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オメルタ ~沈黙の掟~) 번역] 처음의 이야기 (初めの話) - 루카×키류

처음의 이야기 (初めの話)


루카 벨리니×키류 레이지 SS

글 : 츠키하나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초회한정판 특전 소책자에 수록됨.
R-15? 정도 수위라 전체공개로 작성합니다.




"....저기...."
"와.... 생각보다 피부가 하얗네."

희미한 크림색 빛 속에서도, 키류의 피부는 새하얗게 떠있었다.
쇄골 위, 살짝 음푹 패인 주변을 느린 동작으로 덧그린다.
순간, 손끝에서 작은 떨림이 전해져왔다.

"정말로, 그...."
"물론. 하자?"

루카의 미소 앞에, 키류는 다시 말을 잇지 못하고,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천천히, 피부를 만지는 것처럼 피부 위로 혀가 지나간다.

"......큿"

숨을 들이쉬고, 그 익숙하지 않은 감촉을 견딘다.
마지막 저항이라는 듯, 루카의 어깨를 손으로 누르고 있다.
그런 약한 저항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루카는 풀어헤친 셔츠 사이에 손을 넣었다.

"기다려, 주세요...."
"안돼. 너 그 사이에 나한테서 도망칠 생각이지?"
"....그럴 생각은"
"반드시 그럴꺼야. 그러니까 안돼."

루카의 커다란 손이 덮이듯이 키류의 눈에 씌워졌다. 순식간에 빛을 잃은 키류는, 루카의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넣었다.

".......착한 아이구나."

웃음을 머금은 그 목소리에, 키류는 그저 몸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 *** ***

뭐라 말할 수 없는 감각이, 온몸을 이리저리 누비고 있다. 멈출 수 없는 떨림이 온몸을 괴롭히고 있다.

"....으응, 앗."

밤의 어둠이 내린 방안. 믿을 수 있는건 침대 옆에 세워진 스탠드 라이트 밖에 없다.
그런 희미한 불빛조차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키류의 피부는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흥분한 피부는 엷게 땀에 젖어있었다.

"저기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아래로 향하고 있는 키류의 턱을, 루카는 미소를 지으며 들어올렸다. 그럼에도 굳게 닫힌 눈동자는 열리지 않는다.

"핫, 아아......"

짧게 컷팅된 목덜미. 거기서 내려다보고 있는 목덜미에 루카는 가볍게 깨물었다. 움찔, 하고 몸이 흔들린다.
작은 입의 소리와 함께, 입술이 목덜미에서 떨어졌다,

"하얀 피부에, 잘 어울려."

즐거운 것 같은 목소리가 등뒤에서 들렸고, 무의식적으로 키류는 입술을 깨물었다. 익숙하지 않아. 익숙해질 수 없는 이 행위에.
처음에는 이질감과 혐오감 밖에 없었고 구역질까지 났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을 들여 길들여진 몸은 혐오보다 다른 것이 이기고 있었다.

"이제 그만....."
"농담이야. 밤은 이제부터야. 키류."

목덜미에 키스를 떨어뜨린다. 둥실둥실 허공을 헤매던 의식은, 천천히 어둠 속으로 녺아내렸다.

*** *** ***

방에 꽂혀지는 태양광. 나른한 몸을 일으키면서, 어젯밤의 일이 생각난다.

"......"

옆에 잠들어있어야 할, 루카의 모습은 없다. 아마 전부터 사라져있을테지. 그 장소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보스가....."

차가운 시트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그리면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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