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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백을 만드는 이야기

이타백을 만들고 싶어져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캔뱃지로 도배한다거나 하는 것은 자금상 문제였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굿즈를 활용해서 만든다는 계획.

계획과 현재

구매한 것

저 정도의 크기라면 큰 누이구루미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이뻤기 때문에 (알리에서의 첫 구매여서 사진을 믿었습니다) 저거라면 꽤나 괜찮은 선택일 거라고 생각. 즉시 구매했습니다.

일단은 지금의 디자인부터. 아마 이것이 최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밀리언 라이브의 이타백입니다.

6년간 모아온 굿즈를 집대성한 쪽의 디자인입니다. 사실상 적어도 30만원을 들고 다니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
그리마스 때의 캔뱃지부터 해서, 다시는 생산되지 않는 포푸마스의 아크릴, 생일 기념 굿즈, 2nd 미니 누이구루미, 6th 의상의 아크릴과 이름판, 10th Act 1과 Act 4때의 굿즈들.
그리고 바깥에는 키링과 6주년 즈음 해서 구매했던 프페엔 뱃지를, 다이소에서 산 리본과 브롯치를 이용해서 디자인을.
그리고 배색에 맞춘 레이스로 마감을 끝냈습니다.



샤이니 컬러즈의 이타백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엊그제 (3월 6일 때의 초안입니다) 가쿠마스 발표를 보면서 빠르게 만든 이타백입니다.
와가마마때의 판 아크릴과 포푸마스, 지인에게 선물받은 3rd 투어 판 아크릴과 빅 치비 아크릴, 사복 아크릴.
그리고 맨 앞에는 샤니마스 애니메이션 기념으로 나온 샤니마스 로고 아크릴을 배치했고,
공간이 없어 위에 박스를 설치하고 거기에 누이구루미를 핀으로 박았습니다. 이 가방은 손잡이가 길기 때문에 한 행동.
그리고 밀리언과 같이 배색에 맞춰 레이스를 붙여 끝냈습니다.

알고보니 이게 처음

처음 완성했던 것.
한국에서의 액트 3 모임 때 가져갔었습니다.

글을 쓰려고 예전 트윗을 조금 검색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쪽의 이타백…? 도 있었던 것으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가장 처음으로 산 가방은 이 쪽이었네요. 3천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아왔던 여러 키링과 캔뱃지를 여러모로 붙이고, 액트 1때의 플라스타 특전을 포푸마스 아크릴과 함께 끼어넣는 방식.

이 때에는 굿즈에 테이프를 붙인다던가 글루건을 한다거나 하는 것에 어느정도 거부감이 있어서 최대한 사방팔방에 끼어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이런 방식을 포기한 이유는, 키링이 너무나도 짤랑짤랑거려서.
좀 심하게 짤랑짤랑거려서 나 오타쿠에요 하며 광고하는 느낌이라, 양면 테이프를 사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은,

이런 모습

이런 형태가 되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최대한 모든 굿즈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 더 이상 짤랑짤랑 거리지 않는 상태.

여담으로, 이 가방은 핫피나 펜라이트 등등을 보관할 때 애용하고 있습니다. 겐바에서도 하루 정도는 가져간다는 느낌. 그 날 후에 항상 후회하고 가벼운 복장으로 필요한 펜라이트 정도만 챙겨다니는 생활을 반복합니다.

첫 이타백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이 것이 가장 처음 만든 이타백 디자인입니다.

샤니마스 쪽을 제작중일 때?

양면 테이프와 PVC 매트를 잘라서 레이어를 구성한 방식입니다.
샤니는 (포푸마스) | (와가마마) | (서드카드) 라는 느낌,
밀리도 비슷하지만 굿즈가 더 많았기에 좀 더 밀도를 높게 구성.
이 때까지는 가방이 하나뿐이어서, 갈아 끼우기 쉽게 필름을 갈아끼운다는 느낌으로 큰 PVC 매트에 앞 쪽의 레이어를 달아 교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차원 페스 준비할 때의 사진

샤니를 장착하고, 아래에는 밀리 레이어를 두고 이차원 페스를 다녀왔었습니다.

이게 오프에서 이타백을 썼던 첫 경험. 샤니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빈 공간이 많습니다.

첫 번째의 후기

텐카 아크릴이 부서졌습니다. 😶‍🌫️😶‍🌫️

당시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아마 찍었지만 이차원 페스 전까지의 사진의 대부분이 손실돼서 없어진 것 같네요), 캐리어를 통해 운반하다 보니 Act 1의 마츠리라던가, 선물받은 텐카의 아크릴이 파손되었습니다. 🫠🫠 이 때를 기점으로 좀 더 이타백 운반에 안전을 기할 방법을 좀 생각했습니다.

그냥 투명한 판을 덧댔습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다이소에서 적절해보이는 투명 박스의 뚜껑입니다.
두 번째 디자인을 하기 전까지 유용하게 썼던 방식입니다만, 아마 실질적으로 오프에서 썼던 건 쿠라에서 한 번 정도에 불과했던 기억. 하지만 형태를 유지하고 붙인 굿즈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는 꽤나 괜찮았었습니다.

다만, 무게가… 순수하게 그냥 두께가 조금 있는 아크릴 판이어서, 무게가 꽤 나갔던 편으로 기억합니다.

이타백이 2개

그리고 이차페 전의 조금 과거의 이야기지만, 처음 이타백을 만들고 나서 큰 누이구루미를 넣어서 다니고 싶다는 마음에 다른 이타백을 또 샀었습니다. 다만 이 이타백은 그런 정도의 크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고, 큰 누이 2개를 넣더라도 다른 디자인을 시도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유기를 했던 쪽.

아무튼 시간이 지나…

리디자인

액트 4 여행을 위해서, 그리고 조금 해보고 싶던 게 있기에 리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이타백은 체키나 캔뱃지를 도배하는 것만 있다고 생각해서 못 하고 있었다가, 이타백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만든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항상 저런 느낌의 이타백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차페를 갔다오고 나서 다른 이타백을 보면서 나도 진짜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해서,

준비물

준비물을 샀습니다!

기존의 형태를 조금 포기하고, 박스에 재배치한 뒤 전구를 달기로 했습니다.

중간 과정

폼보드로 박스를 만들고 벽지?로 먼저 감쌌습니다. 처음에는 마감을 좀 더 깔끔하게 하자는 취지였지만, 나중에 샤니의 이타백을 만들면서 느낀 건데, 이 편이 무언가를 뗐다 붙인다던가 하는 등 좀 더 여러모로 관리에 편하다는 느낌.
그리고 공간이 조금 생겨 작은 누이구루미를 배치했고, 원래 면쪽의 레이어에 붙어있던 생일 보드를 맨 앞쪽으로 배치해서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리디자인의 최종 디자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래 있던 리본을 안나와 마츠리의 색에 맞게 바꾸고 프린세스와 엔젤 뱃지를 러버스트랩에 달아 맨 앞쪽에 배치. 이 상태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일러페스, 김쿠페스 때에 아이마스라고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잘 만들었다 싶었습니다.

이 이타백을 만들면서 일단 원래 이 이타백에 있던 가방 파츠는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수순으로. 덕분에 펜라이트나 핫피 등을 둘 수 있는 곳이 백팩밖에 없게 되어서, 액트 4에 들고 갔을 때 조금 곤란하게 되었었습니다.

밤의 등대.

그리고 외부에서 한 번 활동해보면서 바깥에 굿즈를 둔다는 것이 얼마나 취약한 건 지를 한 번 확인. 안나 러버스트랩이 계속해서 떨어질 기미를 보여서 당황했었습니다.

액트 4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 분들에게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행복.
하지만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느낀 게, 생각보다 조명이 부족하다.

그리고 현재

이타백이 15000원 정도인데, 점점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는 느낌이

액트 4를 갔다오고 난 뒤 오자마자 조금 더 보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장에서의 이타백을 보고 나니 내부는 충실하지만, 외부가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겸사겸사 방치되어 있던 샤니 이타백도 만드는 쪽으로 해서, 레이스가 올 때까지 간단하게 재구성을. 누이구루미를 안 쪽에 넣으려고 했지만 그러면 괜찮은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서, 내부에 박스를 만들어 아크릴을 배치하고 위쪽에 누이구루미를 넣는 방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반짝반짝

그리고 원래 미니 누이구루미에 뭔가를 붙인다는 쪽은 조금 과한 것 같아 피하고 있었습니다만, 갔다오고 나서 생각보다 이쁜 것 같아 이번에 각을 잡을 거라면 아예 확실히 진행하자는 마음으로 조금 더 꾸며주었습니다.

원래는 큐빅을 눈에 박는 느낌입니다만, 필요한 큐빅은 6개 정도인데 뭉탱이로 사야한다는 게 조금 마음에 안 들어 다이소에서 네일용으로 판매하는 장식품을 달아주었습니다.

중간 과정

프릴이 한 레이어만 있으면 조금 밋밋할 것 같아 베이스가 되는 레이스를 깔아주고, 그 위에 캐릭터 색상에 맞는 레이스를 붙이는 쪽으로.
그리고 문방구에서 뭐에 쓰는 건지 모를 색종이 천사채같은 걸 팔길래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 그것도 사서 깔아주었습니다.
밀리 이타백은 조명의 위치를 조금 바꿔 모든 면이 잘 보이도록 조정.

완성!

그렇게 해서 완성. 11월 초부터 해서 3월 초까지 약 4개월간의 진화를 거친 결과입니다.

후기?

아마 10thLive의 굿즈가 오면 하나 더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은 있지만… 지금까지의 후기는, 꽤나 만족.

방금 찍었습니다

아무렇게나 아크릴이 널브러져 있던 전보다는 하나의 이쁜 상자가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있어, 전시용으로도 너무 좋다는 느낌입니다. 정리정돈의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겐바에서도 명함을 나누면서 연이 없을 분과도 조금씩 이야기를 나눠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

… 아마 이렇게까지 만드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굿즈를 집에서만 전시하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있다면 다른 분들도 만들어보시면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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