうか。テヨン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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