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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ン・ウネ著『日曜日の音楽室』#9

협주곡 協奏曲

여덟 번째 이야기
八番目の話

가사 없는 아리아
歌詞のないアリア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아다지오
モーツァルト『ピアノ協奏曲第23番』第2楽章 アダージョ

모차르트의 음악은 사랑스럽습니다 .천국에서는 바흐나 베 토벤이 아닌 모차르트의 곡이 연주되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단순하지만 온갖 정감을 담아 내는 선율과 균형 잡힌 형식 미는 불안정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영혼의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 꼽 히는 23번 2악장을 소개합니다.

モーツァルトの音楽は愛らしいです。天国ではバッハやベートーベンでないモーツァルトの曲が演奏されるという話があるほどです。単純だが、あらゆる情感をこめる旋律とバランスの取れた形式美は、不安定な世の中を生きる私たちに魂の安息所を提供します。 モーツァルトのピアノ協奏曲の中で最も美しい楽章として挙げられる23番の2楽章を紹介します。

협주곡은 관현악단에 독주 악기가 첨가되어 대등하게 연주 하는 장르를 말합니다 . 피아노 협주곡은협연하는 독주 악기가 피아노라는 뜻이지요.관현악단 수십 명과 독주자 한 명이 대 등하게 연주하는 것이 가능한가 의심스러울 수 있겠지만 , 음악 에서는 가능합니다 . 물리적 힘의 세계를넘어서는 음악만의 매 력 덕이지요 .고전 시대의 협주곡은총 3악장으로 구성되는데 1악장은 소나타 형식(제시부-발전부-재현부) 안에서 관현악과 독 주 악기가 각 주제를 번갈아 반복해 연주하는 방법으로 소리의 균형을 맞춥니다 . 2악장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느린 악장, 3악 장은 빠르고 흥겨운 악장으로 , 빠르고(1악장)-느리고(2악장) -빠 른(3악장) 세 악장으로 작품이 완성됩니다 .관현악단과 독주 악 기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구조와 음향 조합은 폭넓은 스펙트럼 으로 소리와 농도를 표현해 청중을 사로잡습니다 .

協奏曲は管弦楽団に独奏楽器が加えられ、対等に演奏するジャンルのことです。 ピアノ協奏曲は、協演する独奏楽器がピアノという意味です。管弦楽団数十人と独奏者1人が対等に演奏することが可能かどうか疑わしいかもしれませんが、音楽では可能です。 物理的な力の世界を越える音楽だけの魅力のおかげです。古典時代の協奏曲は計3楽章で構成されていますが、第1楽章はソナタ形式(提示部-発展部-再現部)の中で管弦楽と独奏楽器が各主題を交互に繰り返して演奏する方法で音のバランスを合わせます。 第2楽章は叙情的な雰囲気の遅い楽章、第3楽章は早くて楽しい楽章で、早くて(1楽章)-遅くて(2楽章)-早い(3楽章)の3楽章で作品が完成します。管弦楽団と独奏楽器が作り出す多様な構造と音響の組み合わせは、幅広いスペクトラムで音と濃度を表現し、聴衆を魅了します。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이 특히 아름답게 들리 는 이유는 단순한 선율이 듣는 이의 페부를 찌르도록 다양하고 섬세한 색채로 빚어냈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과 같은 해인 1786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마치 오페라 아리아 를 기악 작품으로 옮긴 듯 , 단어 하나 없이사랑과 절망을 노래합니다 .

モーツァルトのピアノ協奏曲23番の2楽章が特に美しく聞こえる理由は、単純な旋律が聞く人のフェブを刺すように多様で繊細な色彩で作り出したためです。オペラ「フィガロの結婚」と同じ年の1786年に作曲されたこの作品は、まるでオペラアリアを器楽作品に移したようで、単語一つなく愛と絶望を歌います。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3 K.488>, 2악장
엘렌 그리모 피아노, 라도슬라프 슈출크 지휘, 바바리안 라디오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

モーツァルト:「ピアノ協奏曲No.23K.488」,第2楽章
エレン·グリモ - ピアノ, ラドスラフ·シュチュルク指揮, バーバリアン·ラジオ
チェンバーオーケストラの演奏

피아노 독주로 2악장이 시작되면 오른손 선을이 시칠리아노 리듬으로 가슴 저리게 펼쳐집니다 .요람처럼 반복해 흔들리는 시칠리아노 리듬은 한 박을 셋으로 쪼개는삼분박에서 쓰이는 독특한 리듬 형태입니다 .유연한 선율이부드럽게 리듬을 타고 넘기에 적당해 작곡가가 서정적이고 평온하면서 우수에 젖은 분위기를 낼 때 주로 사용하는 아름다운 리듬입니다 .

ピアノ独奏で第2楽章が始まると、右手の線をこのシチリアーノのリズムで胸にしみるように広がります。ゆりかごのように繰り返し揺れるシチリアーノリズムは、一拍を三つに割る三分拍で使われる独特のリズムの形です。柔軟な旋律がスムーズにリズムに乗るのに適しているため、作曲家が叙情的で平穏でありながら、憂愁に濡れた雰囲気を出す時に主に使う美しいリズムです。

♪ ♪ ♪ 시칠리아노 리듬
シチリアーノ·リズム

시작하는 소절이 모차르트 협주곡 2악장과 너무나 닮은 요 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r Sebastian Bach (1685-1750)의 <트라베소 와 첨발로를 위한 소나타 BWV1031>2악장을 들어 보세요 .같은 시칠리아노 리듬으로 바흐는 물 흐르듯자연에 가까운 담백 한 음악을 들려주고,모차르트는 협주곡 특성을 살려 선을에 담 긴 깊은 우수를 표현했답니다.

始まるフレーズがモーツァルト協奏曲第2楽章とよく似ているヨハン·ゼバスティアン·バッハJohanr Sebastian Bach(1685-1750)の<トラヴェソとチェンバロのためのソナタBWV1031>第2楽章をお聞きください。同じシチリアーノのリズムでバッハは水が流れるように自然に近い淡泊な音楽を聞かせ、モーツァルトは協奏曲の特性を生かして善に込められた深い憂愁を表現したそうです。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트라베소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BWV 1031>, 2악장
J.A. 브레슈 트라베소, B.J. 스틴스 클라비코드 연주

ヨハン·ゼバスティアン·バッハ<トラヴェッソとチェンバロのためのソナタBWV1031>、2楽章
J.A.ブレシュ·トラヴェッソ, B.J.スティーヴンズ·クラビコード演奏

- 피아노의 오른손 선율은 6도로 벌어진 음정을 여러 방법으 로 채우며 아련함을 강조합니다 . 모차르트는 누군가를 부르는 느낌을 주는 6도 음정 사이에 여러 가지 장식음을 채우기도 하 고 6도보다 더 큰 음정인 7도로 음의 간격을 으로곱게 채웠던 마음을 바닥으로 툭 떨어뜨리기도 하지요.피아노의 노래에 다른 악기가 화답하듯 엇갈려서반복할 때 우울함은 증폭됩니다 .선율을 쌓아 올리는 대위법 을 통해 감정이 중첩 되기 때문입니다 . 기대했던 화성을 들려주기를 늦추거나 화성 을 비껴가며 머뭇거리는 것처럼 들리는 선율은 청자의 마음에 해결을 향한 갈망을 불러일으킵니다 .

ピアノの右手の旋律は、6度に開いた音程をさまざまな方法で満たし、おぼろげさを強調します。 モーツァルトは誰かを呼ぶ感じを与える6度の音程の間に様々な装飾音を満たしたり、6度より大きい音程である7度で音の間隔をきれいに埋めた心を床にポンと落としたりします。ピアノの歌に他の楽器が応えるように交錯して繰り返す時、憂鬱さは増幅されます。旋律を積み上げる対位法を通じて感情が重なるからです。 期待していた火星を聞かせるのを遅らせたり、火星を離れてためらっているように聞こえる旋律は、青磁の心に解決への渇望を呼び起こします。

피아노와 관현악이 같은 주제를 노래할 때 , 전혀 다른 음향 으로 같은 정서를경험하는 것 또한 협주곡의 매력입니다 .간 결하고 진하게 감정을 노래했던 피아노 선율이 다른 악기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음향으로 끝없이 확장될 때면 우리는 귀에 향 유를 부은 듯한충만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2악장 마지막 부분 을 자세히 들어 보세요 . 피아노뿐 아니라 다른 악기에서도 등 장하는 반복음과 스타카토는 닫혀 버린 문을노크하듯 듣는 이 의 마음을 두드리고 피치카토Pizzicato"(현을 손으로 뜯어서 소리 내는 기법)로 연주하는 현악기는 무성음과 유성음의 경계에서 피아 노 선율을 반주하며쓸쓸함을 더한답니다 .

ピアノと管弦楽が同じ主題を歌う時、全く違う音響で同じ情緒を経験することもまた協奏曲の魅力です。簡潔で濃く感情を歌ったピアノ旋律が他の楽器で想像できなかった音響に果てしなく拡張される時には私たちは耳に香油を注いだような充満さを感じることもあります。2楽章の最後の部分を詳しく聞いてみてください。 ピアノだけでなく他の楽器でも登場する反復音とスタッカートは閉じてしまったドアをノックするように聞く人の心を叩き、ピッチカートPizzicato(弦を手でちぎって音を出す技法)で演奏する弦楽器は無声音と有声音の境界でピアノの旋律を伴奏しながら寂しさを加えるそうです。

모차르트는 소나타 형식을 확립한 작곡가로, 기악 음악이 자 신만의 고유한 형식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발전시키는 예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대조와 조화를 통해 균형 을 이루며 발전될 때 . 듣는 이는 가사 없는 음악만으로 이야기 를 상상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구체적인 지시 대상이 없는 추상적 음악을 통해 바깥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을 살피면서요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을 들으며 우리는 슬픔을 느낍니다 .단조 선율 때문일 수도 ,아련한 시칠리아노 리듬 때문인지도 , 아니면 무언가를 떠나보낸 자기만의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モーツァルトはソナタ形式を確立した作曲家で、器楽音楽が自分だけの固有な形式を通じて感情を伝達し発展させる例を見せてくれました。美しい旋律が対照と調和を通じてバランスを取って発展する時、聞く人は歌詞のない音楽だけで話を想像する経験をするようになります。 具体的な指示対象のない抽象的な音楽を通じて、外ではなく自分の心の中を探りながら、ピアノ協奏曲23番の2楽章を聞きながら、私たちは悲しみを感じます。単調な旋律のためかも、おぼろげなシチリアーノリズムのためかも、あるいは何かを送った自分だけの経験が思い浮かんだためかもしれません。

철학자 김진영은 「이별의푸가」에 이렇게 썼습니다.

哲学者のキム·ジニョンは「別れのフーガ」にこう書きました。

나는 기다리지도, 한탄하지도 않는다. 두려워하지도 주문을 외우 지도 않는다. 그건 모두 이별을 재회로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 하지 만 나에게 재회는 없다. 당신의 부재가 두 번 다시 당신으로 채워 질 수 없다는 걸 나는 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부재 속에서 재회 를 꿈꿀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당신의 부재 공간을 떠날 수도 없다 .때문에 나는 차라리 당신의 부재를 인정한다 .그 부재의 자리에 스 스로 붙박인다. 그러면 돌아오는당신이 아니라 떠나는 당신이 또 렷이 보인다. 당신은 점점 더 멀리 떠나가고, 멀어지면서 사라진다 .하지만 사라지는 게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당신은 사라지면서 대기 가 된다. 나는 숨을 쉬고 그 대기를 마신다 .당신을 들이마신다 . 그 리고 알게 된다. 왜 돌멩이에도 뿌리가 생기는지 , 왜 돌멩이도 광합 성을 하면서 살아가는지를 .

私は待つことも、嘆くこともない。 怖がったり、呪文を唱えたりしない。 それはすべて、別れを再会に変えようとしているからだ。 しかし、私に再会はない。 あなたの不在が二度とあなたで満たされないことを私は知っている。 だから私はあなたの不在の中で再会を夢見ることができない。 だからといって、あなたの不在空間を離れることもできない。だから私はむしろあなたの不在を認める。その不在の席に自分で釘付けにする。 そうすれば帰ってくるあなたではなく、去るあなたがまた見える。 あなたはますます遠くへ去り、遠くなるにつれて消えていく。しかし、消えるものがなくなるわけではない。あなたは消えて待機になる。 私は息をしてその大気を飲む。あなたを吸い込む。 そして知るようになる。 なぜ石ころにも根ができるのか、なぜ石ころも光合成をしながら生きていくのかを。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당신이 멀리 있으면 , 당신의 모습은 점점 더 커져서, 온 우주를 다 채운다. 대기가 되어 내 몸을 가득 채 운다."
「이별의 푸가」, 김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マルグリット·ユルスナール:「あなたが遠くにいると、あなたの姿はますます大きくなり、宇宙全体を埋め尽くす。 待機になって私の体をいっぱい満たす。」
「別れのフーガ」、キム·ジニョン著、ハンギョレ出版

'부재'와 '채워짐'을 동시에 불러오는 2악장을 들으며 마음 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 , 이제는 1악장부터 차 례대로 들으며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즐길 때 입니다. 천재 작곡가가 우리에게 선사한공간에서 음악으로 채 워지고 비워지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 보세요 .음악을 사랑하 면 사랑할수록, 삶이 점점 더 녹록지 않게 느껴질수록, 더 큰 슬 픔과 환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不在」と「満たされ」を同時に歌ってくる2楽章を聞きながら心を覗く時間を十分に持ったとすれば、今は1楽章から順番に聞きながら愛らしく幸せなモーツァルトの音楽を楽しむ時です。 天才作曲家が私たちにプレゼントした空間で、音楽で満たされ空になる特別な瞬間を経験してみてください。音楽を愛すれば愛するほど、人生がますます容易ではないように感じられるほど、より大きな悲しみと歓喜を聞く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3, K.488>
モーツァルト『ピアノ協奏曲No.23、K.488』

미츠코 우치다 피아노, 제프리 테이트 지휘,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1987,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1악장    2악장    3악장

内田光子ピアノ、ジェフリー·テイト指揮、イングリッシュ·チェンバー·オーケストラ演奏(1987、ユニバーサル·インターナショナル)
第1楽章 第2楽章 第3楽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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