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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무과금으로 밀리시타 10걸을 하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안나 10걸입니다. (인생 최대 업적)

밀리마스를 판 지도 어언 5년.
슬슬 현생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듦과 함께 인생에서 언젠가는 밀리언 라이브라는 IP의 비중을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 지 어언 2년째,
6주년 기점으로 안나 10걸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1년간의 준비.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아끼고 아끼고 아껴서 7주년에 모든 걸 쏟아 부어보자.
그리고 결과적으로 안나 10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세.

준비했던 것

시간

플레이 시간 : 209시간 (16 x 12 + 17) - 30분 (잤음)

당연하지만 엄청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13일 풀로, 힘들다면 12일 정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리프 정기적으로 잘 걸고 잘 자고 잘 일어나서 세노비노 돌리고 재화 쓴다'는 건 서드때까지만 가능했던 엄청난 옛날 이야기. 푸시곡이 생긴 이상 '짧은 곡이 오스스메인 날에는 최대한 많이 모으고 긴 곡이 오스스메면 최대한 쓴다'가 되었습니다.

이게 가장 문제인 이유는… 모으는 날에 최대 효율을 내려면 결국 23시간 런을 해야한다는 소리. 당일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데… 그 전날에 오후 4시 (5시) 리프를 걸어놔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게 진짜 지옥입니다. 안 졸려도 오후 5시에 자서 24시 30분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부터 행동 패턴이 진짜 안 맞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타 10걸을 하기 전에는 그래도 빵니온보단 밀니온이 피로감이 더 적다고 생각했는데… 리프를 원하는 대로 걸고 자기가 가능한 시간에 풀로 달리면 되는 빵니온과 리프 자체를 자기 마음대로 걸지 못하는 밀니온 중에서 후자가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음.
물론 밀리는 상대적으로 게임에 집중해야 하는 게 훨씬 적고 샤니는 게임에 계속해서 집중해야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리프 문제가 너무 스트레스…

기기

사용 기기 : Galaxy Tab S9

  • 기기 세팅 : 개발자 모드 → 애니메이션 속도 배율 0x, HW 오버레이 사용 안함, 4x MSAA 강제 사용

  • 게임 세팅 : 사운드 전부 끔, 2D 모드, 의상 전부 기본으로

  • 게임 세팅 말고는 별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안드랑 iOS 차이는 없다! 있어도 미미하다!는 걸 줄곧 고집해왔습니다.

있습니다. 차이.
따라잡을 수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재화 쌓는 데에는 30분당 8번~9번, 쓰는 데에는 30분당 10번~11번이 이상적입니다. 기기가 빠르거나 운이 좋다면 쌓는 데 10번, 쓰는 데에는 12번까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건 iOS에서만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진짜 뭘 어떻게 하더라도 쌓는 데 9번을 넣을 수 없고 쓰는 데 12번을 넣을 수 없습니다 (11번은 가끔 됩니다). 쌓을 때에는 평균적으로 8번, 가끔 7번. 쓸 때에는 10번, 운 좋으면 11번.

그래도 안드로이드로 700만 찍은 걸 보면, 경쟁이 안 쎈 곳에서는 색단까지 노려볼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10걸 정도에서는 안드로이드로 무조건 가능합니다. 기기 차이보다는 실제로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냐 정도 문제이지 않을까요.

물론 1등을 노리고 있다면 안드로이드는 포기하는 게 맞을 듯…

쥬얼

약 190,000 쥬얼

아마 6주년 기점에서 있었던 쥬얼이 2만개? 3만개? 정도, 그리고 1년동안 모으고 모은 결과 쥬얼은 140000개, 드링크까지 합한다면 약 190000쥬얼을 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밀리시타 주년은 이론적으로 무과금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2nd때도 3rd때도 무과금 랭커 관련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밀리시타 주년 10걸은 기본적으로 (드링크 등등이 아예 없다고 할 때) 1.5천장~2천장 정도가 필요합니다. 3주년때 썼던 쥬얼이 7만 정도였는데, 그 때 포인트가 300만 정도였으니 10걸에 필요한 포인트가 600만이라고 하면 14만 쥬얼 정도가 필요한 것.

그런데 이번 7주년 이벤트 직전에 업데이트 된 '유상 스킵권'때문에, 더 이상 밀리시타에서는 완전 무과금으로는 주년에서 10걸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방 보면서 이 업데이트 때문에 충격이었던 기억이…

유상 스킵권이 하나당 250쥬얼, 1일당 3개로 750쥬얼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12일 (마지막 날에는 없음)동안 스킵권 패키지를 사야 하니까 9000쥬얼. 거의 1트럭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아소비스토어에서 LOVE시타이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일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귀찮다거나 시속을 내야 해서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끼니를 거르면 안 됩니다.

진짜로 11일차 저녁에는 봉크 비스무리한 것이 와버려서, 어떻게든 기계적으로 밥을 욱여 넣고 어떻게든 리프까지 버티다가 바로 기절했습니다.
…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밥은 중요합니다. 칼로리바란스같은 걸로 때우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최소한 쿠팡에서 도시락같은 걸 시키는 게 좋습니다. 배달이 된다면 좋고, 해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프다고 버티면 다음 날에 비몽사몽 쓰러질 것 같은 채로 따각따각 태블릿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게 그냥 아프면 모르겠는데 다른 것보다 '누워서 쉬고 싶은데 쉴 수 없다'는 것이 더욱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주년을 달릴 동기도 점점 약해집니다… 주년은 '리프 시간 외에 잔다'는 것이 굉장히 손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타이레놀이랑 지사제, 비염약을 거의 한 통을 다 썼습니다. 열이 계속 나서… 아마 감기가 계속 오려고 했는데 약으로 버틴 게 아닐까 싶은 느낌입니다.

컨텐츠

주년을 몇 번 달리다보면 첫 날 n시간 정도는 그래도 할 만한 데? 싶습니다만…
경험상 그 다음날부터 급격하게 재미라는 게 없어집니다. 결국에는 볼 게 필요함.

저는 럽라 컨텐츠를 좀 많이 준비하고 이번에 무조건 다 몰아서 봐야지!! 했었는데, 하필 주년 첫날에 아쿠아가 피날레 라이브를 선언해버려서.

대신에 인방이랑 마이고를 봤었네요. 쟁여놓은 오토권이 굉장히 많다면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FPS같은 그런 건 당연히 힘들고, 하스스톤같은 턴제 정도면 OK.

아무튼 오토권 사용 & 뇌사런 중일 때 지루함을 해소할 것들을 2주치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상황의 지지

그리고 위의 모든 준비물에 앞서 정말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변…

일이 있으면 당연히 일을 해야 합니다. 과제가 있으면 과제를 해야 합니다.
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취업 길에 올라서야 하는 때라 그 사이에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이 '내가 2주를 이 게임에 쏟아붇겠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미리 취업 계획같은 걸 말하고 나서 주년 달리는 걸 허락받았고… 이게 당연한 뭐 그런거죠.

그 외 등등

  • 모션 데스크 : 졸릴 때 일어날 수 있음 (1-2일차 35시간 달릴 때 유용했음)

  • 에어컨 : 주년 때 보통 여름임

  • 태블릿 거치대 : 목뼈 건강을 위해

  • 손목 보호대 : 손목 보호를 위해

  • 라운지 따라가기 : 상위 라운지 사람들은 주년을 몇 번이나 달린 사람들이라서 그 분들에게 상담 받으면서 하면 승률 배로 높아짐

준비했는데 필요 없었던 것

  • LAN 카드 : 기기 차이가 더 큽니다, 같은 기종일 때 색단 싸움이면 필요할 듯

  • 수면유도제 : 일단 잘 순 있는데 자고 일어나서 지옥. 1일차 빼고 안 씀

  • VPN : 평소에 쓰던 유료 VPN (서프샤크) 썼는데 더 느린 듯, 3일차까지 쓰고 버림

후기

두 번은 안 해야지.
애초에 두 번 할 생각으로 도전한 것도 아니지만요.
다른 것보다, 역시 너무 길어…

그래도 한 컨텐츠를 몇 년 동안 파면서 그 과정 중에 공식적인 족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거,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작할 때에는 이걸 마지막으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로 밀리마스를 파는 과정의 종착역이 될지?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시 또 어디선가 밀리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시점이 될 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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