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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英香) 手紙 5回目

SORA상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졌네요 잘 지내시죠?
저는 SORA상의 솔직한 편지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속마음과 생각을 털어놓거나 자신의 연기 경험을 곰곰이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매우 귀중한 기회입니다.
SORA상이 아주 가까이 있어서 파자마바람으로 수다를 떨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SORA상은 '갈매기' 4막의 니나의 연기가 아쉬웠다고, 당시를 되돌아보며 이야기했듯, 사실 저도 3년전에 했던 갈매기에서 트레플레프의 제 연기는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어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봐주신 장면입니다)
최근에 다시 갈매기를 읽으며, 나의 해석의 깊이와 연기 접근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나는 지난 3년 동안 성장한 것이다!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웃음)
생각해보면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고, 그때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반성한다의 반복입니다. 소라상의 공연일기에 쓰여진 「잘살아내자」에 담긴 마음 너무 잘 이해가 돼요.
SORA상이 학창시절에 느꼈던 것을 40대인 제가 체험하고 있다니 매우 부끄럽습니다만, 당시 SORA상의 말에서 용기를 받았습니다.
동승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당시의 SORA상이 '도념'을 연기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해 나름대로의 '도념'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드라마처럼 느껴졌어요. '도념'이라는 역할이 SORA상에게 준 선물은 '나의 아픔'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할 용기가 아니었을까요 ?
'나의 아픔'과 '도념의 아픔'이 만난다는 체험은 SORA씨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멋진 체험이군요. 연기를 한다는 것의 묘미라고 할까요? 내가 역할과 만난다는 것이 그러한 것이군요. 손에 물집이 잡혀도 모른 채 '도념'을 찾아 나무에 오르던 SORA상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SORA상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자세는 매우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일본에서의 공연...보고 싶어지네요.
다양한 훌륭한 연기 경험을 거듭한 SORA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는 학생은 복이 많은것 같아요. 저도 곧 SORA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최상의 지도 아래 SORA상, NA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바람이 통하는 몸 만들기」를 실천해 왔습니다. 두 팀 (막걸리와 참이슬))가 있습니다만, 저와 릿키는 둘 다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과는 다른 인간과 호흡을 맞추고 상상력을 공유하는 한편, 일방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영향아래 탄생되는 의식적인 작업을 중점적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새 동료의식이나 연대감이 생겨 각각의 동기부여를 갖고 SORA상, NA상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SORA씨에게 18년만의 일본이네요.
'연기' 가 SORA씨와 저희를 연결시켜줍니다.
부디 몸조심하세요.
2024년! 건강하게 만나요!

2023년 12월 28일
SORA상에게 2024년이 멋진 해가 되길 바랍니다.
에이코

SORAさん アンニョンハセヨ。
寒くなりましたね、お元気でお過ごしでしょうか。

私はSORAさんの率直なお手紙をとても嬉しく思っています。
俳優同士が本音や思いを打ち明けたり、自分の演技体験をじっくり考えて話すという機会はなかなかないような気がします。私にとってとても貴重な機会です。
SORAさんがとても近くにいて、パジャマでおしゃべりをしているような、
そんな気分でこの手紙を書いています。

SORAさんは『カモメ』4幕のニーナの演技が残念だったと、当時を振り返って話してくれましたが、実は私も3年前にやった『カモメ』のトレープレフの自分の演技は残念だと思っています。(日本語にもかかわらず映像を見てくださったシーンです)
今、再び『カモメ』を読んでいて、自分の解釈の深度や、演技アプローチについて考えさせられることばかりです。それだけ私はこの3年で成長したのだ!と前向きに捉えることにしていますが・・・笑。思えば自分の演技に満足することは今までなく、その時はただベストを尽くし、そして反省する!の繰り返しです。日記に書かれた「頑張って生きていこう」に込められた気持ち、とてもよく理解できます。SORAさんが学生時代に感じたことを、40代の私が体験しているなんてとても恥ずかしいのですが、当時のSORAさんの言葉に勇気をいただきました。

『童僧』のお話もとても興味深いです。
当時、SORAさんが「ドニョム(道念)」を演じるために試行錯誤を重ねて自分なりの「ドニョム」を見つけるまでの過程がドラマのように感じられました。「ドニョム」という役からのプレゼントは「私の痛み」を他の誰かに表す勇気をもらえたことでしょうか。
「私の痛み」と「ドニョムの痛み」が出会うという体験はSORAさんが様々な努力の末に得た素晴らしい体験ですね。演じることの醍醐味といいましょうか。これが役と出会うということなんですね。手に水ぶくれができても気づかずに「ドニョム」を求めて木に登るSORAさんの姿が目に浮かぶようです。
SORAさんの演技に対する情熱や真摯な姿勢はとても美しいと感じました。
日本で公演されていたなんて・・・観たかったです。

様々な素晴らしい演技経験を重ねたSORAさんから学べる学生さんは恵まれていますね。私ももうすぐSORA先生に会えます!
11月から5回にわたってチェさんの指導のもと、SORAさん、NAさんを受け入れられる「風通しのよい身体づくり」を実践してきました。2つのチーム(マッコリとチャミスル)がありますが、私とリキは両方参加していました。
自分とは違う人間と呼吸を合わせ、想像力を共有し、自分を表現しようとするのではなく、他者からの影響で生まれる意識をたくさん体験してきました。
そうしているうちにいつしか、仲間意識や連帯感が生まれ、それぞれのモチベーションを持ってSORAさん、NAさんを迎える準備が整いました。

SORAさんにとって18年ぶりの日本ですね。演技がSORAさんと私達を繋げてくれます。
どうかお身体にはお気をつけて。
来年、2024年!元気にお会いしましょう!

2023年12月28日
SORAさんにとって2024年が素晴らしい年になりますように。エイ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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