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름신 영접 회고

이 글은 kodeveloper #지름신 Advent Calendar 2022 에 참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12월 1일분)

안녕하세요. 깜모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11월 끝자락 이네요.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 빨라서 어떨 때는 무섭기도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빼먹지 말고 회고를 해야겠죠!

그 전에.. 참고도 할겸 【Advent Calendar 2021】 저의 회고글을 다시 읽어보았는데..
2021년도의 지름중에서 올해도 사용했던거는 절반도 안되는거 같네요;
골프 마커는 필드 나가서 잊어버리고, 흘러내리는 장난감은 어디 뒀는지도 모르겠고..
고릴라 가면은 왜 샀었지???

암튼, 2022년도 지름 회고 시작합니다!

#1 노트북 거치대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저 모델을 추천한건 아니고;)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해 봤는데, 은근 기대 이상으로 제일 잘 써 먹고 있는 지름중에 하나였습니다.
리모트 근무가 많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지라 거복목이 되기 쉬웠는데, 거치대 덕분에 좋은 자세로 작업을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꾸부정해지는 자세는 어쩔수 없지만요;
중량감도 있어서 쉽게 넘어가지는 않지만, 높이 세워서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사용하는게 편합니다.

#2 쌍안경

종종 캠프를 가면 밤하늘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더군요. 이왕보는거 재미있게 보고 싶어서 입문용 쌍안경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소감은.. 입문용으로서의 역할은 문제 없는데 너무 무거워서 매번 입문만 하고 끝나는 단점이 있더군요; 몇분 안봤는데도 양 팔이 덜덜 떨리는 현상이..
물론 그 뒤로 바로 전용 삼각대 마운트를 구입했습니다.
누군가 그랬던거 같아요. 지름은 또 다른 지름을 낳는다고.

#3 보드게임

보드게임을 즐기고는 싶은데, 룰을 외우기는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저는 가급적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KLASK, MindWare, 인생게임 같은 가벼운 게임을 선호하는데요. 올해 구입한 단순한 게임중의 하나인데, 요거 은근 재미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 게임이고, 2명으로도 게임이 가능하지만 모든 보드게임이 그렇듯 사람이 많을수록 더 재미있습니다. 만듦새가 좀 허접하기도 하면서 그런 허접함이 또 재미있기도 합니다.(모르는 유투브 사람의 링크)

#4 세탁기 세제

세탁기를 청소하는 세제 입니다. 빨래용 세제 아닙니다!
저는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중인데, 이게.. 세탁조를 겉에서 보면 반짝반짝 거리는데, 보이지 않는 내부쪽은 왠지 찝찝합니다. 필터 청소해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꺼에요. 그.. 나도 모르게 부인하게되는 필터보다 더 안쪽 내부의 상태..
아무튼, 예전에는 전문 인력에게 부탁해 보기도 했는데, 그 분들도 무슨 약품을 쓰시더라구요. 물론 분해한 뒤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저도 약품으로 어떻게 안될까 하고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정착한 세제가 바로 저 세제 입니다.
혹시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들중에 내부 청소를 안해보셨거나 청소한지 시간이 꽤 되신 분들은 저거 한번 써보세요.
세탁기가 불과 두시간만에 김 양식장으로 변합니다. 물론 김 수거는 본인 일이지만요.

#5 엑박패드

물량이 딸린다고 해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던 엑박패드 입니다.
지금은 물량이 좀 풀렸나 모르겠네요.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한게.. 구하기가 힘들면 더 갖고 싶어지는거 같습니다.
아마 맥북에서 엑박 얼티밋이 하고 싶어서 구매 했던거 같은데, 게임 스트리밍의 무난함에 딱 3달 동안 감동하고 끝났습니다;

#6 어항정수필터

2016년부터 작은 수조에 금붕어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정착한 정수 필터입니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수조 바깥쪽에서 걸러주기 때문에, 왠지 금붕어를 오염 물질에서 떨어뜨려 놓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어항 청소를 위해 잠시 코드를 뺀 뒤, 청소후 다시 코드를 콘센트에 꽂아도 정수필터가 영원히 묵묵무답일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 용궁 보낸 금붕어를 마지막으로 금붕어 사육은 마쳤습니다. 심심하지 말라고 항상 2마리씩 유지를 했었는데, 그동안 용궁으로 보낸 금붕어들을 생각해보니 제가 물질에 소질이 없는거 같았고, 제가 금붕어를 안산다면 용궁으로 가는 금붕어도 줄어들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7 2종전기공사사 필기시험 참고서

느닷없이 왠 참고서?… 라고 하시겠지만, 그냥 저희집 LED를 제 손으로 교체하고 싶었습니다; 실은 8번째 지름 항목하고도 살짝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집 전기를 만질 때에는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 인데요.
형광등을 교체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등기구 자체를 바꾸는 작업에는 원칙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요즘 나오는 LED는 등기구 일체형으로 나오는게 많아서 가격도 비싸고 인건비도 들고 하는데, 뭐 궂이 LED가 아니더라도 DIY 나 IoT를 취미로 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이 지름 덕분에 필기시험은 무사히 통과했는데, 이제 실기가 남았네요!

#8 마지막으로 회고할 지름은..

집을 질렀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땅을 지르고, 설계를 지르고, 시공을 지르고, 조경을 지르고..)

주택 구입은 이번이 3번째인데(항상 저를 믿고? 대신 돈을 지불해주시는 은행에 감사) 지금까지는 맨션이었지만, 이번에는 단독주택 입니다.
단독주택 구입에는 몇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중에 주문주택이라는 형식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 할말많.. 인데, 유독 저는 요상한 상황이 더러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랑 연결된 영업 담당자는 꼭 중간에 출세해서 사라지는..??
아무튼 부동산 관련 업계(특히 토지)에서 왜 미신을 믿는 업체가 많은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이제 어른(?)이 되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한 해를 무사히 보내고 이런 회고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낍니다.
2022년 지름을 회고하시는 코디벨로퍼 #지름신의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내년에도 늘 그랬듯이 2023년의 회고를 작성하면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그럼, 또 뵈요~

혹시나..

여기까지 읽고, 「어? 나도 왠지 참여하고 싶은 기분이 슬금슬금 올라오는데?」
혹은 「어? 나도 회고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요기로 가셔서 빈 날짜를 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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