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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オメルタ ~沈黙の掟~) SS 번역] 용궁☆데인저러스 나이트!?(龍宮☆デンジャラスナイト!?)


용궁☆데인저러스 나이트!?
(龍宮☆デンジャラスナイト!?)


글 : 나츠미 칸나(菜摘 かんな)
그림 : 타테이시 료(立石 涼)

COOL-B 2011년 7월호 수록

원작 게임의 드래곤 헤드 루트 2회차 시나리오 「용궁☆고저스 나이트」와 연계되는 SS입니다.


"클럽 알카트라즈"....

용궁에서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회원제의 호스트바이다. 그 회원은 모두 남성이며, 소개자의 추천이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 즉 이곳은, 호스트를 찾는 남성 손님들을 위한 가게이다. 그래서 몰래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오늘, 나는 이 가게의 임시 호스트로 불려와 대기실의 싸구려 파이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오늘도 클럽 알카트라즈는 크게 붐볐다.

"역시 대단하군요. 우오즈미. 여기는 손님들도 끊기지 않고 모두 좋은 손님들만 있습니다. 드래곤 헤드의 최대 수익원을, 당신에게 맡기길 잘했어요."

가게 내부를 만족스럽게 둘러보는 것은, 드래곤 헤드의 최고간부이자 이 가게의 오너이기도 한, 우가진 켄(宇賀神剣)이다.

"아닙니다, 수익에는 아직 성장세가 있습니다. 이번 달 안에 VIP 플로어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VIP회원의 연수입 평균에 대해서입니다만...."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도 안나온다. 돈벌이 아이디어와 아첨질은, 내가 없는 곳에서 해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내 손님은?"

나는 기다림에 지쳐, 우가진에게 따졌다.

"아 기다려주세요. 와니부치 선생님은 차가 막혀서 늦는답니다."

와니부치 유우다이(鰐淵雄大)..... 중견의원이며 나의 최대이자 유일한 손님.
안타깝게도 그의 상대는 즐겁지 않았다. 이유? 아니, 이유없이 다루기 힘든 타입의 아저씨라고 생각한다. 원래, 나는 호스트라던가 접객업이 맞는 타입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투에 휘말려 졸립고 배도 고프다. 빨리 일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죄송합니다. 우가진씨, 와니부치 선생님은 오늘 취소했다고 합니다."

..........하늘이 도왔다. 이것으로 오늘은 빨리 돌아갈 수 있다.

"어쩔 수 없네요. 취소비용은 꼬박꼬박 챙겨주세요."
"아니요, 그게..... 속죄를 한다고, 신규손님을 소개받았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청년 기업인이라네요."
"그렇군요.... 역시 선생님입니다. 그럼 취소비용은 됐습니다. 저는 보스의 부름을 받고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뒤는 맡겨도되겠죠?"
"네."

우가진은 손목시계를 힐끗 쳐다보며, 빠른 걸음으로 뒷문으로 나갔다.

"와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일반석이면 괜찮으니까!"

그것과 엇갈린 듯, 가게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목소리. 내가 머리를 들면, 거기 있었던 것은....

"설마... 루카 벨리니(瑠夏・ベリーニ)?"

엉겹걸에 눈을 의심했지만.... 역시 틀림없다.
5년 전, 애국 호텔의 파티에서 만난 적이 있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압도적인 장신. 금발에 커다란 덧니는 확실히, 킹 시저의 보스. 루카 벨리니다.

"처음 방문하신 손님이십니까? 실례됩니다만, 소개자는?"
"응, 와니부치 유우다이야. 그가 급하게 취소해서, 예약을 양보받았어. 문제없지?"
"살례합니다. 잠깐 이쪽에서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응. 상관없어!"

거북감이 없는, 넘쳐흐르는 미소. 입가에 보이는 덧니가 눈부시다.
우오즈미는 살짝 당황하고는, 웡의 목덜미를 잡았다.

"야, 실화냐고. 저, 루카 벨리니말야, 진짜야 진짜!! 어떻게 해야해 이 상황!?"
"어떻게하긴, 나한테 묻지마. 너, 점장이잖아."

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남자.... 홍콩 출신의 웡은, 드래곤 헤드의 간부중 하나다. 그러나 가게의 고정손님인 와니부치의 마음에 들어, 나와 같이 오늘은 가게에 출근했다.

"설마 와니부치 선생님의 소개한 손님이, 저 루카 벨리니라니. 우리들과 킹 시저의 관계를 생각하면, 보통 소개하지 않잖아? 뭐 와니부치 선생님도 괜찮은 남자에게 눈돌아가지, 곧바로 저자세를 취하니깐....."

우왕좌왕하는 우오즈미에게, 웡이 일침을 박는다.

"우오즈미. 그래도 손님은 손님이야. 설령 상대가 어떤 손님이라도, 쥐어 짤대로 짜라는게 보스(류)의 말씀이라고!"
"쳇, 적의 보스(루카)를 가게에 방문시키면 우가진씨가 정말 화내시겠지...."

두 사람은 듣기 거북한 언쟁을 벌이다가, 마침내 우오즈미가 얼굴을 들었다.

"좋아, 루카 벨리니..... 적진에 뛰어든 걸 후회하게 해줄께. 거기에 뭔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지 몰라! 웡, JJ, 오늘은 부탁할께!"
"알고 있어."
"....어쩔 수 없지."

우오즈미의 절반정도 지시에, 나와 웡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인다. 말해두고 있지만, 나는 접객에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살인청부업자다. 붙임성이 없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

"안녕하세요, 죠(条)입니다."

나는, 변함없이 이상한 겐지명(예명)을 입에 대고, 고개를 숙인다.

"워, 웡입니다. 잘 부탁해."

이쪽도 직설적인 자기소개다. 모처럼 겐지명(예명)을 준비했는데, 까맣게 잊고 본명을 쓰고 있다......만, 무리도 아니다. 원래는 청룡도를 휘두르는 전투요원이니까. 이 녀석도 서투른 것은, 나와 좋은 승부였다.

"어, 너는 분명......"

나의 얼굴은 본, 루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데스사이즈입니다. 저, 살인청부업자인"

옆에 앉아있는, 루카의 부하로 보이는 남자가, 냉정하게 말했다.

"그렇구나. 역시 키류야. 그건 그렇고, 저 데스사이즈랑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어, 뭐, 오늘은 귀찮은 것은 잊어버리고, 즐겨보자! 잘 부탁해, 죠."

루카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악수를 청해왔다.

"으응..... 잘 부탁해."

손을 내밀면, 웃는 얼굴로 강하게 움켜쥐고, 왕왕 휘둘렀다.
루카는 나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쪽이 뭔가 호스트에 적합할 것 같다... 적어도, 나보다는.

"응"

이쪽도 내민 손을 다시 잡는다. 강하고 남자다운, 예쁜 손이다.

"말씀을 드립니다만, 보스, 그들 말고 다른 사람을 지명하시는 것이"
"왜 그래, 키류? 나쁘지 않잖아, 둘다. 성실해보이고"
"아닙니다! 아까부터 웃지도 않고 있고, 환영받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은 호스트보다는, 경호원같습니다."

키류라고 불리던 남자는 이쪽을 쳐다본다.
솔직히, 부정할 수 없다. 웡이 재빨리 미소를 띄워보지만....
전혀 치유되지 않는, 어색한 미소다. 이 인간아, 갑자기 어설픈건 하지 않는게 좋은거야.

"유감이지만, 네 부하가 싫어하는 것 같으니, 난 떠나겠어."

나는 안좋은 예감이 들어, 루카에게 하차를 신청했다.

"아냐, 넌 상냥하고, 정직해서 좋아. "

....그렇게 오는 것인가, 하지만 그 사악한 미소에는, 독기가 빠졌다,

"난 잘 즐기고 있어. 아직 있다구. 그건 그렇고 설마. 용궁에 이런 가게가 있다니, 넌 언제부터 이 가게에 있었어?"
"아직 두 번째야. 평소에는 일을 의뢰받아 저격이나 살인을... 흐윽!?"

우오즈미에게 발을 밟혔다. 조금 지나치게 솔직했나.

"아니, 아니예요, 오늘은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들은대로, 미소가 멋지신 분이네요!! 벨리니님.. 마실 것을 만들어드릴까요?"
"루카로 괜찮아. 그럼, 모에 드 샤논을 부탁해줘."
"네! 감사합니다!"
"아하하.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돼. 좀 더 편하게 대해줘. 봐. 죠처럼 말야."
"나 말야? 뭐, 편하게 해줘."
"넌 너무 무례하다구. 죠!"
"저기 옆은, 괜찮습니까?"

웡은 아직도,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적의 보스(루카)를 앞에 두고, 호스트 측은 왕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본다면, 우가진의 루거가 불을 뿜을 것이다.
그러나, 루카는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적진의 중앙에서, 이런 미소를 짓다니 정말 대단한 남자다. 그 미소에 감춰진 수수께끼의 힘이 지금, 서서히 장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좋아. 다들, 맨날 서비스하고 있지? 가끔은 서비스도 받으라구. 자, 잔을 꺼내자!"

그렇게 말하고는, 루카 스스로가, 모두에게 샴페인을 따르기 시작했다. 흐르는 것 같은, 익숙한 솜씨이다.

"맞다. 음식은 뭐가 좋아? 가능하면 금요일에는 돌체를 뺄 수 없지."

루카가 우리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러나 옆에서 메뉴판에 눈길을 주고 있는 키류가, 얼른 말을 덧붙였다.

"보스! 피자 나폴리타나가 있습니다만?"
"정말이네. 한번 맛을 볼까? 그리고 시저 샐러드랑 이 알카트라즈 스페셜? 이거 주문할 수 있어?"

... 왔다. 상대는 이탈리아인이다. 과연 미소를 멈추지 않는 루카라도, 피자나 시저 샐러드에 관해서는, 평가가 무를 리가 없다.

"저기, 키류는 뭐 먹을래?"
"아뇨. 저는 물, 그리고 메밀국수를"
"............."

순식간에, 그 자리가 얼어붙었다.

"아뇨, 저는 오늘 맛있는 메밀국수가 먹고 싶습니다. 설마 가게에 없다는 것은...."

악연같은 키류의 주문이지만, 우오즈미는 웃으면서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한다.

"메밀국수도 좋지만, 저희 가게의 추천은....."
"안돼. 메밀국수야. 무리라는건 아니겠지?"
"어..... 아니 괜찮습니다, 다, 당연히 괜찮아요!!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아니 저도 메밀에서 자랐으니까요, 나가노현 출신이거든요. 삼촌의 친구가!!"

..... 정말이지, 적절한 말을 늘여놓는 녀석이다. 하지만 그때, 웡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이런 가게에 메밀국수같은 게 어디있겠어. 조금은 생각하고 말해!"
"뭐야 네 녀석. 이쪽은 손님이거든! 손님이 바라는 것을 이루는 것이 너희들의 일이겠지만!!"

서로 으르렁대는 키류와 웡. 이미, 그냥 빌미를 잡아 싸우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저기, 키류, 가게 사람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게 아니야. 로마에는 로마 법을 따르라고, 키류!"
"보스가 말씀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툭, 하고 루카는 키류의 어깨를 두드리며 앉힌다. 일단 보스의 앞에서는 진정했지만 키류와 웡은 아직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정말이지, 어른스럽지 못한 녀석들이다. 뭐, 남말은 못하지만.
이 자리 주변은 이미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모두 혈기왕성한 남자들 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어른답지 못한 난투극이나 총격전이 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네 왔습니다. 메밀국수와 피자 나폴리타나, 그리고 시저 샐러드에, 알카트라즈 스페셜입니다!!"

.....알카트라즈 스페셜. 그릇은 공들여져있지만, 그냥 야채 스틱이잖아....

"고마워, 응 맛있네! 다들 받아."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피자를 나누는 것은 루카이며, 모두는 무릎에 손을 얹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이상한 광경이지만... 솔직히, 편안했다.

"냄새 좋다. 맛있겠는데."

루카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이상하네. 이런 가게에, 이런 고급피자가 있다니?"
"야, 웡, JJ! 그런 얼굴로 손가락만 빨면서 쳐다보지 말고, 너희들이 보조하라고!! 손님에게 무슨 짓을 시키는거야!"

우오즈미에게 혼났다. 그러나, 아까부터 너도, 아이처럼 기뻐하면서, 루카의 서비스 토크를 받고 있었잖아.

"괜찮으니깐! 자, 다 같이 받을까!"
"아, 미안해."
"역시 본고장. 정말 멋진 솜씨네요!!"

나도 웡도 감탄하고 있다. 점장인 우오즈미도, 천천히 루카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있다.
입으로는 화내고 있지만, 표정은 행복해보여서, 차마 볼 수 없었다.

"가끔, 파티에서 많이 하고 았거든. 고향에 돌아오면, 집에 돌가마도 있어. 아, 넌 어디 출신이야?"

한층 더 모두에게 피자를 나눠주는 루카,
마츠, 호스트를 넘어서서, 모두의 상냥한 아빠와 같았다. 그의 부하가 루카를 경애하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으응, 나쁘지 않는 맛이네. 식지 않았으면 더 맛있었을 거야."
"메밀국수도 나쁘지 않아. 조금 불었지만 충분해."

키류도, 그럭저럭 만족한 것 같다. 이 고급 피자도, 메밀국수도, 바깥 음식점에서 급하게 사온 것이 틀림없다.
이윽고 술에 취하고, 제법 기분이 좋아졌다. 루카도 내게 피자를 대접하면서, 부드럽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이런 편안한 일이라면, 매일 와도 괜찮다... 살인 실력은 확실히 녹이 슬겠지만
.....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루카가 일으키는 따뜻한 폭풍에, 우리들은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당신들, 정말이지,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우가진의 일갈에, 그 장소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리는 아니다.

"당신이 초대받은 손님입니까, 루카 벨리니. 정말이지 이런 가게까지 정찰하러 오다니, 기가 막히는군요."
"하하, 이건 이거고. 우가진. 당신이 오너라니. 화만 내면 잔주름이 늘어난다구? 모처럼 예쁜 얼굴인데, 아까워."
"쓸데없는 참견입니다! 두번 다시 오지 말아주세요!!"

루카.... 우가진까지 손에 넣을 생각인가. 그러나, 얼굴이 새빨개져서 화가 나있는 우가진을 보면, 루카가 완전히 페이스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루카 벨리니.... 무서운 남자다.

"뭐, 시간도 다 되었으니, 이만 실례할께. 입금은 현금으로 괜찮아?"
"감사합니다! 얼마든지 다시 방문해주세요."

우가진 켄.... 태세전환이 빠른 남자다. 현금 뭉치를 바라보는 눈빞에는, 자애의 빛이 담겨져있다. 이 녀석 또한, 무서운 남자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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