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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1월 : ... (私の11月 : ...)


나의 생각 (私の考え)

시를 쓰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교내 창문학 동아리에 참여하며, 동인들의 시와 소설들을 보고 가끔 유명 작가의 시집을 사서 읽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와서 몇 가닥 써봤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절제되지 않은듯한 느낌이에요.
시를 쓰는 동안, 정말 여러 생각들을 하며 복잡했던 머릿속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갔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제가 저의 시를 보면서 지금의 생각들을 다시 떠올리겠죠?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은 원치 않지만, 그래도 그때가 기대되네요ㅎㅎ

詩を書き始めたばかりです。 校内の文学創作サークルに参加し、同人たちの詩と小説を見て時々有名作家の詩集を買って読むのが全てだったが…···
今さら何本か書いてみました。
まだ未熟で、節制されていないような感じです。
詩を書いている間、本当にいろんなことを考えながら複雑だった頭の中を少しずつ整理していきました。
時間が経った後、私が私の詩を見ながら今の考えをまた思い出すでしょう?
時間が早く流れるのは望まないが、それでもその時が期待されますね


고래 낙하(クジラの落下)

어미를 쫓아 온통 차가운 세계를 맞이한다

나를 감싸안는 것이
양수인지, 맹물인지 알 수 없을만치
거대한 세계인지라

수면을 뚫어 진창 뜨거운 세계를 맞이한다.

검은 물은 나를 정처없이 흐르게 하고
매정한 갈매기는 나를 하릴없이 춤추게 한다

얼마나 흐르고 춤추었는가
차갑고도 뜨거운 세계를 구분할 수 없게 되었을 때쯤
세계는 멈추고 떠오른다

작살도 아닌 것에 몸을 맡겨
이 작은 몸 쪼가리는 조각조각 세계가 되어 흩어진다
이윽고 모든 숨을 내뱉은 채
온 세상을 떠안은 저 모래 밑바닥을 향해

クジラの落下(日本語バージョン)

母を追って冷たい世界を迎える

私を包み込むのが
揚水か淡水かわからないほど
巨大な世界だから

水面を突き抜け、熱い世界を迎える

黒い水は私をあてもなく流れさせ
無情なカモメは私を途方もなくもがかせる

どれだけ流れてもがいたのか
冷たくて熱い世界を区分できなくなった頃
世界は止まって浮び上がる

もりじゃないものに身をまかせ
この小さな体のかけらはバラバラの世界になって散らばる
やがて すべての 息を 吐いたまま
世界中を抱え込んだあの砂の底に向かって


이목(耳目)

차분 서글픈 정렬
매화의 향기를 가다듬어
퍼런 하늘에게 진열될 때
 
선명 분분한 감상
매실의 과육을 깎아내어
골붉은 대지에게 전시될 때  

더러운 이물인 양
서있기를 포기한 기둥은  
세상을 뿌리치며 모든 것을 내보인다

耳目(日本語バージョン)

平穩, 悲しい整列  
梅の香りを整えて
青い空に陳列される時

鮮明, 紛紛たる感想
梅の果肉を削り取って
赤い大地に展示される時

汚い異物のように
立っていることを諦めた柱は  
世の中を振り切ってすべてを見せた


첫사랑(初恋)


이제 나도 알았어
서툰 감정이 서툰 사랑이라는 것을

그저 알았고
그저 이뤄진거지

어느 순간이 아니야

사랑은
처음이라 순수했고
사랑은
처음이라 설렜어

둘이 걸어가는 이 길이 너무 즐거워
.
.
.
떨어지는 낙엽이 반겨주듯이
.
.
.
홀로 돌아가는 이 길이 너무 외로워

만남은
처음이라 어려웠고
이별은
처음이라 쉬웠던 걸까

어느 순간이 아니야

그저 좋았고
그저 싫어진 거겠지

서툰 감정이 서툰 이별로 변하기까지
아직 너를 모르겠어

初恋 (日本語バージョン)

もう私も分かるようになった
下手な感情が下手な愛だということを

ただ感じて
ただ叶っただけだよ

ある瞬間じゃない

愛は
初めてだから純粋だったし
愛は
初めてだからドキドキした

二人が歩いて行くこの道がとても楽しい
.
.
.
落ちる落ち葉が迎えてくれるように
.
.
.
一人で帰るこの道がとても寂しい

出会いは
初めてなので難しかったし
別れは
初めてで易しかったのかな

ある瞬間じゃない

ただただ良かったし
ただいやになったのだろう

下手な感情が下手な別れに変わるまで
まだあなたが分からない


설렘(わくわくする気持ちで)

걷잡을 수 없이 짙어져

마지못해
메마른 마음에 기름을 부어
또다른 마음의 잉태를 막아

닫힌 창문 사이로
흔들리는 별빛의 운명을
알고 있기에  

연연하면 풀릴 매듭처럼
하릴없이 울려퍼지는 붉은 박동
걷잡을 수 없이 짙어져

わくわくする気持ちで (日本語バージョン)

手のほどこしようもなく濃くなって

しぶしぶ
渇いた心に油を注いで
また他の心の孕胎を防ぐ

閉ざされた窓の間に
揺れる星の運命を
知っているから

恋々とすれば解ける結び目のように
止めどもなく、響き渡る赤い拍動
手のほどこしようもなく濃くなって


꿈(夢)

꿈은 아직 어리고 여려
현실과는 다른 상상을 하기도 하지
문자와 수식으로 풀어낼 수 없는 상상 말이야

꿈은 언제나 곁에 있곤 했어

떨어지는 낙엽에 운명을 말하고
빛나는 별자리에 의미를 새기고
흘러가는 세월에 추억을 남기고

꿈은 언제나 그래왔지

꿈은 이제 끝으로 달려가
상상과는 다른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하지
늘어가는 주름과 옅어지는 미소와 함께 말이야

夢 (日本語バージョン)

夢はまだ幼くて弱い
現実とは違う想像をしたりする
文字と数式で解けない想像ね

夢はいつもそばにいたりした

落ちる落ち葉に運命を告げて
輝く星座に意味を刻んで
流れる歳月に思い出を残して

夢はいつもそうだった

夢はもう終りに駆けつける
想像とは違う現実を受け入れることにしよう
伸びるしわと薄くなる笑顔と一緒にね


용사의 귀환 (勇者の帰還)

누런 똥강아지도 잠에 빠진 이른 새벽 매일같이

그 고운 머릿결에 하얀 서리가 내릴 때까지

휑한 대문을 서성이는 나뭇가지

장장 3여년의 공백이 여물 적에
썩어문드러진 나무 검댕이를 내딛고서

빨갛게 물든 붕대를 감싸쥔 채로
돌아왔다 외쳤다

흐리멍덩한 두 눈에 푸른 하늘을 가득 담은 채로
돌아왔다 외친다

勇者の帰還 (日本語バージョン)

黄色い子犬も眠りについた早朝, 毎日のように

その美しい髪に白い霜が降りるまで

がらんとした門をうろうろする木の枝

長々と3年余りの空白が終わる頃に
朽ち果てた木の剣を踏み出して

赤く染まった包帯を抱えたままで
帰ってきた 叫んだ

ぼんやりとした両目に青空をいっぱいに込めたままで
帰ってきたと叫ぶ




読んで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私の詩を見て感じたことや考えを コメントで残してくださってもいいですよ。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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