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出し画像

[오메르타 CODE:TYCOON SS 번역] 만취 에이전트의 파티(泥酔エージェントの宴)

만취 에이전트의 파티
(泥酔エージェントの宴)

글 : 나츠미 칸나 (菜摘 かんな) - 추정
삽화 : 타테이시 료 (立石 涼)

Cool - B VOL.51호에 수록



여기는 도쿄 시나가와(品川)...... 도쿄만안에 인접해, 발군의 야경을 자랑하는 무국적 음식점의 VIP 전용 개인실.

거기를 예약한 것은 바로 나.... 드래곤 헤드에서 두 번째로 유능한 간부인, 우오즈미 테츠(魚住哲)이다. 그리고 오늘 밤 또 한 명의 간부로 지겨운 악연인 남자, 웡 웨이(王偉)를 데려왔다.

오늘의 회식은 거대 술 제조업체 유우히 맥주(ユウヒビール)의 무라타 사장의 접대이다. 이 가게의 개인실은 인기가 많아 예산이 꽤 비쌌다. 하지만 남자는 승부를 해야하는 법이다...... 약간의 지출은 어쩔 수 없다. 푹신한 소파에 앉은 나는 나 자신에게 몇 번이나 타일렀다. 하지만, 그런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버리고 있었다. 정장의 소매가 닳을 정도로 몇 번이나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있었다.

"엄청 많이 늦는군.... 아직 멀었나 봐. 전화도 안되고."
"비행기 지연이면, 어쩔 수 없지.... 해외출장에서 바로 돌아오다니. 예정이 미쳤어."

약속시간은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여러 인기 가게를 운영해 바쁜 나지만, 오늘은 전국에 유통망을 가진 유우히 맥주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우가진 씨에게 협박을 당해 억지로 보내졌다.

"먼저 시작해도 좋다고 회장님께 메시지가 왔는데... 웡이랑 둘 이서 이런 좋은 술을 마셔봤자 한푼도 늘지 않을거고..."

나는 웰컴 샴페인 병과 크래커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쓸데없는 오지랖이야."

웡은 방에서 야경을 감상했다.
빚을 진다는 의미에서 늦은 상대를 계속 기다리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웡이랑 둘이서 고급 음식점의 개인실에 옆에 나란히 서서, 술을 바라본다는 것은 뭔가 창피하고 거듭 말해보자면, 신경 쓴 데이트 같아 화가 묘하게 났다. 이 가게를 예약한 건 원래 나 자신이라는 것도 참을 수 없이 신경쓰이고....

"그것보다.... 배가 고프잖아. 너도, 일때문에 많이 못먹었을테고."
"뭐...? 어떻게 알아?"
"네 얼굴을 보면 안다고. 아까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먹고 싶어하는 얼굴이잖아. 내가 낼테니까 뭔가 시킬께."
"딱히, 괜찮아.... 여기 음식 비싸다고. 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닭꼬치 도시락이나 사갈께."

나는 황급히 부정하지만 웡은 이미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
이래서야 정말.... 데이트 같잖아. 게다가 약간 상냥하다. 무심코 뻘줌함을 감추려고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간 반이나 경과하고 있었다. 배도 고플 것이다. 난 어깨에 힘을 빼기로 했다.

"뭐.. 괜찮겠지. 가끔은 이런 것도. 그럼 뭔가 술이나 음식 시키자."
"어."
"그럼 맥주도. 술 한 잔이나 할까?"
"날 취하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알고 있다고.... 하지만, 유우히 맥주의 회장님은 술을 잘 마시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오늘은 이거때문에 웡을 데려온거니까!"
"그것 뿐이야....? 되려 난, 네 보디가드로 온 줄 알았는데."

웡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거기까지 반항하지 않고 선을 그었다.

"오늘 계약은 죽어서라도 따내라고, 우가진씨에게 충분한 협박을 들었어. 결과를 가져올 때까지 돌아갈 수 없다고."
"쉿... 누군가가 온다."

그 때, 복도 쪽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점차 커져, 우리들이 있는 개인실 앞에서 멈췄다. 다음 순간, 나는 무심코 눈을 크게 떴다.

"안녕하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어, 너희들.... 왜 여기있는거냐?"

개인실에 들어온 것은 킹 시저의 간부, 파올로 피아노(パオロ・ピアノ)에 이시마츠 진(石松陣)이다.

"아니, 아까부터 불려졌거든. 유우히 맥주의 사장님이 공짜밥이라도 먹으라고."

아니아니, 시원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는 있다만, 그건 곧...... 우리들이 한턱 내라는 소리.... 파올로가 아연실색한 우리들을 향해 싱긋 웃어보았다.

"이야, 우연이네.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웃기지 말라고.... 그렇다면, 당신들도 계약을 노리고 있다는 말이야?"

충격을 받으면서도 바로 나는 투지를 불태웠다.

"당연하지. 안됐지만 유우히와의 계약은 우리들이 받을꺼야. 뭔가 회장님은 술을 잘 마시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
"뭐, 그거라면 나를 두고 하는 말이지.... 왜냐하면 난 예전, 지옥의 망나니라는 별명을 얻은 사나이라고."

킹 시저 병력의 반격은 끈적끈적했다...

"미안하지만 아재개그는 엿같이 재미없거든. 우리 쪽 돈으로 술 한 잔도 마시지 말라고."

나는 욕설을 내뱉어보지만 상대는 둔감한건지 멘탈이 강한건지 전혀 동요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

"오! 이 술, 맛있구만!"

정신을 차려보니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던 웰컴 샴페인이 열려있었다.

"잠깐? 멋대로 마시지마......! 우리가 지금까지 손을 안댄 샴페인이라고!?"
"흥.... 확실히 좋은 술이군... 그렇다면 나도....."

웡도 메뉴판에 있는 술을 주문하기 시작한다.

"기다려! 웡도 멋대로 마시지마! 실비용이 생긴다고!"

.....하지만, 나의 말을 무시하고 지지 않고 마셔대며 겨루는 웡과 이시마츠. 고급 술병들이 비워지고 있다.... 나는 곁눈질로 보면서 한숨을 내쉰다.

"그런데 말이야, 아무리 술을 잘마신다해도 결국은 돈이거든. 미안하게 됐지만, 당신들은 우리들의 도매가를 이길 수 없어. 어느 거래처에서도 불평불만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하지만, 미소를 지은 채, 파올로도 응전한다.

"응. 알고 있어. 그런데, 유우히 회장님의 섹스 스캔들 사진이 주간지에 오르기 전에 멈춰주게 한 거, 우리 보스잖아."

파올로의 말에 나도 반박한다.

"역시, 루카 벨리니에게 스캔들 따위는 식은 죽 먹기겠지! 본인도 엄청 밝히니까!"
"영웅호색이라고 그 정도는 당연하잖아? 그 말대로라면 너희들의 보스는 세간에 모습을 안드러내고 있고, 혹시 쪼그라든거 아냐? 하핫."
"....... 뭔가 당신, 죽여버리고 싶은 면상을 하고 있네"
"..... 뜻이 맞을 줄이야. 나도 그 생각 계속 하고 있었거든."

파올로는 얼어붇는 듯한 미소로 되돌려준다.... 나도 시선을 피할 수 없다.

"야, 너희들, 이 가게에서 나가. 회장님께는 잘 말해줄테니까!"
"너희들이나 일본에서 나가. 엄마에게 잘 말해줄께!"

웡과 이시마츠도 말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역시 주정뱅이들. 이미 싸움의 논점이 어긋나있어 뭐가 뭔지 모르겠다.
.... 그 때, 점원이 방에 들어왔다.

"저기... 우오즈미씨에게, 유우히 맥주의 무라타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만....."
"아, 진짜....."

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회장님의 전화다. 나는 수화기를 움켜잡고 순식간에 색을 띄웠다.

"네..... 회, 회장님! 무슨 일입니까? 아니 외로웠다구요!"

나는 반자동적으로, 평소보다 한 톤 높은 영업용 목소리로 자동적으로 바뀌어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직업병, 아니 열심히 일하는 일본인으로서 많은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지나친 몸 속도때문에 전원이 똘똘 뭉치고 있었다 해도.
그리고, 모두가 계속되는 회장의 말에 최대한 집중하며 수화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우리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회장의 목소리가 분위기를 바꾸고 말았다.

"미안미안.... 비행기가 늦어버렸다네. 그래서, 그 계약은 해외에서 정했다네."
"네....? 무슨 말씀....입니까?"

무의식적으로, 이쪽 장소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야, 사실은 하와이에 있었는데 말이야, 오아후 섬의 바에서 만난 청년이 진짜 술을 잘마시는 사람이라서 말이야! 게다가 우연히도 현지 호텔왕이라서 완전 의기투합해버려서 오늘은 그의 집에 머물게 되었거든."
"네... 그렇다는건....."
"응, 오늘 자네들은 해산해도 된다네! 난 이제부터 그와 차분하게 마실거거든"
".....아아... 그렇구나.... 그건.... 잘됐네요....."
"이야, 우오즈미군, 모두 다음에 천천히 마시자고, 그럼 잘들어가게나!"

전화 속에서 분위기있는 재즈가 들려오고 있었다.... 오늘 밤은 즐거운 것일까.... 웃기지마.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된 이야기잖아. 그건 그렇고 바에 있었다면 원래부터 비행기 지연과는 관계 없었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솔직히 이제 어떤 행동거지라도 병신같이 느껴졌다.

"저 너구리 아저씨가...."

난,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에 스며든 고급 술 냄새가 역겹기 짝이 없었다.

"예약은 내가 했으니까 오늘의 접대비용은.... 그쪽이 내줘."

나는 킹 시저의 두 사람에게 차가운 시선을 쏘았다. 특히 엄청나게 마셔댄 이시마츠에게.

"등신들이, 그쪽이 예약한 가게잖아? 계산을 안한다는건 앞뒤가 맞지 않잖아?"
"이 새끼가, 실컷 쳐마시고 공짜로 도망칠 셈이냐! 이 가게는 수돗물도 10만이나 나가거든!"
"잠깐만, 웡!"

엄청 취한 웡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내뱉는다.... 진짜.... 울고 싶다. 용궁의 무법지대에서는 어딜가나 적이 없었지만 일본의 너구리 아저씨 따위의 연기에 쉽게 홀려버릴 줄이야.... 평소의 나라면 울어버리고 생색을 내게 한 뒤 무너져서 미안한 감정을 들게 만들게끔 어떻게든 손을 써버린다만 오늘은 조금 가벼워져버려서 그런지 비정해질 수 없어졌다.... 정말이지... 운이 더럽게 없는 날이다. 이런 날은 꼬리를 감고 조용히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럼 이시마츠, 우린 돌아가자! 오늘은 잘 먹었어!"
"좋아, 파올로, 돌아가서 또 마시자!"
"무슨 소릴하는거야, 이제 그만마셔."

킹 시저의 두 사람이, 배가 부른 채 돌아간다... 그걸 그저 배웅하는 나.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웡도 일어난다.

"야, 우오즈미, 돌아가자..... 출구는 이쪽인가......!"
".....아니.... 그 쪽은 화장실이야. 웡......"

나는 머리를 쥐어뜯고 말았다. 드래곤 헤드의 간부로서 있을 수 없는 모습이다. 누구라도 용서할 수 없지만, 이런 녀석에게 조금이라도 설레여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그렇다 치더라도 뭐가 오아후 섬, 뭐가 미청년이고 건강한 호텔왕이야...
전부 가져가버리다니, 난 우가진씨에게 오늘의 성과를 어떻게 보고해야 할 것인가.... 설마, 이대로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고....

"맞아.... 회장님께 은혜가 생겼으니, 다음에 나도 호텔왕을 소개받아야지! 으음, 나도 꼭 만나보고 싶다, 고....."

나는 곧바로 회장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넘어져도 공짜로 일어나지 않는다.... 손해는 100배로 만들어서 되찾는다.... 난 계속 그렇게 살아왔잖아?

"할 수 있다.... 이건 성공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너, 전혀 기죽지 않는구나...."
"엣헴, 당연하지!"

나의 투지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우리들 간부에게는 쉴 틈이 없다.
가족의 번영과 사리사욕을 위해 오늘 밤도 네온이 빛나는 번화가를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것이다.

FIN.


[후기]
주인장이 웡우오에 관심을 가지다못해 좋아하게 만든 SS입니다. 우오즈미의 츤데레적 연심을 드러내는 것이 지금봐도 너무 좋아요. 


この記事が気に入ったらサポートをしてみません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