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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THE LEGACY (オメルタ ~沈黙の掟~ THE LEGACY) 번역] 밀림의 호랑이 episode 0: 근원의 방아쇠(淵源の引き金)

1. 해당 번역본은 번역자가 일본어 초짜라서 번역기, 사전에 대거 의존하면서 만든 번역본으로 직역, 의역이 넘쳐나며 오역도 섞여있습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 THE LEGACY》은 2014년 11월 22일에 발매된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의 콘솔 게임 이식판입니다.
3. 추가 EX 시나리오 「episode 0 시리즈」는 7명의 공략 캐릭터들과 밀림의 호랑이(+JJ)의 과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C) Karin Chat noir Omega에게 있습니다.


근원의 방아쇠(淵源の引き金)
episode 0: 밀림의 호랑이


타오르는 불꽃, 하늘을 침식하는 검은 연기.
그 날,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가 밀림의 오지로 추락했다.
승객의 대부분은 일본인 부유층, 비즈니스 계열이나 관광객이 많다.
그란, 비행기는 갑작스런 난류에 휩쓸려 운나쁘게 땅에 부딪힌 것이다.
이열대의 우거진 숲과 늪지대였던 것이 다행이고 대파는 면했지만 승객들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 폭음을 듣고 주변의 게릴라 부대원들이 밀림 속에서 달려왔다.
그들은 겨우 살아남은 인간들을 학살하고, 물품을 갈취했다.
일본인 승객들은 지금까지의 생활과 정반대의 지옥도를 목격한 것이다.
어린 승객들은 게릴라 부대원들에게 구조되었지만, 강제적으로 소년병으로 훈련받는 새로운 지옥에 발을 들이게 된다....
반항하거나, 도망치려다가 게릴라 부대원의 총에 맞거나, 개중에는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책한 자들도 있다.
쓸모없다고 낙인이 찍힌 인간들은 여기서는 병사들의 총알받이일 뿐이다.
이 전장에서, 겁쟁이의 목숨은 총알 하나의 가치보다 가벼웠다.
그런 게길라 부대 안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일본인 한 명이 있었다.
그 소년의 이름은....

JJ 「......」
밀림의 호랑이 「일어나. JAP. Jr.」
JJ 「......」
밀림의 호랑이 「야, 들리면 대답해. 이 망할 꼬마가.....!」
JJ 「큿....! 크흑...! 콜록, 콜록, 이...게.....」

게릴라 부대의 지도자, 밀림의 호랑이에게 강렬한 발차기를 얻아맏고, 소년의 목마른 위액이 고스란히 올라왔다.
거칠게 깨어난 소년은 숨도 쉬지 못한 채, 살기를 띈 눈으로 남자를 올려보았다.
밀림의 호랑이는, 그런 소년을 코웃음치며 즐거운 듯이 내려다보았다.

밀림의 호랑이 「흥. 아직도 살아있었냐. 끈질긴 녀석이구나... 냉큼 와라. JAP. Jr.! 지금의 너는 쓰레기 이하... 굶어 뒈지고 싶지 않다면 공적을 세우는게 좋을거다.」
JJ 「......」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추락사고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소년의 부모, 사고 이전의 기억, 그리고.... 인간답게 울고, 웃는, 인간을 불쌍하게 여기는 감정.
소년은 부모를 구하려고 했지만, 밀림의 호랑이가 그만 강제로 데리고 가 부모를 죽게 내버려두었다.
목숨 이외에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은 언젠가 주변에서 「JAP. Jr.」 혹은 그냥 「JJ」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이름은 그에게 단지 기호에 불과하다. 당연히 부름에 응할 일도 없다.
재교육이라는 이름 아래에 병사들은 JJ를 구타하고 발로 걷어찼다.
그는 몇번이나 피를 토하며 사경을 해멨다.
그 하루하루는 불합리한 폭력의 반복이었다.
피가 섞인 진흙탕 속에 쓰러져, 몇번이나 눈을 감은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JJ는 죽지 않았다. 비틀거리는 불안한 발걸음으로 일어나, 살기 띈 눈으로 상대를 노려봤다.
병사들은, 죽을 고비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건방진 JJ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폭력에 의한 제재는 악화되기만 할 뿐이다.
맞고, 걷어차이고, 짓밟히고.... 몽롱한 의식 속에서 JJ는 생각한다.

JJ (...난, 왜 죽지 않는거야? 차라리 죽어버리는 쪽이 좋을텐데, 편해질텐데... 어째서?)

그러나, 터져나오는 의문에 대답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밀림의 호랑이가 이끄는 게릴라 부대는, 거점을 넓히기 위해 인근 마을들을 습격했다.
저항하는 자들은 즉시 그 자리에서 사살, 항복한 자들은 포로로 잡히고, 저항할 수 없는 아이들은 밧줄로 묶여 아지트로 끌려왔다.
이윽고, 밧줄이 풀린 아이들은 떨리는 그 손에 각자 총이 쥐어졌다.

밀림의 호랑이 「알겠나! 오늘부터 너희들은 병사, 우리들의 동지다.」

겁먹은 표정을 짓는 아이들에게, 밀림의 호랑이는 소리를 높여 쏘아붙인다.

밀림의 호랑이 「지금, 이 나라는 피폐해졌다. 자본주의의 돼지 놈들에게 먹혔지. 병사가 되는 자, 주저하면 못숨을 앗아간다. 언제 어느 때라도, 먼저 치고 나갈 기개는 필요하다. 그리고 병사가 된 너희들에게는 적 이외에도 해를 끼치는 자들이 있다.」

밀림의 호랑이가 그런 말을 하면서 가리킨 곳은... 아니나 다를 까, 포로가 된 어른인 마을 사람들이었다.

마을 사람 1 「그, 그만둬!!」
마을 사람 1 「제정신이야, 네 놈들....!!」

JJ (....미쳤어.)

울부짖는 아이들을 곁눈질로 보며, JJ는 그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JJ (뭐든간에, 미쳤어.... 이런 걸 들고 있는 나도, 전부.... 미쳤어.)

JJ의 손에는 주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M16, 도장이 벗겨진 자동소총을 들고 있었다.
그 검고 빛나는 총구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을, JJ는 남의 일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게릴라 남자 1 「자, 죽여!! 방아쇠를 당겨!」
게릴라 남자 2 「빨리 죽여버려!! 너희들은 병사야!!」

「죽여」 「제거해」 「방아쇠를 당겨」 게릴라의 남자들은, 떨고 있는 아이들을 호통쳤다.
궁지에 몰린 아이들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져간다.

소년 1 「으... 아..... 아아....」
소년 2 「으... 윽... 으으.....」

극도의 긴장과 주변의 압박은, 인간으로서의 정상적인 능력과 판단력을 빼앗아간다.
그것이 나이도 차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JJ는, 그렇게 사람들을 죽이고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을, 이미 여러 번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JJ (난... 녀석들이랑 달라. 시키는대로 사람을 죽인다니... 그런거....)

JJ가 M16을 강하게 움켜줬다. 그 때.

밀림의 호랑이 「왜 그러냐. JAP Jr. 빨리 방아쇠를 당겨. 그러면 맛있는 밥을 먹게 해주지.」
JJ 「....싫어.」
밀림의 호랑이 「뭐?」
JJ 「싫다고 말했어.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아.」
밀림의 호랑이 「......」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밀림의 호랑이에게 대답하는 JJ.
그러나, 호랑이를 노려보는 그 눈동자는 강한 저항의 빛을 띄고 있었다.
순간, 호랑이는 흥미로운 듯이 시선을 JJ에게 향했지만...

밀림의 호랑이 「.....그렇다면, 넌 방해된다.」

밀림의 호랑이는, JJ의 햐안 팔에서부터 M16을 빼앗았다.

JJ 「하, 크윽........!!」

그리고, 그 칼자루로 JJ를 사정없이 팼다.

JJ 「그읏..........」

땅에 부딪힌 충격으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
콧속에는 녹슨 철의 냄새가 가득하다... 미지근한 액체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낀다....
땅에 엎드려 괴로워하는 JJ를, 밀림의 호랑이는 차가운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밀림의 호랑이 「싫어, 하고 싶지 않아... 애새끼의 징징거림만큼 짜증나는건 없어.... 하지만 기뻐해라 JAP Jr. 난 관대한 인간이다. 적어도, 지금 여기서 널 죽일 정도는 아니야.」
JJ「어...째서......」

차라리, 죽여버리면 되잖아. 손에 쥔 M16으로, 자신을 쏴 죽여버리면 되잖아.
JJ의 떨리는 목소리에, 밀림의 호랑이는 상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밀림의 호랑이 「왜냐고? 그런 건 당연하잖아.」
JJ 「흐윽......」

호랑이에게 머리채를 잡혀, JJ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들어야 했다.
그리고, 호랑이는 피로 물든 JJ의 뺨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밀림의 호랑이 「넌 아직 쓸모가 있거든.... 크큭.... 빌어먹을 정도로 건방진 면상이지만, 피부는 하얗고, 머리칼도 부드러워. 이 부근 녀석들은, 이 정도는 아니니까.」
JJ 「....」

정체를 알 수 없는 오한이, JJ의 등을 타고 올라온다.
그리고, 그 배후에서는....

소년 1 「으아아아아악!!!!!!」

자아를 잃어버린 외침과, 그것을 긁어버릴 정도의 총성이 울러퍼졌다.
그 후, 밀림의 호랑이의 말대로, 방아쇠를 당긴 아이에게는 콩 통조림이 주어졌다.
그리고 JJ는 적은 물과 식량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게릴라 남자 1 「저렇게 계속 반항하는데... 왜 리더는 저 꼬맹이를 안죽이는거지?」
게릴라 남자 2 「당연하잖아. 일본인 꼬맹이는 드물어. 좋은 기호품이 되는거지. 아무리 때려도, 다른 놈들과 다르게 소리지르지 않아. 울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노려볼 뿐이야. 보상도 없는 주제에 태도는 한 수 위야. 밥만 축내는 버러지 주제에.」
게릴라 남자 1 「근데 리더도 질리는 것 같아. 언젠가, 저 새끼도 지뢰받에 던져져 끝나는거지.」
게릴라 남자 2 「하하, 틀림없어! 쓸모없는 병신의 최후는, 뻔하지.」
JJ 「......」

.....밀림의 호랑이는 집요하게 JJ를 불렀다.
응하지 않으면 구타하고, 말대답하지 않으면 발길질을 하는 형식이다. 호랑이의 폭력은 그칠 줄을 몰랐다.

밀림의 호랑이 「JAP Jr. 이제 정해. 이 부대의 병사가 되어 적을 죽여라.」

호랑이의 반복되는 폭행과 함께 JJ가 자신에게 복종할 때까지 강요했다.

밀림의 호랑이 「네가 싸운다면, 이대로 내가 먹여주지. 그렇지 않는다면, 포로들과 함께 지뢰밭에 걷게 한다.」
JJ 「난..... 죽이고, 싶지... 않아.....」
밀림의 호랑이 「끝까지 뻔뻔한 애새끼군. 넌.」

강력하게 살인을 거부하는 JJ. 너덜해진 가녀린 몸을, 호랑이는 일그러진 미소로 내려다본다.

밀림의 호랑이 「재미있군. 그 건방진 꼴이 어디까지 갈 지, 구경이나 해볼까.」

게릴라 부대는 JJ나 대량의 포로들을 데리고, 썩어가는 마을로 진군했다.
무너져가는 가옥, 작물이 시들어버린 밭. 마을 사람은 이미 도망쳤는지, 인기척이 없다.

밀림의 호랑이 「이 마을은, 정부의 개들이 통과한 흔적이 있다. 녀석들이 썩은 내가 풍기는군. 놈들은 우리들의 진군을 방해하기 위해 여기에다 지뢰를 설치했다. 너희들 포로의 역할은 이 마을이 우리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몸으로 말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는 호랑이. 그러나 포로들은 입을 모아 떠들어댄다.

포로 1 「확인하라니... 설마, 이 지뢰밭은 건너가라는거야!?」
포로 2 「웃기지마!! 그런 걸 할 리가....」

JJ의 근처에 서 있던 포로 한 명이 입을 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포로 2 「크아앗.....!」
JJ 「.........」

한 발의 총성과 함께, 남자의 정수리가 강하게 튕겼다.
시커먼 피를 흘리며, 흰자를 드러낸 채 쓰러진 남자.
조금씩 경련을 반복하던 그 사지는, 이윽고 힘없이 땅에 쓰러졌다.
JJ는 그 말할 수 없는 피투성이의 육신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밀림의 호랑이 「하아... 할 수 있다 없다 같은거, 처음부터 묻지 않았어.」

손에 쥔 대형 콜트 거버넌트의 총구로부터 옅은 연기가 솟아오른다.
밀림의 호랑이가 한숨을 내쉬었다.

밀림의 호랑이 「너희들 포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개다. 이 자리에서 끙끙대다 뒈지던지... 지뢰를 건너다가 화려하게 폭사하던지, 운이 좋다면 후자는 살아남을 수 있고, 전자는 확실하게 죽는다. 하지만 난 성질이 급해... 가라. 10초만 기다려주지. 남아있는 녀석들은 여기서 죽여버린다.」
JJ (너무하잖아. 이런거....)
게릴라 남자 1 「야, 움직여! 당장 앞으로 가!!」

병사들의 총구에 쫓기듯이, JJ와 포로들은 지뢰밭을 건너간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밟은 발이 날아가버릴 것 같은.... 보이지 않는 공포에 발이 움츠러든다.
포로들과 마찬가지로, JJ의 온몸도 떨린다. 멍이 남아있는 얼굴에 핏기가 가시고, 숨쉬는 것 조차 잊어버릴 것 같다.

소년 2 「흐윽......」

문듯 JJ가 옆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소년이 서 있었다.
자신과 연배가 비슷할까. 소년은 흐느끼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는 병사들에게 총에 맞아 살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JJ도 말을 걸 여유는 없었다.
닥쳐오는 죽음의 공포에 맞서, 어떻게든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JJ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밀려오는 구토감, 쓰러질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JJ는 조심해서 한 걸음 씩 발길을 옮기려고 했다.
그리고....

게릴라 남자 2 「야, 움직여!! 언제까지 서 있을거야!!?」
소년 2 「히익....!!」

병사에게 떠밀려졌는지, 조금 전 옆에 있던 소년이 크게 비틀거리며 JJ의 앞으로 뛰어나갔다.
그 가느다란 다리가, 몸을 지탱하기 위해 마른 땅을 밟는 그 순간.

JJ 「!!?」

굉장한 큰 소리가 JJ의 고막을 뚫고, 두개골 안쪽을 크게 흔들었다.
그 직후, JJ의 시야는 옅은 먼지로 뒤덮였다.
그리고, 열풍이 먼지들을 밀어낸 후....

JJ 「........」

JJ의 옆에 서 있었던 소년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니, 「소년이었던 것」의 흔적은 주변에 흩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JJ는 그것을 내려 볼 염두가 나지 않았다.

JJ(....나도, 쟤처럼 죽는거야? 손도 다리도 흝어지고, 누군지도 모른 채 갈기갈기 찢겨져서.... 죽어버리는거야?)

....이렇게 죽는 것은 사절이다.
자신은, 아직 죽을 수 없어. 살고 싶어. 그 때, JJ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밀림의 호랑이 「하하! JAP Jr..... 넌 참 운이 좋구나! 아까 전 꼬맹이가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 쯤 네가 똑같은 꼴을 당했겠지!!」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 걸까. 밀림의 호랑이는, 유쾌하게 웃고 있었다.

JJ (이 남자....)

그렇다. 전부, 이 남자가 나쁜 것이다. 열에 들뜬 듯,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JJ (이 남자만 없었다면, 아빠도 엄마도 죽지 않았어. 비행기 안에서... 불타 죽지 않았어.... 그런데도, 이 남자는 웃고 있어. 아빠나 엄마나.... 여러 명의 포로의 목숨을 빼앗은 주제에, 즐겁게....... 웃기나 하고... 죽여버리고 싶어...)

JJ의 몸은 작게 떨렸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 전의 공포 때문이 아니다. 강한 분노의 감정 때문이었다.

밀림의 호랑이 「흥. 떨고 있나. JAP Jr. 어때? 가벼운 산책으로 머리는 조금 식었지?」
JJ 「....」
밀림의 호랑이 「...... 니 침묵에도, 조금 질린 참이거든.」

밀림의 호랑이는 시험하는 것같은 눈으로, JJ의 머리에 거버넌트의 총구를 들이댔다,

밀림의 호랑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어보지. JAP Jr. .... 빨리 정해. 이 부대의 병사가 되어 적들을 죽여라. YES. 라고 말하면 넌 동지로서 싸운다. NO, 라고 말하면, 당장 쏴 죽여서 저승으로 보내주지. 자... 좋아하는 쪽을 선택해라.」

그것은, 사느냐 죽느냐, 참으로 단순한 질문이었다.
.... 아무리 호랑이를 죽이고 싶다해도, 자신이 죽어버리면 소용없다.
자신이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이 남자의 말을 들어야만 했다.

JJ (그러니까 난.... 무슨 짓을 해도 살꺼야. 살아서, 살아남아서, 밀림의 호랑이를... 내 손으로, 죽여주겠어....!!) 「알았어. 난... 당신과 같이 싸우겠어.」

.... 그 날.
JJ는 처음으로 밀림의 호랑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순종의 표지를 했다.
『모든 것은 살아남아, 밀림의 호랑이를 죽이기 위해...』
각오를 다진 JJ는 계속 그 말을 가슴 속에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 맹세는 서서히 그에게서 인간다운 감정을 빼앗아갔다.
JJ의 눈동자는, 본래 가지고 있던 순수한 빛을 빼앗고, 점차 칼날같은 날카로움을 띄게 되었다.
그런 JJ에 대해, 밀림의 호랑이는...

밀림의 호랑이 「흥. 말도 안돼. 너, 본인이 쓸 수 없는 무기를 꺼내서 어쩌자는거냐? 배우지 않으면 만족스럽게 조준도 할 수 없잖아.」

좋아하는 것을 골라라... 호랑이의 명령에 JJ가 고른 것은 대구경의 콜트 거버넌트였다.

그러나, 호랑이는 JJ의 손에서, 손쉽게 거버넌트를 빼앗아갔다.

JJ 「으아악..!.」

그리고, 그 총의 손잡이로 JJ를 때렸다. 그 충격으로, JJ는 속수무책으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밀림의 호랑이 「봐라. 만족스럽게 잡을 수 없으니까 간단하게 손에 놓치고, 빼앗기지. 상대를 죽이려는 무기를 그 상대가 겨누고 있잖아?」
JJ 「크...흑......」

이를 악물고 있는 JJ를, 호랑이는 조롱이 담긴 눈으로 내려다본다.
그 의기양양한 얼굴을 올려볼 때마다, JJ는 고통과 굴욕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밀림의 호랑이로부터 전투술과 살상술을 전수받은 JJ는, 한 명의 병사로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과묵하고 사람을 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더의 명령에는 충실 그 자체.
냉혹하게 적을 차버리는 JJ의 모습은, 부대 안에서도 자주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질투와 시샘이 담겨져 있었다.

게릴라 남자 1 「켁... 저 꼬마, 능숙하게 리더에게 끼어들었어.」
게릴라 남자 2 「일본인은 아첨을 잘한다고 들었으니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리더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거야. 어이없어서, 도대체 무슨 수를 쓴걸까? 마침 교습받고 싶은데 말야... 헤헤....」
JJ 「..................」

텐트의 너머에서 들려오는 시건방진 웃음소리를, JJ는 싸늘한 표정으로 흘려듣는다.

JJ (....뭐라 지껄여도, 상관없어. 저 남자를 죽일 찬스가 들어온다면, 소원은 이뤄진다....)

틈만나면, 밀림의 호랑이의 목을 노리는 JJ.
때로는 나이프를 숨기고, 어떤 때는 총을 몰래 숨기고, 호랑이를 노렸지만...

JJ 「큿.....!」
밀림의 호랑이 「너말야, 그렇게 살기등등하게 나와서는, 날 죽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JJ 「제, 기랄......」

밀림의 호랑이는 JJ의 기습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역으로 그를 반격했다.
가타없는 구타를 당하고는, JJ는 억울함과 분노가 섞인 눈빛으로 호랑이를 올려보았다.

밀림의 호랑이 「조준도, 자세도 좋지 않아... 정말, 깔보여져가지곤. JAP Jr. 적의 급소를 노리려면 신중해야한다. 무기를 휘두르는 놈은 뒈지고 싶어하는 병신에 불과해.」
JJ 「닥, 쳐어.......!」
밀림의 호랑이 「뭐? 나의 가르침에 닥치라고? 이 망할 새끼가.」
JJ 「크흣.......!」
밀림의 호랑이 「알겠어? JAP Jr.! 넌, 내 덕분에 목숨을 유지하고 있어. 난 네 은인이라고? 얕잡아보는 태도는 그만둬라. 그렇지 않으면... 그 가는 팔을 꺾어주지.」

고압적인 말과 함께 JJ를 폭력으로 유린하는 밀림의 호랑이.
그 모습은, JJ에게 있어서 밉살스로운 모습이었다.
JJ의 뻔뻔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밀림의 호랑이는 가끔, 그를 굶겼다.
하지만, JJ도 만만치 않은 고집불통이었다. 절대로, 호랑이에게 스스로 사과하는 일은 없었다.

밀림의 호랑이 「이런... 얼탱이없는 놈. 솔직하게 사과하면 좋은데. 굶는 것도 오늘로 일주일. 근처 나뭇가지로 버티고 있는 것 같지만... 슬슬 힘들어질 때가 온 것 같구나.」
JJ 「.....그....딴....거.......」

강하게 말하려는 JJ였지만, 몸은 휘청거리고,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그럼에도, 밀림의 호랑이를 노려보는 눈동자만큼은 날카로웠다.

밀림의 호랑이 「....고집불통 새끼.」

호랑이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더니....

밀림의 호랑이 「야, 먹어라.」
JJ 「칫.....!」
밀림의 호랑이 「병사 육성에는 많은 돈이 들어. 널 여기서 죽인다면 투자 회수를 못하니까. 얼른 쳐먹어. 내 마음이 변하기전에.」

호랑이의 말에, 굶주린 JJ는 튕기는 것처럼 음식에 달려들었다.

밀림의 호랑이 「야, 그렇게 먹지 마. 갑자기 배에 들어오면....」
JJ 「읏... 크... 콜록콜록...! 크핫.....」
밀림의 호랑이 「하아, 말하지마.」

다급해진 JJ를, 호랑이는 어이없다는 시선으로 내려본다.
마치 자신이 탐욕스러운 짐승이 된 것 같은... JJ의 마음은, 굴욕과 공허함이 밀려왔다.

JJ (그래도, 난... 이 남자를 죽이기 위해... 살아남을꺼야....!)

그러던 어느 날, 부대 내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아지트 창고에 얼마남지 않은 식량이, 리더인 호랑이의 허가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도둑맞았다면 심각한 문제다. 아지트에는 긴박한 공기가 밀려온다.

게릴라 남자 1 「분명 JAP Jr.가 훔친게 틀림없어.」

병사들은 속삭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JJ에게 돌렸다.

게릴라 남자 1 「넌 리더의 마음에 들었으니까,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었겠지!」
게릴라 남자 2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 배은망덕한 새끼!」
JJ 「.....난, 훔치지 않았어.」

JJ가 사실을 말해도, 병사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변함없다.
평소에도 다른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고, 주변에도 소외되었던 JJ.
병사들은 이 기회에 그를 힐난했다.

게릴라 남자 1 「시치미를 떼는거냐!? 일본인 도둑놈!」
게릴라 남자 2 「그래!! 이 거짓말쟁이 배신자 새끼-」

병사 중 한 명이, 총을 뽑으려던.... 그 때였다.

밀림의 호랑이 「야, 진정해, 너희들.」
게릴라 남자 2 리, 리더....!?」

차분한 모습으로, 이곳에 온 밀림의 호랑이.
그 손에는, 걸레짝처럼 되어버린 남자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있다.

남자 「그.... 으으.......」

남자의 코는 뭉개져있고 턱은 부자연스럽게 틀어져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다.

JJ 「..... 그 녀석은?」
게릴라 남자 1 「부, 분명, 창고를 지키던 신입인.....」
밀림의 호랑이 「어. 조금 상냥하게 물어봤더니.... 보다시피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고? 심야에, 정기적으로 식량을 훔치고 있었다. 곧 그만둘 생각이였지만, 배고파서 참을 수 없었다..... 정부군의 첩자였다면, 여기서 당장 쳐죽여버렸을텐데....」

남자를 험하게 내팽겨쳐버리고, 호랑이는 말을 잇는다.

밀림의 호랑이 「이 배신자는 동지들의 식량을 훔치고, 자기연민에 빠져 동료를 팔아넘기려고 했다.」
남자 「리, 리더... 제발... 제발 용서해줘. 어떤 벌이라도 받을테니까. 목숨만큼은 제발...!」
밀림의 호랑이 「JJ」
JJ 「.....뭔데.」
밀림의 호랑이 「이 녀석을 죽여라.」

발밑에 매달리는 남자를 발로 차며, 호랑이는 그렇게 명령했다.

밀림의 호랑이 「병사가 되는 자, 주저하면 목숨을 잃는다. 언제 어느 때라도 선수를 잡는 기개는 필요해.」
JJ 「응, 그렇구나.」
밀림의 호랑이 「설령 동고동락을 한 동료라해도, 이상적인 국가를 건국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인다, 그렇지?」
JJ 「.........」

JJ는 입을 다문 채 땅바닥에 기어다니는 남자를 내려보았다.

남자 「JJ.... 그만해.... 그만...해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JJ의 눈동자를 올려다보며, 남자는 필사적으로 목숨을 구걸했다.

남자 「저, 저기.... 우리들, 동료잖아....?」
JJ 「.........」
남자 「병사로서... 같이 싸우고, 목숨을 걸고, 그리고....」
JJ 「어, 그렇지.」

JJ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의 미간에 총구를 가져다댔다.

JJ 「그리고, 언젠가는 죽는다. 그게 병사야.」
남자 「크흣.....!!?」

발사한 9mm의 탄환은, 정확하게 남자의 두개골을 명중했다.
남자의 더러워진 몸이 튀어올라, 피를 튀면서 함께 땅에 가라앉았다...

JJ (적도 아군도... 변함없어. 총성도, 손에 전해지는 반동도, 피냄새도... 똑같아.)
밀림의 호랑이 「알겠나, 너희들! 우리들은 무의미한 전쟁놀이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고요한 아지트에, 호랑이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밀림의 호랑이 「나라를 움직아려면 힘이 필요하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망설이지마라, 주저하지 마라, 당황해하지마라! 계속 나아가는 자는, 진정한 승리가 쥐어진다!」

병사들을 부추키는 것 같은 호랑이의 고성, 그 목소리는, JJ에게 있어 멀리 느껴졌다.

JJ (난...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걸까. 나 이외의 놈들은, 표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적도 아군도... 아무것도 없어. 난 언제부터... 이런.... 도구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걸까.....?)

하지만, 떠오르는 의문에 대답해줄 자는, 지금의 JJ의 곁에 없었다.
.... 그 후, 동료의 숙청을 하고 난 후, 대놓고 JJ의 뒷담을 하는 자들은 없어졌다.
병사들은 모두, JJ를 『우수한 병사』로 취급하게 되었다.
기습을 강행한 곳에서 많은 표적들을 처치하는 JJ.
부대에서 탈주자나 배신자가 나오면, 가차없이 숨통을 끊는 JJ.
리더의 명령을 받으면, 안색의 변함없이 살육을 하는 JJ.
몇 년 후, 주위의 병사들은 JJ의 살인 실력을 인정하고, 경외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피투성이의 지위를 확립시키는 동시에, JJ는 악몽에 시달렸다.
비행기 안에서, 자신에게 손을 뻗다 불에 타죽는 부모.
나무에 묶인 채, 사살되는 포로들.
지뢰밭에서, 고깃조각 하나도 안남기고 날아가버린 소년.
처음으로 쏴 죽인 적의 공허한 눈동자.
그리고, 목숨을 구걸하는 남자의 처참한 최후.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JJ는 살인을 반복하고 있다.
차라리 이것이 자신이 살아갈 길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해질까.
하지만 살육으로 뒤덮힌 일상을 담담히 소회하는 한편...
피투성이의 일상에서도 호랑이가 내세우는 정치적 사상에 물들지 못하는 자신이 있다는 것을, JJ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생각을 닫으려는 JJ를 향해, 또하나의 자신이 속삭인다.
.....복수해.
.....부모의 원수를 갚아.
.....밀림의 호랑이를 죽여.
그것이 구원의 길이 없는 악몽에서, 끝이 안보이는 살육에서, 자신의 죄를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밀림의 호랑이 「무섭냐. JPA Jr. 너가 쓸모없어지면 내가 널 죽인다. 죽음은 언제나 네 등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방심하지마.」
JJ (그래.... 당신의 등은, 내가 노리고 있지.)

안쪽에서 침식하는 악몽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JJ는 호랑이를 노리고,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호랑이는 JJ를 때려눕히고, 완전히 쓰러뜨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해진 것처럼, 분해서 굴욕에 떠는 JJ를 내려보며, 비웃는 것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JJ (당신같은거...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당신이 살아있는 한, 난.... 나는.....!!!)

그러던 어느 날, JJ의 일상은 예고없이 끝나버렸다.

그 날, JJ는 망을 보기 위해, 아지트 거점의 텐트에서 떨어진 포인트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JJ 「흣.....!!」

대지를 뒤흔드는 진동. 아지트 쪽에서 울리는 폭발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지트의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JJ (정부군의 기습인가...? 아니면 다른...?)

생각하는 동안에도, 연거푸 쏟아지는 폭탄.
JJ는 어깨에 든 M16을 잡고, 힘차게 땅을 걷어찼다.
그리고, 한눈팔지 않고 아지트로 가는 길을 달렸다.
.....JJ가 돌아왔을 때, 게릴라 부대의 아지트는 이미 궤멸 수준의 피해를 입고 있었다.
불에 타버린 텐트 조각, 불에 타들어가는 나무상자.
그리고, 뒹굴고 있는 것은, 누군지 알 수 없는 검게 타버린 시체들.

JJ 「....맞아. 녀석은.... 호랑이는, 어디에.....」

밀림의 호랑이가, 이런 걸로 당할 리가 없다.
JJ는 자신을 타이르며, 불길에 휩싸인 아지트를 헤맸다.
인간의 살이 타는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무심코 JJ가 코를 누른, 그 순간이었다.
불꽃이 터지는 소리와 땅을 뒤흔드는 폭발음이 섞여, 날카로운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밀림의 호랑이 「아악..., 씨...발.....!」
JJ (이 목소리는....)

뛰어들어온 노성. 그리고 땅바닥에 쓰러지는 건조한 소리.

JJ (설마, 설마....!)

JJ는 무야지경으로,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장소에 쓰러져 있던 것은...

JJ 「큿.......」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한 명의 남자. 그 앞에, JJ는 발을 멈췄다.
그리고, 중얼거리듯이,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JJ 「.....야. 야.... 뭐, 하는 거야.....?」

쓰러진 남자, 밀림의 호랑이에게서 반응이 없다.
적에게 반격하려고 한 것 같은, 누워있는 그의 손에는, 거버넌트가 쥐어져있었다.

JJ (당신... 언제나 날 내려다보고 있는 주제에....)

JJ는 그저 멍하니, 말없는 호랑이의 몸을 내려보았다.

JJ (언제나 날 비웃고, 힘으로 제압하던 주제에.... 내가, 내가 당신을, 죽였어야 했는데....!)

구원의 길이 없는 악몽도, 끝이 없는 살육도, 자신의 죄도....
JJ가 품고 있는 모든 것을 내다버린 채, 밀림의 호랑이는 제멋대로 죽고 만 것인가....

JJ (난.... 이제부터, 어쩌면 좋은거야.....)

목적을 잃은 분노와, 공허와, 끝없는 공포와..... 모든 것이 뒤섞에 JJ의 안을 헤집는다.
앙상한 JJ의 몸은, 넘처나는 격정에 흔들렸지만....

JJ (하지만... 그래도... 난, 이런 곳에서 죽을 수 없어.) 「이제.... 가야 해.」

JJ는 잠꼬대하듯 중얼거렸다. 어깨에 든 M16을 들어올렸다.
그 얼굴에는, 이미 조금 전의 동요는 없었다.
날카로운 눈동자는, 정면을 응시하며, 자신이 쓰러뜨려야 할 표적을 파악하고 있다.

JJ (난 모든 걸 잃었어. 부모의 원수도, 모든걸.... 하지만, 난 아직 살아있어.. 살아남았어...! 그러니, 난 살아남을꺼야....! 무슨 수를 써도....!)

감정이 풀린 얼굴을, 저 멀리 하늘의 저편을 향해...
결의의 포효 대신, JJ는 차가운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살기 위한 총성을 울렸다.
.....그로부터 몇 주후, JJ는 일본의 자원봉사단체에게 구조되었다.
전장에서 발견된 JJ는, 빈사 상태에 빠져 한 동안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버텼다. 죽음의 문턱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눈을 뜬 후.... 그는 자신의 과거를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다.
죽음의 문턱을 헤매던, 과거의 가혹한 환경 때문일까....
아니면 JJ 자신의 마음이 불쾌한 기억을 봉인해버린걸까....
.... 그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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